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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휴먼다큐 사랑' 시간을 달리는 소년 홍원기, 국내 유일 조로증 앓으면서도 꿋꿋 "난 대머리여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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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시간을 달리는 소년 원기, 국내 유일 조로증 앓으면서도 꿋꿋 "난 대머리여도 괜찮아"

[뉴스핌=양진영 기자] '휴먼다큐 사랑'에서 시간을 달리는 소년 홍원기 군의 사연을 조명한다.

23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인생의 시계 바늘이 남들보다 8배 빠르게 흘러, 다 자라기도 전에 늙어버리고 끝내 생의 마지막을 일찍 맞이하게 되는 조로증 환자, 원기를 찾아가 작은 아이와 가족이 만들어가는 행복에 관한 오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민머리를 감추려 늘 모자를 쓰고 다니는 작은 아이, 부러질 듯한 가는 팔과 다리로 더디게 걸으며 거친 피부와 뻣뻣한 관절 때문에 스트레칭도 쉽지 않다. 바로 국내 유일의 조로증 환아, 홍원기 군이다. 소아 조로증 (Progeria)은 유전자변이로 인해 노화가 일찍 찾아오는 병으로 이들의 인생 시계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빠르게 흘러 평균 10대 중반에 죽음을 맞이하는 불치병이다.

교실 속에서 이 작은 아이는 오히려 더 눈에 띈다. 덩치 큰 친구들 사이에 콕 박힌 듯 앉은 원기는 친구들과 달리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다. 어려보이기만 한 원기가 가장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은 바로 ‘목숨’이다.

수업 시간에 원기는 ‘연필심이 부러져 연필이 죽는 모습’을 상상하고 체육시간엔 이리저리 날라 오는 공이 무섭다. 공을 맞으면 죽어야 하고, 친구들이 뛰노는 선 바깥으로 밀려나 서 있어야만하기 때문이다. 원기는 “목숨이 중요하니까요. 저는 제 목숨이 소중해요”라고 말한다.

400만분의 1의 확률로 생겨난다는 희귀병, 소아 조로증. 부모는 원기가 5살 되던 해에 그 병을 알았다. 속수무책이었던 부모는 자책과 원망으로 나날을 눈물로 보내야 했다. 하지만 희망마저 버릴 순 없었다. 부모는 아이의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헤맸고 2014년에는 미국 보스턴의 조로증 재단까지 달려가 치료약의 임상실험에 참여했다.

그러나 부푼 희망도 잠시 원기는 신약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고 부모는 결국 투약을 포기했다. 원기군의 엄마는 “부모 선택으로 먹여서 원기한테 더 생기지도 않을 병이나 이런 게 생길까봐 저희 욕심일까봐... 마음이 무거웠어요"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아이를 힘들게 하는 부모의 욕심은 버리기로 했지만 원기를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머리카락이 날 수 있다는 희망에 한걸음에 달려가 피부 재생을 돕는 약을 구해오고, 수소문 끝에 알게 된 세포치료를 위해 아빠는 기꺼이 자신의 세포를 내어주었다. 부모의 헌신과 노력덕분일까? 원기의 몸에는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머리카락이 한 올 한 올 피어오르고, 관절도 부드러워지며 피부도 밝아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원기가 고대했던 키가 조금씩 자라기 시작했다.

원기의 아빠는 원기에게 “어쨌든 조금이라도 크면 우리에게 희망이니까 이런 걸로 해가지고 우리 원기 이런 거 손가락 손바닥 손등 이런 것도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지? ” 라고 물으며 기뻐한다.

소아 조로증에 걸린 원기는 건강한 보통의 아이들에게 당연한 것들을 가질 수 없다. 원기의 키는 104cm, 몸무게 14kg, 신체 발달지수는 단 2%에 불과하다. 병 때문에 생긴 차이는 때때로 세상 속에서 장애가 되곤 한다.

머리카락이 없어도 충분히 귀엽다는 엄마의 칭찬에 우쭐한 척 하고 탈 수 없는 놀이기구 앞에서 초연한 척도 해보지만 사실 원기는 머리카락이 없는 것도 부끄럽고, 타고 싶은 놀이기구를 타지 못할 땐 얼굴 가득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그랬던 원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원기는 작년보다 키가 3cm 더 자랐고, 더 이상 모자로 머리를 가리고 다니지도 않는다. 원기는 모르는 사이 조금씩 단단해지고 소리 없이 성장해간다.

원기는 “난 대머리여도 돼. 생각해보니까 그렇더라. 그러면 될 것을 너무 머리카락에 욕심냈어. 홀가분해 ”라고 어른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됐다.

생각이 바뀌니 원기 마음에도 봄바람이 불었다. 거울 앞에서 서성대는 원기의 시간이 눈에 띄게 길어졌다. 학교에 입고 갈 옷을 직접 고르고 옷차림과 외모에 한껏 신경을 쓴다. 바로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생겼기 때문이다. 예쁘기 보다는 마음이 착하고 배려심이 깊어서 좋다고 말하는 원기, 화이트 데이를 앞두고 엄마의 질투도 나 몰라라 좋아하는 여자 친구에게 줄 사탕까지 직접 준비했다. 콩닥 콩닥 원기의 고백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원기의 병을 알고 난 후 6번째 맞이하는 봄, 원기의 10번째 생일날이 됐다. 엄마와 아빠는 꼭두새벽부터 생일상을 준비하고 원기를 위한 깜짝 선물도 잊지 않는다. 평균 수명이 10대 중반 남짓인 조로증 환자들에게 한 해를 넘긴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 그렇기에 원기의 생일은 가족들에게 그 어떤 날보다 특별하다.

원기의 엄마는 “ 제가 음식 준비하고 원기와 수혜가 걸걸대는 웃음으로 웃으면서 자기네들끼리 놀 때 되게 기분 좋아요. 중간 중간 아빠가 잔소리 한방씩 날려주고...”라며 소소한 행복을 이야기했다.

고통과 희망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 아픈 아이를 둔 부모는 문득 문득 두렵고 무서운 이별의 순간을 상상한다. 하지만 부모를 보며 웃는 아이의 모습에 용기를 얻고 함께 있어주는 아이의 존재만으로 하루하루 희망을 품는다.

그리고 가족은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예정된 시간을 두려워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 우리 곁에 있는 아이를 보며 남들보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 그 곱절의 행복을 새기자고... 과연 원기 가족은 무사히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희망의 봄날을 맞이할 수 있을까?

엄마가 “원기야. 나중에 어른 되면 무슨 일 하는 사람 되고 싶어?”라고 묻자, 원기는 “그냥 우리 가족들, 우리 가족들 오래오래 살게 하는 약 만드는 일"이라고 답했다. 홍원기 군의 이야기가 공개되는 '휴먼다큐 사랑'은 23일 밤 11시10분 MBC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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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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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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