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김대리' 김대명 "'미생' 통해 위안을 나눴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미생’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었어요. 매일 반복되는 출근길, 졸업도 방학도 없는 삶에서 힘을 내라고. 나 혼자만 하는 일이 아니라고.”

배우 김대명의 바람이었다. 직장인의 삶과 애환을 다룬, 사람 냄새가 짙었던 tvN 금토드라마 ‘미생’으로 하고 싶었던 말이다. 프로 바둑 입단에 실패한 후 아무런 스펙도 경험도 없는 인턴사원 장그래(임시완)를 보듬어 주던 김대리의 마음이 김대명의 마음 깊은 곳에도 자리 잡고 있었다.

‘미생’이 흥행할 수 있었던 또다른 이유는 수면 밖으로 나온 숨어있었던 배우들의 활약이었다. 연극·뮤지컬·영화계에서 활동하던 이들이 브라운관으로 숨을 돌리자 이들의 재평가가 시작됐다. 그중에서도 영업3팀의 오차장과 장그래의 연결고리인 김대리 역의 김대명(35)이 시청자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개그감에 푸근한 외형까지 갖춘 인간미가 흐르는 캐릭터였다. 특히 그는 오차장과 장그래와 함께 영업3팀을 꾸려가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웠고 이는 시청자와 통했다. 

특히 김대명은 만화를 찢고 나온듯한 남자의 준말인 ‘만찢남’이라고 불릴 정도로 비주얼 싱크로율이 완벽했다. 초반에는 머리숱이 없어 파마머리에 가발까지 부착하기도 했다. 그간 ‘역린’이나 다른 작품을 하면서 살을 찌우고 빼기를 반복했지만 김대리 캐릭터를 위해서 일부러 8kg을 찌웠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김대명은 김대리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

“외형적인 것부터 말투, 디테일한 연기에도 신경을 쓰려고 했죠. 회사원들이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고민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문했고요. 무엇보다 김대리의 회사에서의 위치, 그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였어요. 온전히 종합상사에서 일하는 사람의 생활감을 물씬 풍기고 싶었죠.”

‘미생’ 출연 전과 후가 달라진 것이 없냐고 물으니 “큰 차이는 없다. 다만 부모님께서 좋아하시고 주변 분들이 연락이 많다고 들었다. ‘미생’을 통한 관심은 한 번 왔다 사라지는 바람”이라며 침착하게 현재의 상황을 바라보려고 했다. 

담담하게 그리고 꾸밈없이 김대명은 늘 그 자리 그 곳에 있었다. 연기하는 순간  느끼는 희열, 그리고 잘 표현해내고 싶다는 갈망이 모여 그의 필모그래피가 됐고 ‘미생’을 만난 시점에서 제대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앞서 김대명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서 범인 목소리로 출연했다. 당시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그의 소름끼치는 목소리 연기에 놀랐을 것이다. 자신이 테러를 일으킬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해시키기에도 분명했고 사람들을 아무렇지 않게 헤치는 깊은 분노가 보는 이들을 소름끼치게도 했다. 그리고 영화 ‘방황하는 칼날’에서는 여학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는 포주 양태섭으로 분했다. 또 영화 ‘역린’에서는 정조(현빈)을 시해하려 했던 강용희를 연기했다. 

‘미생’ 속 영업3팀의 살림꾼이자 장그래의 보호자 같은 역할과는 전혀 다른 영역이었다. 상반된 연기를 펼친 소감은 어떠냐고 물어보니 그는 단호하게 “인물을 선과 악으로 표현하고 싶지 않다. 사람마다 다른 사연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김대명은 대세로 자리 잡은 게 분명하다. TV를 틀면 안 나오는 곳이 없다. 특히 CF에서는 최고의 모델임이 틀림없다. 유망주만 모델로 쓴다는 통신사, 온라인 쇼핑몰의 메인 모델이다. 여전히 CF 속에서도 특유의 그의 코믹함이 돋보인다. 그러나 실제 만나본 김대명은 김대리와는 다른 점도 엿보였다. 그는 “많은 분들이 김대리의 모습을 원하실 텐데 사실 저는 김대명일 뿐인데…”라며 살짝 걱정스러워 했다.

흔한 연예인 같지 않았던 김대명은 더하려 하지 않고 욕심 내지 않고 내가 현재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전한다. 그는 ‘미생’ 속 김대리도 자신의 행복을 찾아간 것이라 했다. 김대리가 원 인터네셔널을 떠난 오상식을 다시 찾아갔을 때, 오차장과 장그래와의 재회에서 즐거워 한 것도 그들과의 의리가 아닌 김대리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 봤다. 무엇보다 자신이 행복해야 한다는 게 ‘행복’에 대한 그의 지론이다.

“2014년은 참 다사다난 한해였죠. 저 개인적으로 몸도 많이 아팠고 드라마 ‘미생’을 찍으면서 행복하기도 했고요. 2015년은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행복해야죠.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 해요, 그래야 행복하죠. 밥을 먹고 싶으면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커피를 마시고.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했을 때 즐겁다면 그거야말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죠. 많은 분들이 남의 행복을 바라는 게 아니라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대명이 꼽는 김대리의 명대사 명장면

처음엔 외국어 성적은 물론 인턴 경험도 없는 장그래에게 ‘요즘 보기 드문 청년이야’라며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장그래가 김대리를 집으로 초대해 자신이 프로 바둑에 입문하기 위해 노력해온 과정과 자신이 살아왔던 일을 고백한 장그래에게 진한 조언을 해준 부분이다. “장그래, 힘들게 회사에 들어갔는데 오히려 성공이 아니라 문을 하나 더 연 것 같은 느낌이었어. 인생은 다가오는 문을 하나씩 열면서 살아가는 거야.”

“무엇보다 이 대사를 잘 전달하고 싶었어요. 저도 공감을 하는 대사였고 여기서 좀 더 힘을 줘서 말을 해야겠다고 싶었죠. 제일 마음에 드는 명대사이고 신경을 많이 기울인 장면이죠.”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