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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사장 "빅2체제? 대우조선 몸값 높인 뒤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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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25%로 축소..내년 LNG선 수주 기대

[뉴스핌=조인영 기자] 정성립 사장은 조선산업이 빅2 체제로 재편되는 것에 대해 "그냥 (대우조선) 문을 닫자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 대우조선이 정상화한 뒤 빅2 체제로 가는 방법이 맞다"고 밝혔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2일 오후 2시 서울 다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조선 존립의 당위성에 재차 강조했다.

2일 대우조선해양 다동 사옥에서 정성립 사장 (가운데), 김열중 부사장 (오른쪽), 조욱성 부사장 (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대우조선>

정 사장은 대우조선의 자생력이 없다고 판단한 맥킨지 보고서에 대해 "우리 자구계획은 전혀 반영도 안했다"며 "과거 5년간 상선에선 약 3~4% 이익을 냈고, 해양서 10%의 손실을 봤다. 해양은 지금의 4분의 1로 확 줄이고 가장 잘하는 것만 선별수주로 이익을 내겠다고 했다. 그러나 (맥킨지는) 해양이 전체 55% 이상의 매출 비중을 갖고 있고 -10% 손해봤으니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맥킨지 결과가 공개됐으면 좋을 것 같다. 기자 시각으로 이 논리가 대한민국 조선산업을 구조조정 하기 위한 컨설팅이었는 지를 판단하기를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자구안에 대해선 당초 5.3조원 규모에서 6조원 이상으로 상향해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인력 감축이 필수적이며 연말까지 1만명 이내로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됐던 해양플랜트는 현재 55% 수준에서 25%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수익성이 좋은 픽스드(Fixed) 플랫폼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동성 문제의 주 원인 중 하나인 소난골은 국영 석유회사여서 궁극적이 위험은 없다고 판단했다. 임직원들은 사즉생 각오로 급여 반납과 무직휴직으로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대우조선의 강점인 LNG선 수주를 높여 경영악화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1문 1답이다.

-감자를 언제 실시할 계획인지?
"대주주나 신규로 참여할 부분과 협의가 완료되면 저희가 행정적으로 처리하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거나 하는 부분이 확정이 안됐다. 다만 회사 입장에선 빨리 자본확충이 이뤄져 재무건전성이 회복돼야 정상정인 수주를 할 수 있다. 희망적으로는 연내 절차가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걸 목표로 12월 15일 주총을 소집하도록 공시가 됐다."

-영구채 발행 조건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통보 받은 바 없다. 정관상 점검했봤는데 제약 요건이 있는 건 아닌것 같다."

-대우조선도 미르재단과 K스포츠 출연 요청을 받은 적 있는 지?
"저희 회사에는 그런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자구계획 중 방산 IPO는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청문회에서도 어느 의원이 질문을 해셔서 답변했는데 저희는 방산 매각한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다만 회사 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게 방산사업이기 때문에 분사, 물적분할해 일부 지분을 상장시켜 자본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물적분할 작업을 하고 있는데 사실 여러 행정 제약 조건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행정적인 제약조건들 우리가 어떻게 맞춰나갈 지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3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은?
"3분기 손익에 대해선 회계법인에서 결산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 저희가 회계법인이 1년 만 하게 돼있는 지정 회계법인이다. 그래서 지정 회계법인 하고 내년 타 법인에 넘겨줘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잣대보다는 상당히 보수적인 잣대를 우리에게 적용중이다. 삼성이나 현대의 적용 기준과 우리 기준은 상당히 틀리다."

-정성립 사장이 사보 인터뷰를 통해 재무적인 취약으로 일본 선사가 프로젝트에 협력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야말 프로젝트인지?
"일본선사가 했다는 건 야말과 전혀 상관없다. LNG화물엔 화주가 있고 화주의 배를 공급하는 해운사가 있다. 조선소가 해운사에 배를 공급하면 해운사는 화주의 화물을 나르게 된다.

