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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마윈 트럼프 절친사이, 기사쓰는 로봇 출현, 왕젠린 미래산업은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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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배상희 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1월16일~1월20일)동안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레벨이 다른 마윈의 글로벌 정계 황금인맥

최근 개인 회동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신임 미국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은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의 화려한 글로벌 정계 인맥이 재조명 되고 있다.

마 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5년 안에 미국에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30분간의 면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현관까지 마윈 회장을 배웅했고, 마 회장을 세계 제일의 기업가로 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언론들은 중국 외교부도 하지 못한 일을 장사꾼 마윈이 해냈다면서 그의 위상과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5월 미국 백악관에서 이뤄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마 회장의 두 번째 회동 또한 주목을 받았다. 당시 두 사람의 회동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마 회장은 이번 회동이 “매우 좋았다(Very Good)”라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마 회장은 지난 2015년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에서도 만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기후변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 항저우(杭州)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에 참석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도 회동을 갖고 인도네시아의 중소기업들이 알리바바의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10월 중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카메룬 전 영국 총리는 마 회장을 영국정부가 부여하는 영국 재계 고문 멤버로 임명하기도 했다. 알리바바 플랫폼이 영국 중소기업의 대(對)중국 수출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를 두고 영국 저명 경제매체 파이낸셜타임즈(FT)는 마윈은 영국 재계 고문 멤버로 임명된 인사 중 영국과 명확한 관계가 없는 최초의 인물이라고 평했다.  

이밖에 2015년 3월에는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과 프랑스 파리 총리관저에서 회동을 갖고 알리바바 그룹과 프랑스의 합작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마 회장은 17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특별대담 패널로 참석해 중미 양국의 외교 중재자로 나서기도 했다.

마 회장은 세계화와 반(反)보호무역주의를 제창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입장을 지지하며 측면 지원에 나섰다. 동시에 중미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은 없을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게 시간을 조금 준다면 조만간 생각을 개방적으로 바꿀 것이라면서, 개별 만남을 통해 친분을 쌓은 트럼프 당선인을 고려한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회동을 마치고 나온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사진 = 다보스포럼 공식홈페이지>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다보스서 밝힌 소박한 목표

지난해 중국 청년들에게 ‘1억위안 벌기’와 같은 ‘소박한 목표’를 가지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인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또 한번 자신의 소박한 목표(?)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왕 회장은 17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의 한 토론에 패널로 참석해 중국에 병원 체인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는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성장 둔화 움직임에 지난 몇 년간 핵심 사업을 부동산에서 금융, 여행,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전환한 왕 회장은 이제 헬스케어 시장 공략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됐다.

이와 관련해 중국 현지 언론은 왕 회장이 다보스에서 또 하나의 ‘소박한 목표’를 공개했다면서 올해 헬스케어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해 나갈 완다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소개했다. 

왕 회장은 지난해 9월 중국 동남위성TV(東南衛視)의 인터뷰 프로그램인 '루위의 인터뷰(魯豫有約)'에 출연해 “청년들이 큰 욕심을 갖기 보다는 먼저 소박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면서 “예를 들면 우선 작게 1억 위안(약 173억원) 벌기 같은 것이다”라고 발언,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분을 일으켰다. 왕 회장의 소박한 목표(小目标)는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무모한 발언으로 지적을 받으며, 중국인들 사이에서 조롱 섞인 의미로 회자됐다.

한편, 왕젠린 회장은 공식 위챗(웨이신)을 통해 다보스포럼 기간 동안의 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17일 하루간 왕 회장이 소화한 일정은 총 15건으로 달리기 1시간, 9명 인사와의 만남, 14개 사업계획 논의, 5개 TV 인터뷰 등이 그것이다.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제47차 다보스포럼의 한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다보스포럼 공식홈페이지>

신문기사도 인공지능화, 로봇 기자 등장

2017년 본격화될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의 발전과 함께 신문기사를 작성하는 '기자 로봇'이 등장해 화제다.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발간되는 일간지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는 최근 신문 지면에 기자 로봇 ‘샤오난(小南)’이 작성한 기사를 게재했다. 

베이징대 컴퓨터학과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샤오난의 첫번째 기사는 ‘설 연휴 특별 수송 기간(춘윈∙春運)’과 관련된 것으로 ‘12306 기차표 예매사이트 잔여수량에 따르면 1월 20일 광저우에서 출발해 주요 도시로 향하는 열차 노선 중 베이징, 뤄양, 난징, 구이양으로 가는 열차표는 모두 매진이다. 광저우에서 대련, 정저우, 칭다오, 상하이, 난징, 난징으로 가는 기차표 수량은 100장도 채 안남았다. 그 중 광저우에서 정저우, 상하이, 난닝 방향으로 가는 열차표 수량은 한장씩 밖에 남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샤오난은 300자 분량의 이 기사를 단 1초만에 완성했으며, 신속한 기사 작성 외에도 방대한 분량의 보고서도 단숨에 요약할 수 있는 기능도 갖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문기사 작성까지 로봇이 대체하면서 기자 및 편집 관련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샤오난 기술개발 연구팀의 책임자 완샤오쥔(萬小軍) 교수는 “당분간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샤오난은 인간과 같은 사고의 능력이 없으며 단지 데이터와 프로그램 과정에 따른 기사 작성 능력만 갖추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5년 9월엔 중국 대표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인공지능을 탑재한 기자 로봇 '드림라이터'를 개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중국 일간지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가 최근 신문 지면에 기자 로봇 ‘샤오난(小南)’이 작성한 기사를 게재해 화재를 모았다.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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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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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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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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