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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V; 삼성의 진화, 품격경영] 글로벌 톱5 브랜드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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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①> 혁신-창조-품격(삼성전자 사업부문별 전략)

 


[뉴스핌 Newspim] '2020년 매출 4000억 달러, 글로벌 톱5 브랜드 도약.'

삼성전자가 지난 2009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수립한 비전 목표다. 이 목표를 향해 매년 경영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면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창조하는 데 여념이 없다. 현재 매출 면에서는 절반의 성공을 이뤄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이런 목표를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완성하려면 분명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바로 '존경'의 키워드를 연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존경받는 기업은 곧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품격'과 상통한다.

 ◆각 부문별 전략 과제 추진 '끊임없는 혁신'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최대이자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위상이 높다. 이는 끊임없는 혁신활동으로 신기술과 제품을 창조해 내면서 비전 달성을 위해 한방향으로 질주한 덕분이다.

각 사업부문별 전략 과제가 진행되는 것을 들여다보면 방향성은 더욱 분명해 진다.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창조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혁신활동은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지 않고 적극적인 협력체제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김종만 명지대 산업경영학과 부교수는 "삼성이 다른 곳과 다른점은 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 사람에 대한 투자, 혁신을 할 수 있는 여유"라고 말했다.

CE(소비자가전)부문은 생활가전 혁신의 선두에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노력에 경영역량을 총집결시키고 있다. 이미 2006년 이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인 '고객 삶의 질 향상'이라는 지향점에서 끊임없이 혁신하고 창조활동을 강화하는 중이다.

단적으로 TV는 최고의 화질과 혁신적인 디자인 등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분주하다. 독자적인 영상 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UHD TV에 이어 벤더블 TV까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실험하고 있다.

생활가전도 단순화 고급화 이상의 친환경 제품 등 프리미엄 가전에 상당한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생활가전은 특히 나라와 지역 특성이 다양해 아날로그적인 측면과 많은 투자비용이 걸림돌이지만 혁신의 노력만큼은 한결같다.

예컨대, 냉장고의 경우는 새로운 프리미엄 카테고리를 만들어 스마트 스토리지 시스템, 스파클링 솔루션을 탑재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고 세탁기의 경우 세탁력을 높이면서도 에너지와 물 사용량은 줄이는 친환경 기술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에어컨은 토털 에어 솔루션(Total Air Solutions) 업체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가정용에서 상업용으로 제품과 시장을 확대하고 냉난방에서 공기의 질을 높이는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려 노력 중이다. 주방가전도 '2015년 글로벌 생활가전 1위 기업'이라는 목표를 놓고 속도감 있는 혁신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최대 매출처인 IM(IT모바일)부문은 혁신과 창조적 측면에서 가장 분주한 부문이다. 삼성전자는 1989년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결과 2011년 스마트폰 1위, 2012년 휴대폰 시장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시장 1위 업체로서 위상을 강화했다.

이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갤럭시 노트, 갤럭시 기어, 갤럭시 라운드' 등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첨단 기능과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나아가 지난해 국내에서 세계 최초 LTE-A 휴대폰을 시장에 선보인 사례와 같이 글로벌 LTE-A 시장은 물론 장기적으로 차세대 통신인 5G에서도 통신 기술 리더십을 가져가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미국, 일본, 유럽에 LTE-A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콘텐츠와 서비스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투자 폭을 늘려가고 있다.

DS(부품)부문은 창조적 기술의 산실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연말 조직개편에서 메모리 솔루션사업 강화를 위해 '솔루션 개발실' 신설과 시스템LSI 분야에서 시스템온칩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뎀개발실'을 신설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메모리사업은 모바일기기, 서버 등 어플리케이션 별로 다양한 스펙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사의 요구와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시안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의 가동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더욱 리더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시스템LSI 사업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고성능 모바일AP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중저가 모바일기기용 통합칩 'ModAP(모뎁)'을 통해 AP시장 전반에 걸쳐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차세대 이미지센서 신기술 ISOCELL(아이소셀)을 적용한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선보이며 파운드리 사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다. 김기찬 카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노키아, 코닥이 왜 실패했느냐 이런부분을 연구하다 보면 중요한 집계수치중에 하나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신제품 비중이다"며 "삼성은 관련 다각화를 통해 이런부분에서 잘 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성장원 B2B사업 경쟁력 확대 잰걸음

이런 부문별 전략과 맞물려 향후 눈에 띄는 사업은 B2B(비즈니스 투 비즈니스)다. 어찌보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파트너십 측면에서는 오픈 혁신 전략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조직개편에서 B2B사업 강화를 위해 완제품부문 B2B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B2B센터'를 준사업부 개념으로 격상시켜 운영 중이다.

