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다국적 제약회사 중국 시장 쟁탈전 격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조윤선 기자] 다국적 제약 기업들이 오는 2017년 세계 2위 의약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벌써부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3일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중국 본토에 중국본사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 연구개발(R&D) 센터를 짓는 등 중국 현지화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최근 2년간 다국적 제약사들은 중국 현지 제약사들과 업무 측면에서의 제휴를 넘어서 합자회사 설립에도 적극 나서,  3·4선 도시로까지 경영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의약품 출시, 시장 선점에 사활

지난 1985년 미국 제약사 존슨 앤 존슨의 자회사가 중국에 최초로 합자회사 시안양썬(西安楊森·Xian-Janssen)을 설립한 이래 30년 가까이 되어가는 지금 대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 시장 확장과 수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의약전문 조사 업체인 IMS 헬스(IMS Health)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의약시장 규모는 6000억 위안(약 109조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20%의 고속 성장을 구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성숙한 의약시장의 연간 성장률이 0~3%인 것을 감안하면, 중국은 의약 신흥시장의 떠오르는 블루칩으로 방대한 시장규모와 빠른 성장성으로 세계 제약사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중국 의약기업관리협회 위밍더(于明德) 회장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약 시장 환경 전반에 불확실성 요소가 내재해 있지만 시장 성장세가 뚜렷해 R&D센터 설립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최근들어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투자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일례로 노바티스(Novartis AG)가 10억 달러를 들여 구축한 중국 R&D센터가 오는 2014년 상하이(上海) 장쟝(張江)에서 정식 운영에 돌입하며, 같은해 미국 머크(Merck Sharp & Dohme)사가 15억 달러를 투자한 베이징 R&D센터 1기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영국계 다국적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중국지역 R&D센터를 '글로벌 정신과학연구본부'로 격상한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외자 제약사들의 움직임을 신약 출시 심사비준 과정을 축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에게 시간이 곧 수익 창출과 직결되며, 특히 특허 의약품인 경우 더 그렇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는 신약 특허기간내에 특허를 획득한 의약품은 특허가격과 정책적 보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최근들어 다국적 제약사들이 대체로 R&D센터 설립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경쟁 품목에서 누가 먼저 신의약품을 출시하느냐가 시장 점유율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IMS 헬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의약품 등록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적으로 유럽과 미국에 비해 2년 가량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을 중국 시장에 등록하고 출시하기까지는 대체로 3년 가량이 지연되며, 최종적으로 중국의 의료보험 의약품 목록에 포함되기까지는 6~8년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의약품 등록과 심사비준 과정이 매우 느려 누가 먼저 의약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느냐가 판매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쳐, 제약사들이 임상실험부터 의약품 출시까지 시간을 단축하고자 중국 본토에 연구개발센터를 앞다퉈 짓고 있다는 것.

관련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제약사들이 신약을 개발하기까지 평균적으로 15년의 시간과 15억 달러의 자금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15억 달러를 특허기간 12년으로 계산하면 의약품 출시 기간이 1년 늦춰질 때마다 1억25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국 외자투자기업협회 약품연구제조·개발산업위원회(RDPAC)에 따르면 RDPAC의 37개 회원사 중 17개사가 중국에 R&D센터를 두고 있으며, 이러한 센터는 지난 10년전보다 10배 증가한 22개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까지 주요 다국적 제약사 대부분이 중국에 대규모의 연구센터를 설립한 상태라고 RDPAC는 밝혔다.

이밖에 다국적 제약사들과 중국 본토 제약사들의 협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2012년 9월 머크사와 중국 셴성약업(先聲藥業)이 합자회사를 정식으로 운영한데 이어 화이자(Pfizer)도 저장(浙江)성 하이정약업(海正藥業)과 합자회사 설립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병원에서 서민을 대상으로 한 기층의료 시장에 눈돌려

한편 다국적 제약사들은 주로 특허약에 대한 특성 및 장점을 설명하는 등 학술상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중국 내 종합병원에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MS 헬스에 따르면 2012년 중국 병원 의약시장 성장률은 20.9%로 그 한해 병원에서 구매한 의약품 금액이 4420억 위안(약 8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의 의료개혁 방안 출범과 우수한 품질의 신약 출시가 잇따르면서 병원의 의약품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중국 병원 의약시장에서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 본토 제약회사가 중국 병원 의약시장에서 21.8%의 연평균 성장률을 구가하며, 외자 제약사들을 앞서나가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한 외자 제약업체 관계자는 "의약품 가격 인하가 시장점유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2월 1일부터 중국 당국이 의약품 소매가격 상한선을 제한하면서 700개 규격 약품 가격이 평균 15%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바티스사의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엑셀론(EXelon)' 가격이 39% 인하되는 등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들은 새로운 수입원 확보를 위해 당국의 의료 개혁이 집중된 기층의료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당국은 현재 지역 사회와 농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기층의료 개혁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형 병원 의약시장은 이미 20%의 고속 성장을 유지하며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면서 "새로운 수입원 확보가 필요한 다국적 제약사들에게 중국의 기층의료 시장은 신대륙 개발과도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