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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국제칼럼]벤처 창업에 날개가 달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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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픽사(Pixar Animation Studio)의 애니메이션은 늘 기운차다.

애플컴퓨터에 쫓겨난 스티브 잡스가 루카스필름 출신들이 만든 그래픽 사업이 잘 나가자 이를 통채로 사들인 것이 픽사의 시작이다. 픽사는 스티브 잡스의 선구안, 천재적 재능을 얘기할 때 꼭 증거물로 채택되곤 한다.

픽사가 최근 내놓은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출처=픽사)
픽사는 그러나 잡스를 빼고 얘기해도 도드라지는 존재다. 컴퓨터 그래픽(CG)만으로 만들어진 첫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는 눈을 확 뜨이게 했다. 인간이 가진 상상력과 기술의 발전이 제대로 융합되는구나란 생각을 갖게 해줬다. 디즈니와 손잡고 이후 만든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등도 마찬가지. 그러다 디즈니에 완전히 인수됐지만 픽사는 여전히 기발한 상상력과 기술의 발전이 결합하는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픽사의 최근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를 봤다. 2001년 작품 '몬스터 주식회사'의 프리퀄(이전 이야기)란 것도 기발했다. 애니메이션에서 프리퀄을 시도한 것은 처음이다. 

내용도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라 치부할 것이 아니다. 

몬스터 나라에서 최고의 직장인 '몬스터 주식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 명문 '몬스터 대학교'에 입학한 마이크 와조스키(Michael Mike Wazowski)는 무섭기는 커녕 우스꽝스러운 외모로 인해 좌절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지만 몬스터 주식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겁주기 능력'을 갖추지 못하기 때문. 반면 명문 괴물 가문의 자제 제임스 P 설리반(James P. Sullivan)은 노력하지 않아도 최고의 겁주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다. 

설리와 마이크 이 둘은 우여곡절 끝에 결국 몬스터 대학교에서 퇴학당하게 된다. 그러나 설리와 마이크는 좌절하지 않는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그들은 몬스터 주식회사의 우편 잡일부터 시작하기로 한다. 그리고 갖은 노력을 통해 결국 핵심 부서인 겁주기 사업부에서 일하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을 겁주고 얻는 에너지로 사업을 영위하는 몬스터 주식회사의 핵심 멤버로 등극한다는 것이 먼저 나온 '몬스터 주식회사'에서 펼쳐지는 얘기다.

유쾌했다. 대학을 나오는 것에 목을 메지 않아도 목적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굳이 연결짓자면 잡스 역시 대학 중퇴자가 아니던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도 하버드대학에 들어가기만 했지 졸업하지는 않았고. 미국 사회의 유연성은 이렇게 곳곳에서 드러난다.

굳이 비교하고 싶진 않지만 사실 우리나라의 문화와는 상당히 다르다. 우리에겐 여전히 '공식'이 있다. 공부를 잘 해서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요즘은 대학원까지도 필수로 마치는 '학력'을 일단 쌓아야 하고 그래야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돈을 많이 벌 수 있게 되는 공식 말이다. 예외가 많아지고는 있지만 주류는 역시 이런 과정을 차근차근 밟은 사람들로 구성돼 있기 마련이다.

(출처=스타트업그라인드)
닷컴 붐이 일던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많은 젊은 엘리트들은 이런 공식을 깨고자 창업에 나섰다. '벤처'란 말은 그래서 멋졌다. 

그러나 NHN이나 다음처럼 성공한 경우보다 아마도 실패한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이유는 여러가지였다. 닷컴 붐이 워낙 크게 일었다 꺼지자 그 충격파를 맞은 까닭도 있을 것이고, 기술력은 갖췄지만 경영 능력이 없어 주저앉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너무 많이 만져보게 된 돈에 현혹돼 도덕적인 문제를 일으켜 회사까지 무너뜨린 벤처 기업인도 있었다. 당시 만났던 쟁쟁했던 벤처 경영인들 가운데 꽤 많은 수가 징역을 살기도 했다. 거짓 증자와 분식회계, 횡령 등의 이유로.

그런 분들 말고 상당히 안타까운 경우도 많았는데, 창업할 때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창업자가 무조건 연대보증을 해야하는 까닭에 기업이 부도를 맞으면 창업자 인생까지도 주저앉고 마는 것이 대표적이다.

