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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매각 기자회견 일문일답 ‘가격이 갈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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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우선협상대상자에 미래에셋 선정 “가격차 있었다”..비금융자회사 매각 속도낼 듯

[뉴스핌=김남현 기자]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패키지 매각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가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미래에셋컨소시엄으로 돌아간 가운데 사실상 가격이 승패를 가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이번 매각을 계기로 비금융자회사에 대한 매각을 신속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대현 KDB산업은행 정책기획부문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KDB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패키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대현(사진) 산은 부행장 겸 정책기획부문장은 24일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매각과 관련해 산은 본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등과 2등과의) 가격차이는 적정한 수준에서 났다. 반면 비가격에서는 큰 차이가 날수 있겠는가”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리테일쪽에 강점이 있는 대우증권과 자산관리와 운용분야에 강점이 있는 미래에셋간 시너지가 높을 것”이라며 “국내에 유례없는 대규모 증권사가 출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내 증권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과 진출에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번 매각성공에 따라 GM대우와 대우조선해양 등 비금융자회사에 대한 매각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부행장은 “회사별로 다 개별적 사유들이 있어 구체적으로 특정 시기를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신속하게 매각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이해 조정과정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씩 구체화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에 대한 최종인수는 빠르면 내년 1분기(1~3월)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금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미래에셋은 5영업일(2016년 1월 4일까지)내 입찰가격의 5%인 입찰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후 내년 1월중 주식매매계약 체결과 함께 2월부터 확인 실사를 진행한다. 

다음은 이 부행장의 모두발언과 일문일답 전문.

4개월만이다. 8월24일 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매각을 발표했었다. 감회가 새롭다. 이사회에서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협상대상자 선정은 매각 발표때 언급했던바와 같이 매각 가치 극대화,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이라는 3대 원칙과 근거법인 국가 계약법에 따라 진행했다.

이번 매각은 금융개혁차원 차원에서 정책금융 역할 강화 방안에 따라 금융 비금융자회사 매각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상징적 매각이다. 우선협상 대상자가 순조롭게 선정됨에 따라 큰 걸음을 띄었다.

아울러 비금융자회사도 내년에도에 신속히 시장가치에 따라 매각할 방침을 견지하고 있다. 매각과 재투자를 통해 정책자금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갈 것이다. 이번 매각재원은 정책금융 역할 강화방안에 적시한대로 예비 중견기업이나 중견기업을 지원하고 미래성장 동력 산업을 육성하는 산업 및 구조개선 등 정책금융역할 수행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이 선정된 큰 의미는 국내에서는 유례없는 대규모 증권사가 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다. 국내 증권산업의 경쟁력 강화, 해외시장 개척 및 진출에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본다. 두 기관이 합쳐짐으로 해서 상당히 많은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 우선협상 대상자가 통지 될 예정으로 5영업일내 5%의 입찰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1월중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2월부터 확인실사를 거쳐 빠르면 내년 1분기 늦어도 2분기내에 모든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다. 신속한 매각 목적도 달성되도록 노력하겠다.

- 우선협상 대상 선정에서 차순위도 선정했나. 산은캐피탈 매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차순위 협상 대상은 선정하지 안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현재까지 제출한 서류라든가 매도실사 과정을 보면 크게 딜에 영향을 줄만한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순조롭게 진행 될 것 생각한다.

산은 캐피탈은 한 개 기관만 응찰해 유찰됐다. 준비되는데로 내년 1분기쯤 다시 한번 매각을 추진할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다.

- 2016년 비금융부문 매각 계획을 설명해달라.

▲ 정책금융강화 방안에서 매각할 수 있는 자산들은 신속히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어느 것을 어느 시점에 매각할 것인지는 결정한 게 없다. 회사별로 사정이 다르고 시장상황도 봐야한다. 구체적으로 시점이나 특정대상을 확정하진 않았다.

인수합병(M&A)이나 딜은 특정시점에 팔겠다고 내놓으면 패를 내보내는 것이다. 이번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태도나 의지를 확실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비금융회사에도 동일한 자세와 방향으로 할 것이다.

- 가격과 특장점은.