사업적으로는 지난해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 공공부문, 교육 시장, 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제품과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며 인지도를 키웠다.

올해는 디지털 사이니지, 모니터, 스마트폰, 태블릿, 프린터를 포함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제품들과 함께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솔루션들을 앞세워 B2B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모바일 B2B시장 전망(출처/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글로벌 성과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중이다.

지난해 9월 독일 '파더보른(Paderborn)'대학교에 갤럭시 노트, 갤럭시 탭 등 확장성이 높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기반으로 스마트 러닝 솔루션과 디지털 도서관을 구축했다.

6000여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스페인 '라 카이샤(La Caixa) 은행'은 갤럭시 탭을 활용한 모바일 뱅킹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또한 프랑스 '카날플러스(Canal+)'와 영국 '비스카이비(BskyB)' 방송사는 모바일 방송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삼성 태블릿을 이용한 가입자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고객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럽 전역에 2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수퍼마켓 체인 '인터마르쉐(Intermarche)'는 종이로 인쇄하던 포스터, 광고를 삼성 LFD로 대체해 시간과 유지 비용을 절감한 바 있다.

다양한 공공기관의 B2B 수요도 빼놓을 수 없는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유럽연합에 가입한 크로아티아 정부의 교육·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삼성 스쿨' 교육사업을 개시하고 의료솔루션 'm-EMR'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리투아니아 경찰청의 모바일 전환, 스톡홀름 시청 헬스케어 행정 첨단화 등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글로벌 정보통신 서비스 전문업체인 지트로닉스(Getronics)와 기업용 프린팅 시장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주요 6개국에서 '통합 출력 관리 서비스(Managed Print Service)' 솔루션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 영국 런던 명소인 피카디리 서커스, 이태리 밀라노 두오모 성당 등에도 대대적인 프린팅 옥외광고를 시작하는 등 B2B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갈길 먼 존경받는 기업의 길..CSV 기능 강화 중

이런 사업적 질주와는 달리 존경받는 기업으로 눈을 돌리면 아직 갈길이 멀다.

단적으로 한국경제의 30% 가까운 경제활동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지만 존경의 키워드와 맞닿으면 사회적 저항이 만만치 않다. 인류사회의 번영이라는 삼성전자의 지향점이 단순히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의 성과만으로는 등호가 성립되지 않는 셈이다.

글로벌 톱5의 브랜드는 사업적 역량만큼이나 이해관계자 모두에 대한 성실한 책임 수행과 글로벌 사회에 대한 공헌이 바탕에 깔려야 비로소 가능해 진다는 게 많은 외부 전문가들의 지적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김기찬 카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선진국이 되면 될수록 기업이라는게 경제적 역할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역할이 중요해진다"며 "삼성이 지금까지 충분히 경제적 역할을 했지만 앞으로 이런 사회적 역할을 더 강화해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맥락에서 CSV(공유가치창출) 전략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별 관심이 없었던 CSV에 대해 공부하고 이를 전담하는 기능도 대폭 강화시키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글로벌협력팀이 담당하던 CSV 기능은 글로벌마케팅실로 이관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력도 크게 보강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주로 CSR(사회적책임) 활동을 담당하던 글로벌협력팀에서 CSV 전담 인력을 따로 분리해 '마케팅실'로 이관한 것은 CSR과 달리 마케팅과 유기적인 연관성이 높은 CSV를 전사적으로 추진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이강혁·김양섭·송주오 기자>





[뉴스핌 Newspim]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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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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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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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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