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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방송] 설특집 없는 케이블, 특집은 오로지 지상파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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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으로 방송되는 MBC '몰카배틀' SBS '내 손에 가수' MBC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SBS 특집극 '영주'(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SBS, MBC>

[뉴스핌=이현경 기자] 올 설 연휴도 어김없이 케이블과 종편의 우려먹기 비판이 일고 있다. 실제로 지상파는 설특집 파일럿으로 새 단장에 공을 들인 반면 케이블과 종편은 특집 대신 재방송과 이미 개봉한 영화 편성에 집중했다. 

2016년 설 연휴는 길게는 5일, 짧게는 3일 정도였다. 일요일(7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부터 대체휴일인 10일까지 쉴 수 있다면 4일 정도 맘 편히 쉴 수 있었던 셈. 긴 연휴 동안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많았지만 집에서 편안하게 설특집 프로그램을 마주하고픈 시청자도 적잖았다. 

◆지상파는 설특집 파일럿 대란, 케이블은 ‘다시보기’로 풍성
설 연휴를 앞두고 지상파는 특집 드라마 편성과 예능 파일럿 준비에 비지땀을 흘렸다. 지상파는 시청률을 담보해주는 아이돌을 대거 캐스팅하며 설특집으로만 평균 다섯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반면 비지상파에서는 재방송과 이미 개봉한 영화로 편성을 꽉꽉 채우기에 급급한 상황이었다. 케이블 최강자인 tvN은 지난 6일 ‘시그널’ 1회부터 5회, 9일에는 ‘치즈인더트랩’ 1회부터 10회를 연속 방영한다. 10일에는 ‘꽃보다 청춘’을 1회부터 6회까지 몰아서 내보낸다. 인기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본방송은 쉰다. 설특집으로 영화 ‘오늘의 연애’와 ‘국제시장’을 편성했기 때문이다. OtvN에서는 tvN 프로그램인 ‘집밥 백선생’을 9일과 10일 오전 11시30분에 배치했다. 같은 계열사 프로그램이지만 이미 진행했던 방송을 또 봐야하는 시청자는 화가 난다.

지상파 계열 케이블 방송과 T캐스트계(E채널, 스크린, 드라마큐브, 패션N, 씨네에프, FOX 등) 채널도 다를 바가 없다.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과 지상파 프로그램을 재편성했고 그 사이에는 인기 영화나 미국드라마를 끼워넣을 계획이다.

종합편성채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JTBC, 채널A, TV조선, MBN은 기존 정규방송에 ‘특집’이라는 타이틀만 붙였을 뿐 시도하는 새 프로그램은 없다.


◆시청자 불만 “콘텐츠 리더 케이블, 명절에는 쉬나요”
사실 오래전부터 케이블과 종편에서 명절 특집 프로그램은 없었다. 최근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추석, tvN에서는 하루 동안 ‘삼시세끼 정선편2’를 오전 1시2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편성했다. Mnet은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를 하루 중 세 차례 1, 2회 혹은 2, 3회 방영했고 SBS fun E는 ‘백종원의 3대천왕’을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5회 연속 내보냈다.

이 같은 상황에 일부 시청자들은 설 연휴기간 재방송으로 대체하는 비지상파의 편성 전략에 불만을 터뜨린다. 시청자들은 “설 연휴에 볼 프로그램이 없다” “지난번에 봤던 프로그램을 또 봐야 하나” “또 보려고 해도 광고가 너무 많아서 보기 불편하다”는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tvN ‘응사’ ‘응팔’ ‘미생’ ‘꽃보다 청춘’ JTBC ‘썰전’ ‘히든싱어’ 등 최근 화제성이 두드러진 프로그램은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과 종편에서 나왔다. 게다가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프로그램 역시 케이블과 종편 프로그램이 차지했다. 이미 비지상파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황이다. 그런데도 명절만 되면 재방송으로 대체하는 편성에 시청자들이 뿔이 난 상황이다. 평소 모든 채널들이 낮 시간에도 재방으로 편성을 꾸리는 가운데 어김없이 명절에도 재방송 중심의 편성이 이어지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설 특집 예능프로그램 KBS 2TV '우리는 형제입니다'에 출연하는 하니, MBC '아육대' 촬영 당시의 비스트 윤두준, SBS '신의 목소리'에 출연하는 가수 거미와 '기적의 시간 로스타임'의 김성주와 정성호(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KBS 2TV, MBC, SBS>

◆우리도 할 말 있다…케이블 “파일럿 프로그램 시즌 노리고 하는 것 아냐”
지금껏 비지상파에서 명절 특집 파일럿을 등한시한 건 아니다. 종종 특집을 개설한 적이 있다. 지난해 추석, JTBC는 ‘도플싱어 가요제’를, MBN은 ‘엄마니까 괜찮아’를 특집으로 기획했다. ‘도플싱어 가요제’는 ‘히든싱어4’를 앞둔 상황이었기에 화제몰이를 했고 ‘엄마니까 괜찮아’는 시청률 2%를 기록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또 2014 tvN에서는 설특집으로 ‘노래로 응답하라 1994’를 편성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종편과 케이블 모두 설특집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tvN 측은 “당시 ‘응사’ 종영이 얼마 지나지 않아 설 연휴가 시작됐기 때문에 편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케이블 방송에서 명절특집을 기획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명절 특집까지 해낼 여력이 되지 않는다. 현재 자체제작 프로그램도 커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T캐스트 관계자는 “케이블 방송의 주 시청자 타깃은 명확하다. 지상파처럼 넓은 시청자를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케이블 채널은 수시로 파일럿을 만들기에 굳이 명절 특집 방송을 기획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CJ E&M 측은 설 특집 파일럿 방송을 편성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원래 케이블 편성은 정규프로그램 편성을 원칙으로 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편성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와 tvN ‘내 방의 품격’은 애초 파일럿으로 편성됐고 현재는 정규로 자리 잡았다. 그 외에도 ‘싱어게임’ ‘100초전’ 등도 파일럿으로 편성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설 연휴 재방송 편성이 주를 이루는 데 대해 “일종의 프로모션 기간을 가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채널 주시청자가 젊은층이라 평소 TV를 잘 보지 않는다. 이에 명절이나 휴일에 이슈를 놓친 시청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층을 유입하는 기간으로 둔다”고 해명했다.

설 연휴 ‘치즈인더트랩’을 방영하지 않고 영화를 편성한 것에 대해서는 “시청자의 소비 성향을 분석했을 때 영화를 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명절에도 어울리고 TV 방영 최초인 ‘악의 연대기’와 ‘국제시장’을 편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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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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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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