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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금메달리스트, IOC 위원장되다... 토마스 바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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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동호 기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 선출됐다.

IOC는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제 125차 총회를 열고 독일의 토마스 바흐 부위원장을 제 9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서독 대표팀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76년과 1977년 세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도 세계 챔피언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는 바흐를 비롯해 세르미앙 응(64·싱가포르) IOC 부위원장, 우칭궈(67·대만)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 회장, 리처드 캐리언(61·푸에르토리코) IOC 재정위원장, 데니스 오스발트(66·스위스) 국제조정연맹(FISA) 회장, 세르게이 붑카(50·우크라이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부회장 등 6명이 출마해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까지 진행됐다. 바흐 위원장은 2차 투표에서 유효표 93표 중 절반이 넘는 49표를 얻으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IOC 위원장 자리를 차지했다.

2차 투표가 끝난 후 자크 로게 위원장은 "새 위원장이 뽑힌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해 IOC에 바흐의 시대가 시작됨을 알렸다. 로게 위원장은 지난 2001년부터 12년 동안 IOC를 이끌어 왔다.

IOC 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에 한해 4년 중임이 가능하다.

한편, 바흐 신임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다양성 속의 조화`를 모토로 내걸었으며 지난 5월 출마 선언에서는 "독일 및 국제 스포츠 무대뿐만 아니라 사업과 정치·사회 분야에서의 경험 측면에서 위대한 임무를 수행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2차 투표 결과가 발표된 후 바흐 위원장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여러분을 위해,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일할 것"이라며 "(내 집무실) 문과 나의 귀와 마음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법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법학 박사학위를 받은 변호사이기도 하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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