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여전히 갈길 먼 '저출산 대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올 상반기 전년 대비 출생아수가 대폭 줄어드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시급하다. 이는 사회전반에 쓰나미로 다가올 것이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5일 정부의 저출산대책을 발표하며 대국민에게 호소했던 내용이다.

지난 10여년간 저출산대책을 꾸렸지만 출산율이 오히려 역주행하기 시작하자 긴급하게 나선 것이다.

하지만 내놓은 방안들은 지난 10여년의 정부의 노력이 왜 효과가 없었는지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정부는 난임시술비 지원 확대와 남성육아휴직 지원 확대, 다자녀 어린이집 우선 입소 등을 내놨지만, 전문가들은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이 같은 대책이 발표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이해가 쉽다. 주무부처인 복지부는 25일 11시 저출산 보완대책이 발표되기 직전까지도 준비가 안된 듯 자료수정을 반복했다. 

예컨대 난임시술비 지원대상이 잘못 표기된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숫자 계산이 맞지 않은 데 대해 기자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그때서야 "기사 작성시 지워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다. 이에 대한 정확한 설명도 없었다. 전날 이에 대한 질문까지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대책 방안을 살펴보면 모든 책임을 국민들에게 전가했다는 점이다. 사실상 이번 방안에서 가장 핵심은 난임시술비 확대 지원이다. 실제 많은 전문가들이 난임시술비에 대해 정부가 지원을 늘리면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9월부터는 건강보험에서 이 모든 부담을 지게 된다. 딱 1년간만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는 매년 건강보험 보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법에 명시된 국고보조금은 편법으로 줄이고 있다. 이번 저출산 방안에 사실상 투자된 추가 지원금은 2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한 사람당 난임시술이 3회 정도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약 3300명만 혜택을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최근 3년간 난임시술을 통해 태어난 아이는 증가추세다. 2013년 1만3000여명 수준에서 지난해는 1만9000명까지 증가했다. 저출산 대응이 시급하다며 호소문까지 발표한 대책이라는 것과 난임시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낮은 지원이다.

정부 지원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보장성이 강화되면, 건보료 인상은 불가피해진다. 결국 딱 1년 동안, 3300여명에게만 지원해줄테니 앞으로는 국민들 스스로 건보료를 더 많이내면서 해결하라는 소리로 들린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이 꼽힌다. 또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대다수의 청년들이 결혼조차 어렵다고 토로한다. 결혼을 하더라도 주택마련과 앞으로 들어갈 아이 양육비 등을 고려하면 아이를 낳고 싶어도 포기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본질적인 저출산 문제에 해결방안에 대해 복지부도 인지하고 있다.

브리핑 당시 복지부 고위관계자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아니지만 단기간 최대한 성과를 낼수 있는 정책이다"라면서 "차후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출생아가 매년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폭적인 지원보다는 땜질식으로 처리했다고 인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수 년 후 출생아수가 지금보다 현격히 더 떨어지면 그때는 어떠한 대책도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물론 그때는 지금의 고위 관료들이 남아있지 않아 책임을 지지는 않을 것이다.

매번 저출산 대책이 발표될 때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 이상은 보여주기식 땜질 처방을 그만해야 한다. 이제는 진심이 보이는 정책을 마련할 때다. 그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