화물을 나르는 배를 비딩(입찰)을 부치는데, 유로프로젝트다. 유럽선사와 일본선사가 들어가는데 일본선사들은 대우조선 의 자본취약으로 이번 프로젝트엔 협조가 어렵다고 정중하게 통보했다. 그렇지만 자본확충이 돼 부채비율 등이 정상적으로 올라가면 당연히 세계 제일 LNG 기술 보유한 대우조선과 협조 하겠다고 정중히 양해를 구해왔다."

-31일 발표한 7.5조원 공공선박 수주를 대우조선은 얼마나 기대하는 지?
"정부가 7.5조원의 조선 프로젝트를 공급을 하겠다고 했는데 실질적인 내용을 보게 되면 6조원 정도가 특수선 방산 물량이다.

어떤 언론에선 대부분이 특수선이니 대우에 대한 지원방향이 아니냐 하는데 사실은 대우조선이나 현대는 대형 전투함정이기 때문에 정부가 말하는 분야는 대부분 저희가 짓는 것 보다는 소형 경비정 수준의 배들이 주류를 이룰 것 같다. 저희나 현대중 대형 조선사보다는 중소형사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7.5조원 중 대우조선이 얼마나 물량을 확보할 지는 모르겠지만 큰 물량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한다."

-향후 조선 시황은?
"조선 시황은 실질적으로 저희가 보기엔 2018년까지는 그렇게 호황이라고 하는 단계는 들어가지 않을 것 같다. 2018년엔 올해 보다 나아지겠지만 호황이 다시 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선종별로 달라지는 데 대형 컨테이너선은 안타깝게도 내년에도 좋은 시장은 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대형 탱커는 그래도 상중하로 본다면 중정도는 갈 수 있는 시장이 올 것 같다. 벌크 시장도 좋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세계 시장서 기술력이 앞서 있다고 하는 LNG 선박이다."

"LNG선박은 예측 기관이 지금의 과잉선박을 소화하고도 추가 선박이 필요한 시기가 2020년이라고 한다. 주 요인은 지금 신재생 에너지는 주류 에너지원으로 대안이 안되며, 2020년 환경규제에 의한 황산배출량 규제 등이 있다. LNG 건조 기간은 3년 정도 걸린다. 내년부터는 LNG 발주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해양비지니스에 대해선 선택과 집중을 할 예정이다. 여태 짓고 잇던 선종 보면 드릴십, 반잠수식시추선도 짓고 잭업도 짓고 FPSO, FLNG 등 여러 해양플랜트를 해왔는데 앞으로는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 집중 수주하겠다. 상당한 이익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

생산설비도 집중해 야드도 거기에 맞춰 전문화하겠다. 해양 시장을 전반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오일메이저들이 작년, 재작년 몸집 줄이기에 상당히 성공했다. 유가가 60달러 이상 70달러로 올라가면 투자 발주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가 전망에 대해선 누구도 예측할 수 없겠지만 희망 사항 내지는 합리적인 추정은 내년 60달러, 내후년엔 65달러가 되지 않을까 예측한다."

-맥킨지 컨설팅 최종보고서에서 독자 생존 어렵다고 했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과거 5년간 조선 3사 영업이익률이 앞으로 향후 5년간에도 똑같이 반복될 것이라는 가정을 세웠다. 앞으로 매출과 해양 규모를 줄여 이익을 내겠다고 했지만 과거 5년간 평균이익률 -5%에다 앞으로 시장이 나빠져 -5%를 더해 -10%로 봤다. -10%를 5년간 낸다고 하면 어느 회사가 살아나겠는가.

