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나홀로족’ 강서를 좋아하는 이유 “9호선 타면 나도 강남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하철 9호선 끝에서 끝까지 급행 40분 소요
김포공항·영등포·여의도·강남 샐러리맨 유입
교통 좋고 집세 저렴…1·2인가구 꾸준히 증가
출퇴근길 ‘지옥철’ 고충 옥에티, 증편은 내년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뉴스핌=이보람 기자] 곱게 빗어 하나로 묶어 올린 머리,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온화한 미소, 깨끗한 유니폼, 목에는 빳빳하게 다려진 스카프. 오늘도 한 손에 작은 기내용 캐리어를 들고 출근하는 그녀는 승무원이다.

서울에서 승무원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동네 중 한 곳, 강서구. 국내 한 항공사에서 3년째 승무원으로 일하는 김수진(가명·29)씨는 최근 강서구 등촌동 한 신축 오피스텔로 이사했다.

김 씨는 "승무원은 보통 회사원보다 근무 일정이 불규칙해 공항 가까운 곳에 집을 얻는다"며 "그 중에서도 강서구는 집 값이 저렴하고 공항과 서울 도심 모두 가까워 승무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김 씨가 살고 있는 전용면적 18㎡ 규모 복층 오피스텔의 월세는 55만~60만원. 보증금은 1000만원 수준이다. 강남에서 이 크기의 오피스텔에 거주하려면 적어도 1.5배 이상의 금액을 내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강서구에 '러브콜'을 보내는 사람은 승무원만 아니다. 15년 넘게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고 있는 회사원 한정수(가명·30)씨는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도 같은 동네에 마련했다.

한 씨와 예비 신부는 각각 서울 서초동과 삼성동에서 근무하지만 강남일대 집값은 신혼부부에게 버겁다. 대신 그들에겐 지하철 9호선이 있다. 9호선을 이용하는 그들에게 출·퇴근 시간은 하루 왕복 1시간 남짓.

지하철 9호선 노선도 <자료=서울시메트로9호선>

지난 2009년 7월, 민간자본이 투입된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됐다. 개통 당시에는 강서구에 위치한 염창역부터 서초구 고속터미널역까지만 급행열차를 운행했다.

현재는 운행 구간이 개화역부터 종합운동장역까지 확대됐다. 급행열차 운행 구간도 김포공항역에서 종합운동장역까지로 늘어났다. 급행구간 처음부터 끝까지 40분이면 된다.

서울 강서 지역부터 영등포, 여의도를 거쳐 강남권을 단 1시간에 잇는 9호선 급행노선의 별명은 '골드라인(Gold Line)'이다.

골드라인은 강서구에 '골드러시(Gold rush)'를 가져왔다. 등촌동과 염창동 등 지하철이 지나는 강서구 일대에 젊은 1·2인 가구들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제 서울시 통계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강서구의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다. 이는 지난 2010년 43%보다 8%포인트 증가했다.

소형 주거 형태가 늘어나자 자연스레 공급도 꾸준히 늘어나는 모양새다. 뉴스핌은 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5호선 발산역, 여러 버스정류장이 인근에 위치해 강서구에서도 교통의 요지로 꼽히는 강서구청 사거리를 찾았다. 인근에 들어선 대형 오피스텔만 어림잡아 10곳에 달한다.

승객들로 가득찬 지하철 9호선 열차 내부 <사진=뉴시스>

이 곳 한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이다정(가명·28세)씨는 "지난 9월 이 동네로 이사왔다"며 "당시 막 공사를 시작했던 오피스텔 두 곳이 6개월 만에 준공돼 입주민들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9호선을 타고 출퇴근하며 '강남맨'에 합류한 이들에게도 말 못할 속사정은 있다. 무엇보다 괴로운 것은 출퇴근길 '지옥철'이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9호선 급행열차의 혼잡도는 183%로 집계됐다. 열차 한 량 정원은 158명. 300명 가까이 열차에 탄다는 의미다. 염창역이나 당산역 등 일부 구간의 혼잡도는 호흡곤란이 올 수 있는 혼잡도 225%를 웃돌기도 한다.

올해 예정됐던 9호선의 추가 증편이 내년에나 이뤄질 예정이어서 지옥철 고충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