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널 기다리며' 김성오 "타협하고 싶지 않았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화제가 됐던 영화 '널 기다리며' 김성오 스틸 컷 <사진=NEW>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얼마 전 각종 SNS를 달군 사진이다. 사진의 주인공은 배우 김성오(38). 그의 신작 ‘널 기다리며’의 스틸 컷이다.

영화사 측에서 해당 사진을 공개한 건 특별한 의도가 담긴 행동이 아닌 단순 절차였다. 하지만 이는 어떤 이벤트나 인터뷰보다 더 임팩트 있는 홍보가 됐다. 그도 그럴 것이 사진 속 김성오는 앙상한 몸으로 누군가에게 칼끝을 겨누고 있다. 특히 선명하게 갈라진 초콜릿(?) 복근 아래로는 핏줄이 도드라져 있다. 대체 스크린 속 그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영화 ‘널 기다리며’가 10일 베일을 벗었다. 모홍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15년간 아빠를 죽인 범인을 기다려 온 소녀 희주의 7일간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럴러. 극중 김성오는 자신을 제보한 놈을 쫓는 연쇄살인범 기범을 연기했다.

“사실 영화 한 편을 만든다는 게 힘든 거잖아요.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 공들여 만든 작품이 개봉하니까 그런 면에서는 뿌듯하고 설레요. 하지만 선택받는 처지라 아무래도 거기서 오는 부담감이 있죠. 비유하자면 로또 같아요. 로또가 여섯 개의 숫자를 맞추는 거잖아요. 근데 다섯 개가 일치했고 이제 마지막 하나를 기다리는, 그때 드는 기분 같은 거죠(웃음).”

김성오는 연쇄살인범 연기를 위해 경찰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고 각종 자료를 찾아보기도 했다. 이 중 이색적인 것은 실존 인물 리처드 라미레즈를 참고했다는 것. 평범한 30대 여성 도린 리오리가 한눈에 반해 11년 동안 편지를 보내고 기어이 프러포즈까지 해 교도소에서 결혼식을 올린,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러브스토리(?) 속 주인공이자 희대의 연쇄살인범이다.

“개인적인 욕심이지만, 그런 부분을 누군가는 느꼈으면 했죠. 전 악하고 흉악한 살인범을 보여주고 싶진 않았거든요. 실제로 촬영 전에 본 ‘희대의 살인마’에서 외관상으로 정말 멋진 살인마도 봤어요. 법정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미소 짓는데 순간 살인범이라는 걸 잊을 정도였죠. 그런 여러 가지 부분을 넣고 싶었어요. 물론 가장 중점을 뒀던 건 기범은 우월감에 사로잡힌, 히틀러 같은 인물이라 생각해서 그 부분을 표현하는 거였고요.”

연기 내적으로 리처드 라미레즈 등 실존 살인마를 참고했다면, 앞서 언급한 파격적인 외형은 영화 ‘머시니스트’(2004)의 크리스천 베일을 모티브로 삼았다. 모홍진 감독이 건넨 크리스천 베일을 사진 보게 된 그는 그때부터 물과 영양제, 약간의 음식물로 한 달을 버티며 무려 16kg을 감량했다.

“처음에는 CG(컴퓨터 그래픽)를 하려고 했어요. 근데 그냥 감독님께서 좋다고 해서 그냥 간 거죠. 애초에 좀 징그럽게 보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촬영 직전에 때려서 핏줄이 도드라지게 했죠. 우리 주사 맞을 때처럼요. 팔뚝 같은 경우에는 고무줄 열 개 감아서 급하게 운동도 했고요. 근데 아마 노출신이 없어도 그렇게 했을 거예요. 살을 뺌으로써 연기할 때 정서적인 도움도 됐거든요.”

다이어트가 기범을 표현하는데 정서적으로 도움이 됐다는 말은 곧 촬영 당시 까칠하고 예민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에 “그런 건 아니었다”고 딱 잘라 말하던 김성오는 이내 “하긴 그건 나랑 같이 지낸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더 정확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까칠해지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배고프다고 예민해지는 스타일도 아니고요. 다만 색시가 힘들어하긴 해죠. 새벽까지 운동하고 말라가고 하니까. 그래서 영화 끝나고 더 잘해야지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근데 이게 또 이해는 하는데 묘하게 서럽더라고요(웃음). 나도 사람인데 자정에 운동하고 싶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서운해하면서 이를 악물고 파이팅하며 운동했죠. ‘살 빼서 보여줄 거야’ 하고.”

어딘가 ‘웃픈’ 에피소드를 듣고 있으니 신혼의 단꿈까지 포기하고 체중 감량에 공을 들인 이유가 궁금했다. 게다가 모르긴 몰라도 공식 석상에서도 “우리 색시”라는 말을 달고 사는 걸 보면 그는 분명한 애처가. 처음 계획대로 CG의 힘을 빌렸다면 구태여 서러울 일도, 아내에게 미안할 일도 없었을 터였다.