▲ 입찰과 관련된 사항들에 대해서는 전부 비밀유지 협약을 맺고 있다. 구체적인 가격은 밝힐 수 없다. 말할수 있는 것은 미래에셋이 가격에서도 가장 고가를 제시했다는 점이다. 비가격측면 평가도 했는데 자본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미래에셋의 경우 초대형 증권사로 자산관리와 운용 분야에 탁월한 역량을 갖고 있다. 대우증권은 리테일 세일즈에 높은 역량이 있다. 두가지가 결합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본다.

정부도 증권사에 자기 리스크에 따른 자기자본 투자(PI)와 기업금융쪽에 문호개방에 대한 의도를 갖고 있다. 자본금이 커진 만큼 그런 금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체투자(AI)나 M&A, 프로젝트파이낸스(PF) 등 IB부문에서 대우증권은 지난 15년간 관계회사 유지되는 동안 역량을 키워왔다. 해외를 지향하는 미래에셋과 결합하면 자본시장에 역동성이 제고될 것으로 본다.

- 미래에셋이 인수자금 부족분을 주식담보대출로 충당한다는 말이 있다.

▲ 관련해 기사도 나온바 있다. 다만 일반적 이야기를 하면 주식담보대출은 인수자가 자기소유의 자산을 담보로 하는 것은 레버리지 바이아웃 논란에서 자유롭다.

피 인수 회사 소유 자산을 담보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M&A를 할 경우 과거에도 논란이 있었다. 다만 자기 소유 자산에 대해서는 그런 문제에서 자유로울수 있다는 법률의견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력구조조정 부문도 미래에셋이 인위적으로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저희도 그런 계획을 받았다. 노조 문제는 잘 풀어가야 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 M&A 당사자로서 종업원들의 불안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여러 경로를 통해 들으려 하고 있는 중이다.

- 입찰금액과 내정가격은? 시장에 알려진 가격도 있다. 가격에 만족하나.

▲ 내부적으로 자문사들과 협의해서 최종입찰 접수전에 최저매각 예정가격을 정한 바 있다. 가격을 공개하긴 곤란하다. 다만 4개 입찰자 가운데 대우증권우리사주조합은 가격을 하회했다. 입찰가격에 결격사유 생겨 결격자로 분류했다.

적정한 수준에서 적정한 가격으로 진행해서 다행스럽다 정도로 말할수 있겠다.

- 금융위와 매각과 관련한 엇박자 우려도 있었다.

▲ 엇박자라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금융위에서 먼저 판다 안판다하는 것은 알지 못한다. 저희는 정부가 100%를 소유한 회사다.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와 충분히 협의하고 지금까지도 잘 되고 있다.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경영방침 방향 또한 정부정책과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 미래에셋 결정에 반대의견이 있었나.

▲ 최종결정권자는 이사회다. 매각 추진위원회는 매각추진을 돕기 위해 관련 부행장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오늘 아침에 회의하면서 큰 이견은 없었다. 자문사들이나 실무자들도 잘 진행해왔다. 만장일치였다.

- 11월에 비금융자회사인 GM대우와 대우조선을 올해안에 지분매각하겠다 했다. 현실성이 없어 보이는데.

▲ 비금융자회사 매각은 기업별로 특수한 사정이 있다. 금융위나 저희나 뜻을 같이 하고 있다. 특히 비금융자회사 보유 경위를 보면 대부분 기업 구조조정 과정중에 취득한 지분이다.

비즈니스 차원에서 시너지가 거의 없다. 또 그런 산업에 전문가적인 식견이나 통찰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취득하게 된 회사는 정상화되면 그 주식을 빨리 팔자는게 원칙이다.

회사들마다 다 개별적 사유들이 있다. 그런 사유들은 정부를 포함해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조율해야한다.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신속하게 매각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이해 조정과정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씩 구체화되면 발표하겠다.

- 이번 매각 대금이 산은에 어떻게 도움이 되나. 자산건전성은.

▲ 매각 대금은 내년에 들어올 것이다. 올해 회계에는 전혀 잡히지 않는다. 내년 손익에는 영향을 미치겠다.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정책금융자로서 중견기업과 미래성장동력 지원과 구조조정에 사용할 것이다.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 산은 BIS비율 등 재무안정성 등에도 여러가지로 도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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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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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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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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