우리 자구계획은 전혀 반영도 안했다. 과거 5년간 상선에선 약 3~4% 이익을 냈고, 해양서 10%의 손실을 봤다. 해양은 지금의 4분의 1로 확 줄이고 가장 잘하는 것만 선별수주로 이익 내겠다고 했다. (맥킨지는) 해양이 전체 55% 이상의 매출 비중을 갖고 있고 -10% 손해봤으니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우리는 반론을 제기했고 협회, 산업부 등에서 한 달간의 검증기간을 가졌다. 회계사, 교수, 연구원 등의 검증단이 한 달간 검증한 결과가 정부쪽에 통보가 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정부의 안이 이렇게 나온 것 같다. 맥킨지 결과가 공개됐으면 좋을 것 같다. 기자 시각으로 이 논리가 대한민국 조선산업을 구조조정 하기 위한 컨설팅이었는 지를 판단하기를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다."

-수주실적이 당초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는 대책이 있는지?
"올해 초 수주목표가 100억달러였다. 작년 연말 사업계획 잡을 당시만 하더라도 수주절벽이 이렇게 오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상반기 목표를 60억달러 수준으로 재조정했다. 그나마도 회복이 안돼 35억달러 수준으로 내렸다.

지금 현재는 수주한 총액이 13억달러 밖에 안된다. 냉정하게 예측을 하면 10억달러 정도 추가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 20~25억달러 정도 수주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부적으로는 자구 계획 중 5.3조원중 6조원 이상으로 만들어 실행중이다.

소난골은 아시겠지만 앙골라가 나이지리아와 함께 1, 2위를 다투는 산유국이다. 유가가 50~60달러 되면 소난골 상황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난골은 국영 석유회사라서 궁극적인 위험은 없다고 본다. 가져가기는 가져가는데 시간의 문제다."

-인력 감축 문제는?
"대한민국 어느 노조든 인적 구조조정 한다는데 찬성하는 곳은 없다. 인적 구조조정 자체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번 희망퇴직에서 생산직이 400명으로 37%였다. 끝까지 조합을 설득해 나갈 것이고 연말까지 목표하는 바를 달성해 생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해양사업은 어떤 것을 선택해 집중할 예정인지?
"픽스드(Fixed) 플랫폼인데, 바다 위에서 밑에다 자켓(Jacket)이라는 다리 를 세우고 그 위에 생산설비 올리는 것이 픽스트 플랫폼이다. 가장 많은 이익을 남긴 항목이었다. 픽스드 플랫봄과 FPSO(부유식 배 위에 픽스트 프랫폼 을 올린 것)에 집중하면 같은 물성의 프로젝트가 된다."

-'빅2' 체제에 대해서는?
"지금 구조조정 상황에서 빅2 체제로 간다면 대우조선이 문을 닫고 시설을 폐기하거나, 현대나 삼성이 인수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3자가 인수하더라도 빅3는 유지된다.

대우조선 시설 폐쇄한다는 것은 한진(해운) 후폭풍에 비해 엄청난 사회적인 비용을 유발한다. 50조의 비용 드는데 지금처럼 4조 투입해 정상화 시킬 수 있다면 폐쇄 안하고 정상화 시키는 것이 방법이다.

자본을 확충하고 영업을 정상화해 정상적인 모습을 갖춘 뒤에 제 3자에게 팔거나 해야 한다. 그냥 대우조선 문 닫자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고 그렇게 기술력 없다거나 존재 가치가 없는, 힘 없는 회사가 아니다.

다만 상품가격을 높여 빅2 체제로 가는 것은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고통 분담 차원에서 경영진의 급여반납 여부는?
"제가 30%를 하고 잇고 부사장들도 2~25% 반납하고 있다. 대의에 따라 충분히 각오하고 있다.

임원들은 급여 이외에 받았던 차량과 건강검진까지도 반납했다. 임원들 80~90% 급여가 500만원 이하다. 2013년에 받은 성과급 오류 수정으로 봉급에서 매달 반납하고 있다. 실질 급여 수준은 부장 이하 차장급으로 대부분이 봉급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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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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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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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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