“개인적으로 타협하고 후회한 적이 많아요. 타협하면 꼭 남 탓을 하게 됐고요. 어떻게 보면 고지식하고 고집이 센 건데 전 그랬죠. 그래서 이번에도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스천 베일도 이렇게까지 했는데 나도 해야지 하는 마음과 동시에 적어도 이건 내가 더 잘해야지 싶었죠. 경쟁 아닌 경쟁을 한 거예요. 제가 연기적인 걸 떠나서 뭘 하면 일 등을 하려는 성향이거든요(웃음).”

결국, 배우로서의 욕심이었고 승부욕이었고 책임감이었다. 그리고 이는 배우가 아닌 아버지로서 곧 태어날 아들이 닮았으면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5살 연하의 최유진 씨와 결혼한 김성오는 이달 말 아빠가 된다.

“아들이 절 닮는다면 성격을 닮았으면 해요. 뭘 정해놓고 지키는 명확한 성격. 근데 사실 아직 아빠가 된다는 실감 자체가 안나요. 좋은데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아들 태어나면 또 깁스를 풀 때니까 어깨 재활 운동 열심히 해야죠. 그래서 4~5개월 후에는 좋은 작품 만나서 연기도 하고 돈도 벌고요. 가장의 부담감이냐고요? 당연하죠. 부담이 얼마나 큰데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페이스북 바로가기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10주만에 반등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0주 만에 소폭 반등해 34.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0%포인트(p) 오른 34.8%였다. 부정 평가는 0.1%p 오른 63.4%였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28.6%p로 오차범위 밖이었고, '잘 모름'은 1.8%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7번째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1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곳은 3.9%p오른 대전·세종·충청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3.2%p, 인천·경기는 2.2%p 올랐다. 다만 전남·광주·전북에서 4.1%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5.4%p, 60대 2.9%p, 30대 2.8%p 순으로 올랐다. 40대는 2.3%p, 50대는 1.9%p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주 초에는 인사 검증 논란과 청문회 여파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주 후반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연임·공소 취소·파병 등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정 쇄신 의지를 강조하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 지지율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 11일 32.6%였던 긍정 평가는 15일 32.9%로 소폭 상승했다. 당시는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언론을 통해 예고한 날이기도 하다. 이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6일 32.1%로 떨어졌고, 기자회견 전날인 17일 35.3%, 기자회견 당일인 18일 37.2%로 올랐다. 지난 17~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2%, 국민의힘이 38.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4.1%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6%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5.2%, 개혁신당은 1.9%, 진보당은 0.9%였다. 기타 정당은 2.4%, 무당층은 11.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과 정책 메시지가 부각되면서 수도권과 청년층의 지지 결집으로 이어져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대치 과정에서 장외투쟁과 탄핵 언급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갔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대응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지 못한 가운데 20·30대 청년층과 중도·보수층의 지지 이탈이 나타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9-21 08:41
사진
한국 男농구, 일본 꺾고 금메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처음 성사된 한일전의 승자는 대한민국이었다. 한국이 개최국 일본을 적지에서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1970 방콕, 1982 뉴델리, 2002 부산, 2014 인천에 이어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2002 부산과 2014 인천에 이어 2026년 다시 우승하면서 최근 세 차례 정상 등극이 정확히 12년 간격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 일본과의 두 차례 맞대결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지난 13일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0-83으로 완파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다시 개최국을 무너뜨렸다. 우승의 중심에는 이현중이 있었다. 이현중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7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결승 무대를 지배했다. 이정현도 14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이정현과 이현중을 앞세워 초반 11-5로 앞섰지만 이후 공격이 흔들리면서 일본에 흐름을 내줬고 1쿼터를 12-16으로 마쳤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2쿼터부터 반격했다. 최준용의 3점슛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정현의 돌파와 이승현, 최준용의 앨리웁 플레이 등을 앞세워 추격했다. 변준형의 레이업까지 나오면서 한국은 전반을 28-28 동점으로 마쳤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전반 5점에 묶였던 이현중이 본격적으로 폭발했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이현중은 일본 오가와 아쓰야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해 38-39로 역전당하자 곧바로 외곽포로 응수했다. 이어 다시 3점슛을 꽂아 44-39를 만들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한국은 이정현과 이우석의 외곽포, 장재석의 훅슛까지 더해 3쿼터를 55-47로 마쳤다. 마지막 10분도 한국의 시간이었다. 강한 수비로 4쿼터 초반 일본의 득점을 묶은 사이 이현중과 이정현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한때 62-49, 13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현중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한국은 경기 전 예상치 못한 변수도 이겨냈다. 결승 당일 오전 별도 체육관에서 훈련할 예정이었지만 조직위원회가 배정한 버스가 숙소에 오지 않아 훈련 자체가 취소됐다.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코트에서 승리로 답했다. 64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 오른 일본은 안방에서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무패 행진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부산에서 인천, 다시 나고야까지 12년마다 이어진 금빛 역사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9-20 2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