벤처기업은 당장은 사업모델 밖에 없으니 정부 지원을 받으려 하는데 이 때 창업자 본인은 반드시 연대보증을 하게 돼 있었다. 꼭 의도가 그렇다고 하긴 어렵지만 "혹시라도 부도가 나면 창업자 너의 재산을 다 몰수하겠으니 그 조건으로 돈을 받겠다고 서명하라"는 식인 것이다. 마치 '잠재적 도덕적 해이자'로 취급되는 셈. 

그리고 재산을 다 몰수당해도 더 내놓아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창업자들은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그래서 재기해보려고 해도 어렵게 된다. 주저앉은 사람의 머리를 누르며 더 주저앉으라고 하는 것이 이 창업자 연대보증제도였다.

업계에선 이걸 없앨 것을 강력히 요구해 왔고, 재도전을 지원하는 창업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정부도 지난 30일 단계적으로 창업자 연대보증제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선 연대보증 대신에 금리를 조금 더 올려받는 식으로 하는 지원 대상을 늘릴 계획이고, 내년에는 기술보증기금이 기술력이 우수하고 건전한 기업가 정신을 가진 창업기업에 대해 연대보증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업계에선 정책금융 대출 가운데 중진공의 창업지원자금만 면제가 확정됐을 뿐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 지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하지만 그래도 연대보증제 폐지의 길이 열렸다는 점은 환영할 만하다.

또다시 미국의 예와 비교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지만 '창업의 산실' 실리콘밸리에선 새로 생겨나고 없어지고 다시 만들어지는 기업 생태계가 선순환 구조를 잘 갖추고 있다. 창업해 보겠다는 마음이 들게 할 만큼. 재기도 상대적으로 더 쉽다. 이것이 도덕적 해이를 낳고 있지만 이보다는 순기능이 더 많다.

벤처 창업을 통해 큰 돈을 버는 것을 질시하거나 문제삼는 사회적 분위기도 적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우리나라와는 기본 마인드가 다르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기업을 세우는 것에 소질이 있다면 그렇게 해서 큰 기업이나 이해가 있는 기업에 팔고 그 돈으로 다시 새 벤처기업을 세우는 경우도 많고, 인수합병(M&A)을 통해 원래 기업에서 손을 떼고 대신 그로 인해 받은 자본으로 새 사업을 벌이는 것이 자유롭게 이뤄진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를 세운 엘론 머스크는 전자결제 시스템 업체 페이팔 공동 창업자였다. 페이팔을 이베이에 매각해 생긴 돈으로 테슬라를 세웠고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민간 우주 사업도 벌이고 있다. 페이팔 출신들이 새로운 사업 진출을 활발하게 꾀하고 있는데 이들을 '페이팔 마피아'라고도 부른다. 이 일원인 리드 호프먼은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창업해 또 성공신화를 썼다.

우리나라에서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간혹 이렇게 창업했던 기업을 매각하고 새로운 사업을 하겠다고 나서면 '먹튀'로 보는 경우가 없지 않다. 악의적으로 자신의 이익만 염두에 두고 기업을 팔아넘긴다면 문제겠지만 창업자가 할 수 있는 몫을 다 했다고 판단하고 그 사업모델을 원하는 다른 기업에 매각한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메디슨 창업자인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겸 KAIST 교수(출처=유튜브 화면 캡처)
벤처기업이 성장해서 대기업 계열사 못잖은 규모로 컸다고 비난할 것도 아니다. 큰 기업이 했던 '못된 갑질'을 일삼는다면 그건 문제겠지만 성장한 것 자체를 비난하는 문화도 없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메디슨을 창업했던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KAIST 교수)은 최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신용불량 위험을 감수한 창업 의사는 10.5%였지만, 신용불량 위험 제거시 창업의사 69.4%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벤처가 왕성하게 된 것은 평균 1.8회 정도 실패를 한 뒤에 성공한다고 한다. 

그러니 실패를 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돕되, 연대보증을 안 해 우려되는 도덕적 해이는 기업 재무상태를 투명하게 밝히도록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보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자꾸 거부당하고 억눌리고 시도 자체가 어려우면 도전정신이 생기려다가도 뿌리까지 없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새로운 기회를 사업화하려는 모험과 도전정신을 갖는 창업가들이 많아야 창조경제도 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 한 번에 못 가더라도 창업을 장려하고 재도전을 지원하는 문화가 차근차근 생겨나길 염원한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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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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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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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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