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이탈리아 총선, 정부구성 실패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성운동 약진, 난맥상 고스란히 드러내

- 베르사니의 민주당이 하원 장악…상원은 다수당 없어
- 대연정 가능성도 희박…재선거 가능성 대두
- 승자 없는 삼파전, ‘경제위기+부패’ 등 국가적 난맥상이 원인
- 숨은 승자는 오성운동의 ‘그릴로’…민심 사로잡아 급부상


[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간의 관심 속에 이탈리아 총선이 치러졌지만 정부 구성에는 실패해 이탈리아 앞날은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이번 총선 양상이 경제와 정치 전반에 골고루 퍼져 있는 이탈리아의 난맥상들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평가다. 

지난 25일 마무리 된 이번 총선에서 각축을 벌인 당은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당수가 이끄는 민주당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이끈 중도우파의 자유국민당이다.

현재까지 외신 보도를 바탕으로 할 경우 민주당은 하원의 제 1당이 확정되며 하원의석 630석 중 340석을 확보하게 된다. 정부 구성을 위해서는 양원에서 모두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상원에서는 다수당이 없어 연정의 윤곽이 잡히지 않은 상태.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 구성을 위해서는 대연정만이 유일한 카드이지만 민주당과 자유국민당의 이념이 대치되는 부분이 많아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재선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숨은 승자는 ‘베페 그릴로’…민심 사로잡아

이번 총선서 확보 의석수로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상당 수의 민심을 사로잡음으로써 표를 분산시켜 결국 정부 구성 실패의 큰 원인을 제공한 것은 베페 그릴로가 이끄는 ‘오성운동(Five Star Movement)’이다.

코미디언 출신 정치인인 그릴로는 특유의 유머와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국민들 가까이 다가섰고,긴축과 부정 부패에 지쳐 있는 민심을 사로잡은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오성운동은 상수도, 교통, 발전, 인터넷 이용 확산, 환경이란 다섯 가지 분야에 주력하며 부패한 정치 엘리트에 대한 대안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그릴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총생산(GDP)의 127%에 이르는 국가부채를 축소해야 하는 만큼 엄격한 긴축 추진을 내세운 민주당과, 재산세 환급 및 탈세자 사면 등 포퓰리즘적 공약을 내걸긴 했지만 성매매 및 탈세 혐의에서 자유롭지 않은 베를루스코니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에게 상당히 신선한 대안으로 다가왔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정부가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최대 방산업체 핀메카니카가 인도 정부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가 밝혀지는가 하면 이탈리아 3위 은행인 몬테 데이 파스치 디 시에나의 부정의혹, 에너지기업 애니(ENI)의 부패 혐의 등이 전해지기도 해 그릴로의 등장이 부동표를 움직이기에는 충분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릴로에 대한 비평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0월 한 칼럼에서 그릴로가 정치 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잘 파고들긴 했지만 현재 이탈리아가 직면한 문제점에 대한 적합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고 꼬집은 적이 있다.

당시 FT는 “그릴로가 유로존 잔류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를 촉구하고 있지만 유로존 탈퇴 시 수반될 급격한 통화 평가 절하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한 대안은 갖고 있지 않고, 지출 낭비를 줄여 부채 축소에 나서자고 주장했지만 계획이 너무 모호하다”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