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사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의 이야기를 이끄는 크리스찬 베일(왼쪽)과 조엘 에저튼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뉴스핌=김세혁 기자]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역작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이 마침내 3일 공개됐다. ‘글래디에이터’를 계승할 대형 역사물로, 그리고 ‘인터스텔라’의 흥행열기를 이어받을 대작으로 기대를 모은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은 이집트 제국에 맞선 모세스(모세)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담았다.
154분간 이어지는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의 장대한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구약성서 출애굽기에서 따왔다. 이집트의 2인자로 성장한 모세(크리스찬 베일)가 출생의 비밀을 깨닫고, 노예로 전락한 백성들을 이끄는 이야기가 거대한 소용돌이처럼 쉴 사이 없이 꿈틀댄다.
영화는 이집트 왕자 람세스(조엘 에저튼)와 형제처럼 자란 모세의 관계를 큰 틀로 삼았다. 둘도 없는 친구이자 조력자인 모세를 시기하기 시작한 람세스의 심리변화에 주목하자. 형제를 라이벌로 인식하는 람세스의 위기감은 영화 속 갖은 사건들을 만들어내는 기폭장치로 작용한다.
독특한 눈매가 파라오의 아이라인과 잘 어울리는 배우 조엘 에저튼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크리스찬 베일, 조엘 에저튼의 조합은 리들리 스콧의 전작 ‘글래디에이터’의 막시무스(러셀 크로)와 코모두스(호아킨 피닉스)를 연상케 한다. 물론 두 영화가 다룬 역사는 다르지만, 시기와 견제로 말미암은 위험천만한 대결구도는 거울처럼 닮았다. ‘글래디에이터’에 결코 밀리지 않는 묵직한 배우들의 연기 역시 흠잡을 데 없다. 크리스찬 베일과 조엘 에저튼은 눈빛만으로 숨 가쁜 장면을 연출하며 극의 긴장감을 능란하게 조절한다.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이 품은 화면들은 기대대로 압도적이다. 대서사에 능한 감독의 고집과 촬영팀의 열정이 빚어낸 배경들은 그 자체가 작품이다. 런던과 스페인, 아프리카까지 돌며 찾아낸 기막힌 촬영지들은 고스란히 영화 속 화려한 배경으로 변모했다. 위압감 넘치는 이집트 제국의 석상들과 건축물, 모세와 람세스가 격돌하는 광활한 홍해가 특히 볼만하다.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이 자랑하는 화려한 코스튬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글래디에이터’로 아카데미 의상상을 받은 잔티 예이츠의 코스튬에도 주목하자. 람세스의 황금 갑옷은 그 중 가장 빛나는 결과물이다. 모세와 십보라, 투야와 세티 등 주요인물의 디테일한 의상 역시 놓칠 수 없는 부분. 수많은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서로 다른 의상들은 영화의 격과 사실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비록 큰 비중은 아니지만 ‘엑소더스:신들과 왕들’ 속 액션도 만족할 만하다. 뜸들이지 않고 초반부터 등장하는 히타이트와 이집트의 전투신이 볼만하다. 흙먼지를 뿜어대며 돌진하는 기병대와 불꽃을 튀기며 부딪는 칼과 창이 고대 전투의 진수를 보여준다. 모세를 따라잡기 위해 출동한 람세스의 전차부대가 아찔한 산길을 타고 내달리는 장면은 단연 백미다.
이집트 제국의 2인자에서 노예들의 지도자로 변모하는 모세. 크리스찬 베일의 섬세한 연기가 놀랍지만 드라마의 비중이 지나친 감이 있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염두에 둘 점은 ‘엑소더스:신들과 왕들’ 속 드라마의 비중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 대서사라 하더라도 인물의 이야기가 많은 분량을 차지하므로 거칠고 스펙터클한 액션을 기대한 관객은 중반이 다소 지루할 수도 있겠다.
李대통령 지지율 10주만에 반등 [리얼미터][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0주 만에 소폭 반등해 34.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0%포인트(p) 오른 34.8%였다.
부정 평가는 0.1%p 오른 63.4%였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28.6%p로 오차범위 밖이었고, '잘 모름'은 1.8%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7번째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1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곳은 3.9%p오른 대전·세종·충청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3.2%p, 인천·경기는 2.2%p 올랐다. 다만 전남·광주·전북에서 4.1%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5.4%p, 60대 2.9%p, 30대 2.8%p 순으로 올랐다. 40대는 2.3%p, 50대는 1.9%p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주 초에는 인사 검증 논란과 청문회 여파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주 후반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연임·공소 취소·파병 등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정 쇄신 의지를 강조하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 지지율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 11일 32.6%였던 긍정 평가는 15일 32.9%로 소폭 상승했다. 당시는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언론을 통해 예고한 날이기도 하다.
이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6일 32.1%로 떨어졌고, 기자회견 전날인 17일 35.3%, 기자회견 당일인 18일 37.2%로 올랐다.
지난 17~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2%, 국민의힘이 38.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4.1%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6%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5.2%, 개혁신당은 1.9%, 진보당은 0.9%였다. 기타 정당은 2.4%, 무당층은 11.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과 정책 메시지가 부각되면서 수도권과 청년층의 지지 결집으로 이어져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대치 과정에서 장외투쟁과 탄핵 언급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갔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대응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지 못한 가운데 20·30대 청년층과 중도·보수층의 지지 이탈이 나타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2026-09-21 08:41
한국 男농구, 일본 꺾고 금메달[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처음 성사된 한일전의 승자는 대한민국이었다. 한국이 개최국 일본을 적지에서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1970 방콕, 1982 뉴델리, 2002 부산, 2014 인천에 이어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2002 부산과 2014 인천에 이어 2026년 다시 우승하면서 최근 세 차례 정상 등극이 정확히 12년 간격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 일본과의 두 차례 맞대결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지난 13일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0-83으로 완파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다시 개최국을 무너뜨렸다.
우승의 중심에는 이현중이 있었다. 이현중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7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결승 무대를 지배했다. 이정현도 14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이정현과 이현중을 앞세워 초반 11-5로 앞섰지만 이후 공격이 흔들리면서 일본에 흐름을 내줬고 1쿼터를 12-16으로 마쳤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2쿼터부터 반격했다. 최준용의 3점슛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정현의 돌파와 이승현, 최준용의 앨리웁 플레이 등을 앞세워 추격했다. 변준형의 레이업까지 나오면서 한국은 전반을 28-28 동점으로 마쳤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전반 5점에 묶였던 이현중이 본격적으로 폭발했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이현중은 일본 오가와 아쓰야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해 38-39로 역전당하자 곧바로 외곽포로 응수했다. 이어 다시 3점슛을 꽂아 44-39를 만들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한국은 이정현과 이우석의 외곽포, 장재석의 훅슛까지 더해 3쿼터를 55-47로 마쳤다.
마지막 10분도 한국의 시간이었다. 강한 수비로 4쿼터 초반 일본의 득점을 묶은 사이 이현중과 이정현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한때 62-49, 13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현중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한국은 경기 전 예상치 못한 변수도 이겨냈다. 결승 당일 오전 별도 체육관에서 훈련할 예정이었지만 조직위원회가 배정한 버스가 숙소에 오지 않아 훈련 자체가 취소됐다.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코트에서 승리로 답했다.
64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 오른 일본은 안방에서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무패 행진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부산에서 인천, 다시 나고야까지 12년마다 이어진 금빛 역사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2026-09-20 21:40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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