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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아만다 사이프리드 "코제트는 빛과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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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코제트를 연기한 아만다 사이프리드(28)
[뉴스핌=김세혁 기자] 소녀 ‘코제트’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아이콘이다. 주인공 장발장을 비롯해 판틴, 자베르, 마리우스 등 다양한 배우가 등장하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열쇠는 코제트가 쥐고 있다.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는 장발장이 인생의 마지막 의미로 삼은 인물이 코제트고, 극을 주도하는 그의 인생을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한 인물 역시 코제트다. 서적이나 뮤지컬, OST의 커버를 장식하는 것도 다름아닌 소녀 코제트다. 

500만 관객을 끌어들이며 올 겨울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에서도 코제트는 빛을 발한다. 휴 잭맨(장발장), 앤 해서웨이(판틴)가 영화가 주는 거대한 감동을 양분하는 느낌이지만 아만다 사이프리드(코제트)의 존재감은 만만치 않다.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에서 23세 신예 치고는 놀랄만한 노래와 연기를 선보였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4년 뒤 ‘레미제라블’로 생애 두 번째 뮤지컬 영화에 뛰어들었다. 소녀 시절부터 ‘레미제라블’을 열망해 왔던 소녀 아만다 사이프리드에게는 모든 게 꿈만 같았다. 

“아마 11세였을 때, 부모님이 필라델피아의 '레미제라블' 공연에 데려가 주셨어요. 10년 넘는 세월이 지난지만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해요. 공연 내내 의자 끝에 앉아 넋을 잃고 봤죠. 음악, 캐릭터, 세트…. 눈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정말 아름다웠거든요. 뮤지컬을 본 뒤부터 오랫동안 ‘에포닌’을 연기하는 제 자신을 상상했죠.”

연기에 뛰어든 뒤에도 마음 한 구석에 ‘레미제라블’을 품고 산 그는 2011년 톰 후퍼 감독이 ‘레미제라블’의 영화버전을 만든다는 소문을 듣고 기뻐 어쩔 줄 몰랐다. 반드시 오디션에 참가해 배역을 따내겠다는 결심이 온몸을 떨었다. 

“친구를 통해 ‘레미제라블’ 오디션 소식을 들었어요. 제 인생 최고의 뮤지컬이었기에 망설임이 없었죠. 오디션을 위해 보컬트레이너 리즈 카플란에게 찾아갔죠. 선생님은 의지와 몸이 하나가 돼 노래를 부르는 방법을 알고 있었어요. 마술사 같았죠. 선생님이 안 계셨다면 제 얼마나 실력이 엉망이었을까 상상이 안 돼요.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소녀 시절 ‘레미제라블’을 접한 뒤 줄곧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는 ‘에포닌’을 꿈꿨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놀랍게도 주연 코제트 역으로 오디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첫 오디션은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루 플러밋(Rue Plumet)’ 과 ‘어 하트 풀 오브 러브(A Heart Full of Love)’라는 곡을 준비했는데,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많이 부족했어요. 이 노래 음역대에 취약한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제가 들어봐도 그랬죠. 하지만 포기할 수 있나요. 제가 좀 호전적이거든요. 계속 도전했어요. 안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스스로 채찍질했죠.”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마침내 코제트 역에 낙점된 것은 2011년 12월이었다. 그야말로 생애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11세 소녀가 무대를 바라보며 꿔온 꿈이 마침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당시 집에 있었는데 톰 후퍼 감독으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와 있더군요. 크리스마스가 코앞이었기에 조금 의외였어요. 전화를 했더니 감독님이 ‘크리스마스 선물은 당신이 코제트 역에 섭외됐다는 것’이라며 웃었어요. 세상에! 정말 황홀했어요. 인생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죠. 지금 생각해도 머리털이 다 일어서는 기분이에요.”

'레미제라블'에서 코제트를 연기하는 아만다 사이프리드
익히 알려진 것처럼 톰 후퍼 감독은 ‘레미제라블’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에게 라이브로 노래하라고 지시했다. 보통 뮤지컬 영화를 찍을 때 미리 녹음된 노래에 립싱크를 하는 방식은 아예 배제했다. 이미 ‘맘마미아’에서 뮤지컬 영화를 경험한 아만다 사이프리드에게도 이 방식은 벅찼다. 

