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 리스크에 미·중 영화산업도 '불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헐리우드 영화 성공의 '핵심'…투자·제작에도 중요 역할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강경하게 나올 경우 미국과 중국의 영화산업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돼 주목된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중국과 헐리우드의 영화 산업도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 중국, 헐리우드 영화 성공의 '핵심'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기준 전세계 박스오피스 매출의 19%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상영된 미국 영화 편수는 작년에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박스오피스 매출은 457억위안(약 7조원)에 이르렀다. 직전월인 2015년의 441억위안에서 증가한 결과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성공 여부를 논할 때 중국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주토피아 포스터

중국에서 작년에 최고 수익을 올린 해외 영화는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였다. 중국에서 '주토피아'의 티켓 판매 매출이 2억3600만달러(약 2719억원)에 달해, 전세계 판매 수익의 23%를 차지했다.

영화 '스타워즈'와 '엑스맨', '캡틴 아메리카', 애니메이션 '정글북'의 흥행에도 중국 영화시장이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심지어 영화 '워크래프트'는 미국 내 판매 수익보다 중국에서의 판매 수익이 더 높았다.

◆ 헐리우드 투자·제작에도 중요 역할

중국은 헐리우드의 주요 시장일 뿐만 아니라 투자 및 제작 역할도 맞고 있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 '미션임파서블', '분노의 질주' 등은 중국 자본의 투자를 받은 작품이다.

영화 제작사인 유니버설 픽처스, 소니 픽처스, 파라마운트 픽처스 모두 중국 업체들이 제작 및 중국 시장 진출 작업에 참여한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은 상태다. 워너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는 아예 중국어로 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중국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중국 영화·미디어 업계도 미국과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기회를 얻었다. 중국 최고 갑부 왕젠린이 이끄는 다롄완다그룹은 작년에 미국 텔레비전(TV) 제작사인 딕 클라크를 10억달러에 인수했다.

딕 클라크는 골든 글로브상과 빌보드 뮤직상 등 헐리우드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시상식을 중계하는 회사다. 작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1850만명의 시청자들을 끌어모았고, 지난 2015년 아메리칸뮤직어워드와 빌보드음악상도 각각 1100만명, 960만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런 상황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중국산 수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은 중국과 미국의 많은 영화인에게 부담을 안겨주는 소식이다.

지타 랭가너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는 불확실성을 만들면서 모든 사람들을 긴장시키고 있다"며 "트럼프가 중국에 강경하게 나오면서 무역조건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은 그야말로 대참사(casualty)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전체 영화관에서 해외 영화의 비중(쿼터)을 19%로 제한하고 있다. 미국 영화에 대한 쿼터제가 완화된다면 이 비율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다롄완다그룹에 이어 중국 2위를 달리는 영화 흥행업체 상하이필름의 장 휘 위원장은 "쿼터제가 더 완화된다면 중국 영화 배급사나 영화관 사업체들도 해외의 품질 좋은 영화를 다룰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헐리우드의 6대 주요 영화사 중 하나인 소니 컬럼비아 픽처스의 샌포드 패니치 회장은 "중국의 박스오피스가 미국 영화사에 중요한 것처럼, 중국 영화산업의 성장도 중국에 중요하다"며 "미국 영화들이 중국에서 더 많이 상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사진
황우석 전 교수 최고과학기술인상 취소 확정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줄기세포 논문 조작으로 논란을 빚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이 22년 만에 최종 취소됐다. 1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행정안전부에 황 전 교수의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취소를 요청했고, 행안부는 이를 검토한 뒤 대통령 재가를 받아 취소 절차를 마무리했다.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 [사진=뉴스핌DB] 행정안전부는 조만간 황 전 교수의 수상 취소 사실을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과학기술인에게 수여하는 대통령상으로, 수여와 취소 모두 대통령 재가를 거쳐야 하는 과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황 전 교수는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04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고 상금 3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실이 드러나면서 2006년 서울대에서 파면됐고, 과기정통부는 같은 해 제1호 최고과학자 지위를 철회했다. 당시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은 취소됐지만 최고과학기술인상은 관련 규정이 미비해 유지됐다. 정부는 관련 규정을 정비한 뒤 2020년 황 전 교수의 수상을 취소했으나, 황 전 교수가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법원은 의견 제출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 등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취소 처분을 무효로 판단했다. 대법원도 2023년 원심을 확정했다.   abc123@newspim.com 2026-07-15 12: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