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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새 회장, 이순우 뛰고 이종휘 쫓고… 금융업 재편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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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추위 2명 압축, 청와대 인사검증서 판가름

[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산업 재편을 위한 조각 맞추기인가. 우리금융그룹을 민영화에 끼워 넣고 KB금융을 추가로 넣으면 큰 그림이 완성된다. 플레이어는 우리금융과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이들을 움직이는 이는 정부다.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장(전 우리은행장)으로 좁혀졌다. 지난 10일 6명의 후보를 면접한 결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이 낀 민영화는 혼란이 불가피하지만, 우리금융의 기업가치 유지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조직을 잘 통제할 수 있는 CEO(최고경영자)가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순우 행장과 이종휘 위원장이 최적임자다. 각각 상업과 한일은행에서 신입 행원부터 행장까지 오른 강력한 조직 장악력을 갖고 있다.

회추위는 이르면 내주 월요일(13일) 두 명을 회장후보로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이다. 인사검증을 거쳐 한 명이 결정하면 회추위는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에게 보고하고, 최종 회장 후보를 공식 발표한다. 늦어도 이달 20일경에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 청와대 인사검증에서 최종 후보 결정 

알려진 바는 이 행장이 앞서고 이 위원장이 뒤쫓는 형국. 두 사람은 금융업 경력 40여년, 국내 최대은행 행장이다. 전문성 점수에서 우위를 가리기 어렵다. 

그렇다면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밝힌 “민영화에 적합해야”라는 조건에는?

우리금융은 객체로 정부가 방법을 설계하기 때문에 차기 회장이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구조다. 이팔성 회장은 경영전략실 임원을 팀장으로 삼아 민영화 방안을 연구토록 하며 독자적인 길을 찾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인연에 힘을 얻어 나름의 뜻을 펼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순우 행장과 이종휘 위원장은 다르다.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는 풍문은 들리지 않는다. 전 정권에서 인사철마다 들렸던 ‘상촌회’, ‘고소영’ 등과 비슷한 정치적 배경을 찾기 어렵다.

두 사람이 낙점된 이유가, 민영화 과정에서 혼란을 잠재우기 위한 역할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우선 주식가격 하락을 막을 적임자다. 우리금융의 주가는 1만1550원(10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이 9조3094억원으로 줄곧 약세다. 정부 지분 56%를 모두 파는 과거 민영화 추진 때 최소 10조원으로 평가받던 몸값의 체력이 약해졌다. 예상보다 싼 값에 팔린다면 공적 자금회수 극대화를 해야 할 정부는 특혜시비를 우려해야 한다.

◆ 조직 장악력 뛰어난 금융전문가 필요해져

우리금융 민영화는 곧 금융산업 재편을 뜻한다. 자회사를 조각내 팔든 전체를 매각하는 KB금융이 인수 주체로 떠오를 수 밖에 없다. 결국 인력구조조정 등 혼란을 잠재울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

만일 은행간 합병으로 메가뱅크(초대형은행)를 만들려 할때 엄청난 난관이 기다린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 점포 수는 국민은행 1170개, 우리은행 975개에 이른다. 또 은행 직원 수만 국민은행 2만1627명, 우리은행 1만6500명을 합쳐 총 3만8127명에 달한다. 우리금융 전체 직원수는 2만6186명이다. 500m 이내 중복 점포는 두 은행(국민은행 1170개, 우리은행 975개)의 총 점포 수 2145개의 68%에 이르는 669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금융그룹이 합병하면 수년에 걸쳐 1만5000여명이 떠나야 할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과거 대형 시중은행들의 합병 이후 감축된 인력을 비교해 보면 30~40%의 인력 조정이 뒤따랐다. 한일, 상업, 평화은행 등이 우리금융으로 합쳤을 때 6600명이 감소하며 31%의 인력조정이 이뤄졌다. 우리은행의 전신을 이뤘던 한일과 상업은행의 합병 전후 인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997년 합병 전 상업은행(8322명)과 한일은행(8910명)은 총 1만7232명이었지만, 2000년 말 2차 공적자금이 투입된 이후 인원은 9924명까지 줄었으며, 이에 7308명(42.4%)이 은행을 떠나야 했다.

◆ 저성장 저금리시대에서 금융산업 필요성 또 나와

메가뱅크가 지난 정부에서 금융산업 재편 논리였다면 최근에는 하나 더 늘었다. 예전에는 세계 15위 경제수준에 맞게 글로벌 시장에 나갈 수 있는 삼성, 현대차와 같은 금융회사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산규모 500조원대 세계 50위권 금융그룹이 필요했다.

최근에는 저성장 저금리 시대가 도래해 경쟁력 유지를 위한 금융산업 재편이 대두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올 1분기 은행권 순익이 반 토막 났고 앞으로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 성장률이 낮아지면 기업과 가계의 대출수요는 위축되고 저금리로 마진은 떨어져 수익성이 나아질 구조가 아니다.

시중은행 산하 금융연구소 한 소장은 “저수익 구조가 고착화될 때는 효율성 향상이 생존 화두로 떠오르는데 결국 동종업계의 M&A(인수합병)밖에는 답이 없다”면서 “일본의 은행이 커진 결정적인 이유는 잃어버린 20년간 문을 닫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M&A를 택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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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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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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