“속으로 ‘와, 이거 진짜 힘들겠다’고 생각했죠. 다만 그런 와중에도 감독님이 왜 그렇게 하고 싶어 하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어요. 연기와 노래가 하나가 되는 작품을 원한 거죠. 솔직히 ‘맘마미아’는 ‘레미제라블’에 비하면 식은 죽 먹기였어요. 노래도 미리 녹음했고, 목소리가 완벽하지 않아도 됐거든요. 게다가 ‘맘마미아’에서는 팝을 불렀지만 ‘레미제라블’의 고전적 레퍼토리는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이런 노래는 제대로만 부르면 다른 곡에서 느낄 수 없는 황홀함을 맛볼 수 있어요. 어렸을 때 오페라 곡 부르는 걸 좋아했는데, 그때 기억이 떠올랐죠.”

‘레미제라블’ 속에서 코제트는 엄마 판틴이 세상을 떠난 장발장의 양녀로 자라난다.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는 장발장이 늘 거처를 옮기는 탓에 친구가 없지만 자신을 빛으로 인도한 장발장을 신뢰하고 따르며 사랑한다.  

“영화에서 전 장발장이 아직까지 코제트를 ‘과잉보호’하고 있을 때 등장해요.(웃음) 장발장 탓에 늘 외톨이지만 둘의 관계는 부녀지간 이상이죠. 좀 복잡하긴 하지만요. 코제트는 장발장에게 엄마이면서 여동생이고, 아내이면서 딸이죠.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관계라고 생각해요. 복잡하면서도 무척 심플하죠. 장발장은 코제트를 구하면서 빛을 발견하고, 코제트 역시 장발장 덕에 빛으로 인도돼요. 서로에게 빛인 셈이죠. 개인적으로 휴 잭맨은 최고였어요. 목소리도 멋지고 다재다능한 데다 외모며 태도가 제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우아했어요. 휴 잭맨이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다니까요.”

'레미제라블' 속의 마리우스(에디 레드메인)와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
성인이 된 코제트는 혁명을 꿈꾸는 청년 마리우스(에디 레드메인)를 만나면서 남녀의 사랑에 눈을 뜬다. 도망자의 딸과 혁명을 지지하는 귀족 청년.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은 눈빛만으로 서로에게  강하게 끌려든다.

“코제트는 일종의 고립된 생활을 하는 인물이에요. 양아버지 장발장과 물론 행복했지만 진짜 사랑과 인생은 교회에서 돌아오다 마리우스를 만나면서 시작되죠. 다만 이 사건은 낭만적인 동시에 혼란의 시작이기도 해요. 난생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으니까요. 장발장이 주교로부터 용서를 받고 비로소 ‘선’에 눈뜨는 것과 마찬가지죠. 코제트의 사랑은 희망과 무고함을 상징해요. ‘레미제라블’을 빛내는 근원이죠.”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상대역 에디 레드메인을 이야기하면서 ‘레미제라블’을 완성하기 위해 함께 공을 들였던 사만다 뱅크스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사만다 뱅크스는 어린 시절 ‘레미제라블’에 매료된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처음 동경했던 ‘에포닌’을 열연했다. 사만다 뱅크스는 ‘에포닌’을 대표하는 레퍼토리 ‘온 마이 오운(On My Own)’으로 ‘레미제라블’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장본인이다.

“에디가 나왔던 영화를 본 적어서 연기 잘하는 건 알았지만 그렇게 멋진 목소리를 가진 줄은 미처 몰랐어요. 그냥 한마디로 대단했죠. 순진한 면모도 있어서 마리우스 역으로는 딱이에요. 사만다 뱅크스는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어요. ‘에포닌’ 역에 캐스팅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더라고요. 그를 캐스팅한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앤 해서웨이와 마찬가지로 절 녹여버리는 음성을 가졌어요. 마치 버터처럼요. 감독님으로서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죠.”

코제트의 독백을 연기하는 아만다 사이프리드
‘레미제라블’의 대성공으로 더욱 사랑 받는 할리우드 스타로 발돋움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 작품이 인생이 다하는 날까지 잊을 수 없는 선물과 같다고 말했다. 세대와 언어를 초월해 사랑 받는 ‘레미제라블’의 인기 비결에 대해 그는 아름다운 노래와 메시지, 캐릭터가 전하는 감정을 꼽았다. 

“‘레미제라블’ 속 음악은 아름답고 감성적이에요. 이야기는 어두운 면도 있지만 그 안에 희망과 빛이라는 귀중한 메시지가 담겨 있죠. 이 두 가지가 절묘하게 섞여 ‘레미제라블’ 만의 감정들을 관객에게 전달해요. 장발장에게서는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읽을 수 있잖아요. 모질고 독한 자베르가 ‘스타즈(Stars)’라는 곡을 부를 때 그만이 가진 감정이 객석을 휘감아요. 이런 요소가 ‘레미제라블’이 사랑 받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100년이 지나도 ‘레미제라블’은 사랑 받을 거에요.”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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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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