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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고주원 “'달려라 장미' 통해 엄친아 틀 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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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고주원(34·본명 고영철)이 ‘가족극의 황태자’임을 또 입증했다. MBC ‘전설의 마녀’에 이어 SBS 일일극 ‘달려라 장미’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와 제대로 소통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일일극 성적이 부진했던 SBS가 ‘달려라 장미’를 통해 한 숨 돌리게 됐다. 이는 SBS 드라마국에서 직접 나온 이야기다. ‘달려라 장미’는 막바지에 탄력을 받아 어느새 유종의 미를 거두기 직전까지 달려왔다.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와 겹치는 촬영 기간이 있었지만 고주원은 문제 없이 두 작품을 모두 성황리에 마쳤다. 최근 고주원은 두 작품을 연달아 끝낸 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홀가분한 소감을 전했다. 고주원은 “작품을 마치면 푹 쉬고 싶었다”며 홀로 미국 여행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제 잠 좀 푹 자려고요. 다행히 ‘달려라 장미’까지 순조롭게 잘 끝나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주에 가족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간 뒤에 보름간 혼자서 미국 여행을 다녀오려 해요. 원래 홀로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하거든요.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고 걸으면서 저와 맞는 곳을 찾아봐야죠. 계획 중에 하나는 야구경기를 보고 오려 합니다. 류현진 선수의 경기를 꼭 한번 보고 싶었는데 부상을 당했다고 해서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할 것 같아요. 강정호 선수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야구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고주원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그런 고주원에게는 ‘엄친아’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드라마에서도 주로 반듯하고 정도를 걷는 엘리트 역할을 주로 맡았다. 그러나 ‘달려라 장미’에서는 사뭇 달랐다. 철없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속자 역할로 단번에 눈길을 끌었다. 123부작 중 40부까지, 총 1/3선까지는 고주원은 새로운 이미지로 대중과 마주했다.

“태자 캐릭터를 잡기 위해 감독님과 자주 대화를 나눴어요. 감독님은 배우가 촬영장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죠. 덕분에 한결 편했어요. 애드리브도 술술 나왔죠. 장미를 사랑하게 된 태자가 할아버지 앞에서 자신의 사랑을 지지해달라고 말하는 장면이었어요. 장미는 결혼실패에 유산의 아픔까지 있는 여자였어요. 태자가 쿨하게 자신을 응원하는 할아버지와 손을 크게 맞잡았는데 그 부분이 애드리브였어요. 할아버지와 사이 좋은 손자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였죠. ‘달려라 장미’가 밝은 분위기로 막을 올려서인지 저도 연기하는 내내 신이 나더라고요.”

 ‘달려라 장미’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장미가 아버지를 잃은 후 생계를 위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초반 티격태격하던 장미는 다정다감한 태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두 사람도 위기를 맞았다. 악녀 강민주(윤주희)의 악행이 시작되면서부터다. 태자를 사수하기 위해 강민주는  임신했다는 거짓말로 장미와 태자를 떼어 놓으려 했다. 장미를 마음에 두고도 민주와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에 태자는 괴로움의 연속이었다. 고주원은 사랑하는 여자를 떠내보내야 하는 슬픔으로 연기의 흐름을 바꿨다. 고주원 또한 축 처지는 상황이었다. 

“민주의 악행이 언제쯤 탄로 날까 계속 지켜 보고 있었어요. 최교수(김청)와 민주 모녀는 늘 한마음 한뜻이었으니까요. 민주 때문에 장미와 이뤄지지 못한 태자가 침체되니까 저도 덩달아 감정이 달라졌어요. 마음도 무겁고 답답하더라고요. 촬영장에서는 태자와 한몸처럼 지냈죠. 태자의 기분이 곧 제 컨디션이었어요. 두 사람이 치를 대가가 궁금했는데 결말에 만족합니다(웃음).”

촬영하면서 가끔 쉴 틈이 생기면 고주원은 예능을 챙겨본다. 드라마와는 또 다른 재미가 쏠쏠하다며 웃었다. 드라마는 카메라 동선, 배우의 감정과 대사, 컷 등 기술적인 면에 집중하느라 제대로 볼 수 없다. 반면 예능은 종편, 케이블, 공중파 상관없이 즐겨본다. 최근 tvN ‘삼시세끼 어촌편’을 재밌게 봤는데 차승원의 요리 실력, 유해진의 감수성 그리고 유쾌한 자막과 편집까지 놓칠 수 없는 재미였다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최근 이서진 등 예능에 진출한 배우들이 자신을 내려놓으면서 대중과 거리를 좁혔다. 이 가운데 고주원은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에 관심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예능프로그램에 초대해주면 참여할 의향은 충분히 있죠. 조심스럽지만 예능 제작자가 저를 예능화된 캐릭터로 보는 시각이 먼저겠죠. 시청자의 반응도 다양할 거고요. 아직은 예능에서 비칠 제 모습이 상상이 잘 안 돼요(웃음). 예능을 볼 때마다 느끼지만 시청자를 웃게 하는 예능 제작진의 연출력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작품을 해온 고주원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작품으로 시청자와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오래 쉬기보다 적당하게 딱 두 달만 쉬는게 좋다. 길어지면 긴장감이 떨어진다”며 또다시 자신을 다잡았다.

“여행으로 충전한 후에 다시 작품으로 돌아와야죠. 매사 열심히 하려고 해요. 잘하는 것과 열심히 하는 건 달라요. 잘한다는 건 상대가 제게 주는 평가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한다는 건 남들이 보는 평가일 수도 있지만 자신과 약속이라는 의미가 더 크고요. 그리고 스스로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면 만족할 수 있는 정도의 좋은 결과가 나타날 거라 확신이 들죠. 때문에 늘 열심히 하는 배우로 남고 싶습니다.”


"디지털은 무뇌, 아날로그와 잘 맞더라고요."

스마트한 외모를 자랑하는 고주원은 의외로 기계치다. 디지털 기기를 다루거나 새로운 기술에 별 관심이 없다.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뉴스 기사 검색이 전부다.
 
심지어 SNS도 하지 않는다. 할 줄도 모르지만 굳이 대중에게 자신의 사생활을 공유하는 일도 낯설고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대중의 반응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에 필요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

반대로 고주원은 아날로그에 빨리 반응한다. 노래도 올드 팝부터 가수 조용필, 최백호에서 김건모, DJ DOC까지 예전 노래를 주로 듣는다.

"희한하게도 디지털에 둔해요. 저는 라디오 세대이고 어렸을 때 꽤 즐겨 들었어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사연과 노래가 참 좋았죠. 그래서인지 음악도 예전 노래가 훨씬 익숙해요. 최신곡도 좋지만 올드팝을 들으면 당시에 느꼈던 감수성을 다시 일깨울 수 있으니까요. 최근 폴 메카트니 공연을 다녀왔는데 역시 현장도 말할 수 없을 만큼 벅차더라고요. 제 감성을 깨워주는 아날로그가 지금까지는 더 친숙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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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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