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4조 이상 증권사들, 발행어음 준비 한창…투자처가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발행어음 조달자금, 마땅한 투자처 찾기 어려워"
"증권사 조달창구 다양화…'만기 미스매칭' 문제도 해소될듯"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9일 오후 3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들이 올해부터 시행되는 발행어음 신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증권사들은 비즈니스 확대와 조달채널 안정화 측면에선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조달한 자금을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에 대해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등 초대형IB들은 오는 7월중 업무개시를 목표로 발행어음 관련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준비중이다. KB증권은 기업금융본부의 CP운용 한도를 늘릴 예정이다. 규정상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50%는 기업금융에 활용해야 한다. 이에 기업 CP인수 서비스를 통해 여신 기업고객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증권사들은 해당 업무가 기존의 CP 발행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시스템측면에선 크게 보강할 필요는 없는 상황. 다만 문제는 투자처다. 안정적인 조달 창구는 확보됐지만 조달한 자금을 어디에 활용해 수익을 낼 지가 관건이다.

여의도 증권가 <김학선 사진기자>

◆ 증권사, 발행어음 수익성 고민…장기 관점 접근해야

초대형IB의 발행어음 금리는 1%대 후반으로 예상된다. 발행어음은 종금사 CMA와 유사하며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 때문에 은행예금(1%대 중반) 대비 금리매력을 가지려면 적어도 1%대 후반은 나와줘야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적어도 3% 후반에서 4% 수준의 투자대상을 찾아야 증권사들이 의미있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게다가 이중 절반은 기업금융과 관련된 투자여야 한다는 단서도 붙어 있어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투자처를 찾기 만만찮은 상황이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조달 발행어음 금리가 최소 1% 후반 이상 수준에서 결정된다면 약 2% 수준의 순이자마진(NIM)이 나와야만 여러 제반 비용과 리스크를 감안하고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시장 침체로 3% 후반 이상의 투자대상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메리츠종금의 경우 발행어음 업무를 통해 약 2.5~2.7% 수준의 마진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조원의 자기자본을 가진 초대형IB의 경우 자기자본의 최대 2배인 8조원까지 어음을 발행할 수 있으며, 단순 계산상으로 최대 1600억원(NIM 2% 가정)의 이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금융투자업규정 입법 예고 (2016년 12월말) <자료=삼성증권, 금융위원회>

하지만 이 같은 단순 계산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란 관측이다. 메리츠종금은 그동안 증권업계에서 유일한 종금 라이선스를 활용해 발행어음 업무를 해온 증권사다. 기업금융에서도 부동산PF 등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게다가 올해부터 초대형IB 5개사가 동시에 발행어음 업무를 개시하게 되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진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마진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행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기엔 부담이 따른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초대형IB들이 발행할 규모가 30조원 이상임을 감안하면 신규 투자처 발굴이 쉽지 않고, 경쟁이 격화되면 고이율 특판예금을 통해 조달이 불가피하기에 마진 확보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기관들에게도 기존의 전단채나 CP 대비 차별성이 크지 않아(예금자 보호 되지 않음) 수요가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자금 운용처에 대한 고민으로 초대형IB들은 부동산자산 투자한도를 기존의 10%에서 30%로 늘려줄 것을 금융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한 대형증권사의 경영기획 임원은 "발행어음 조달 자금은 필요로하는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나, 대체투자(부동산)의 인수 등으로 IB관련쪽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부동산 투자 한도 규정에 대해선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 현재 초대형IB관련 시행령을 심사받는 중이고 4월중 국무회의를 통과해야 확정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당 사안이 시행령에서 결정되는데 아직 심사중이라 확정된 사항이 없다"며 "당국에선 오는 6월중 라이선스를 배포하는 것이 목표이며, 7월부터는 본격적인 발행어음 업무가 개시될 것"이라고 했다.

◆ 증권사 조달 창구, RP·ELS·전단채→발행어음으로 일부 이동

초대형IB 내부에서도 발행어음 도입이 당장 큰 수익을 가져다주기보단 조달 안정화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8월 기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들이 RP와 ELS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체의 73%에 달했다. 특히 RP의 경우 만기가 1주일 이내로 짧고, 담보채권이나 헤지자산을 보유해야 하기에 자금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다른 초대형IB의 기획담당 임원은 "현재 3개월 미만 단기조달로 쏠려있는 구조에서 6개월, 1년짜리 발행어음으로 바뀌게 되면 조달원이 안정화되는 측면이 있다"며 "지점에서도 3개월 단위로 롤오버하는 전자단기사채 고객들을 안정적 투자로 유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기존 증권사의 조달수단이던 RP·전단채 등의 수요 일부가 발행어음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RP는 주로 1주일 이내의 초단기물이며, 전단채의 경우 3개월 미만으로 발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금융당국이 3개월물 이내의 전단채에 한해서만 증권신고서 면제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평소 짧은 단기물로 자금을 조달해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자산에 투자하는 '만기 미스매칭'에 대한 문제도 심심치않게 거론돼 왔다. 금융감독원에서도 올해부터 시행되는 발행어음 업무에 대해 이 같은 만기 미스매칭, 유동성 관리 부분을 눈여겨보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발행어음은 1년 미만 상품으로 일종의 수시입출식 상품이라고 본다. 언제든지 자금을 현금화 할 수 있는 유동성 부분이 그래서 중요하다. 비유동자산에 대한 비중은 어느정도 인지, 투자한 기업금융 자산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하진 않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