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이은미 "광장 촛불이 큰 힘, 사랑 노래 따위 불러도 양심에 거리낌없는 세상 오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28년차를 맞은 보컬리스트 이은미가 고난을 딛고 끝내 날개를 펼치는 새, 알바트로스를 노래한다.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만나 쌓아 올린 모든 것을 담아, 이제는 새 희망을 얘기한다.

이은미는 최근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곡 '알바트로스' 발매를 알렸다. 오랜만에 들고 온 신곡인 만큼 자연스러운 설렘이 표정과 말투에서 느껴졌다. 특별히 지난 겨울부터 아픈 시간을 보내온 모두에게 희망이 될 만한 새로운 메시지도 담았다.

"좋은 봄날 좋은 음악 갖고 만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알바트로스라는 노래는 남들이 보기에는 못생겼다고 말할 수 있는 커다란 날개를 가진 새의 얘기예요. 누구나 살면서 본인이 갖고 있는 스스로의 단점이나 악평 같은 것들이 파도를 만나 멋있게 비상할 수 있는 스스로의 힘, 벅차오르는 힘을 느낄 수 있는 노래죠. 이 노랫말이 갖고 있는 힘들이 딱 이시기에 여러분들에게 전달됐으면 해요."

이은미의 명곡 '애인 있어요'를 함께 작업했던 작사가 최은하, 작곡가 윤일상이 이번에도 함께 했다. 이들이 이전과 달라진 건 서정적이었던 노랫말과 멜로디로 수식된 연가를 벗어나 조금 더 넓은 범위의 희망을 얘기한다는 점. 이은미는 셋이 함께 작업하고 끝내 좋은 곡을 완성시킨 소감을 얘기했다.

"윤일상 씨는 항상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싶어할 때마다 함께 작업을 해주는, 좋은 길잡이이기도 하고 늘 제게 또 다른 에너지와 또 다른 것들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분이죠. 두 분과 작업은 늘 즐거워요. '애인 있어요'는 2006년에 발표됐는데 그때 최은하 씨를 처음 알게 됐어요. 계속 새로운 작업들을 할 때마다 좋은 노랫말을 은하 씨에게, 좋은 음악을 윤일상 씨에게 부탁해왔죠. 제 음악이 3년 만이라 오랜만이지만 작업은 늘 같이 해온 파트너예요."

더불어 이은미는 '알바트로스'라는 새가 현재를 사는 이들에게 가져다 줄 의미를 곱씹었다. 이 과정에서도 최은하, 윤일상과 잘 맞아떨어졌던 작업 과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 에너지를 믿기만 한다면, 누구든 날아오를 수 있다는, 더없이 희망찬 메시지는 어두운 대한민국의 현실을 사는 누구에게도 위로가 될 만 했다.

"남들이 보기에는 '저게 왜 필요하지? 일반적이지 않은데' 하는 모습을 누구나 갖고 살죠. 알바트로스에 그런 것들이 표현돼 있고, 제게도 새로운 날개를 펼 수 있는 음악이 됐어요. 누구나 스스로 갖고 있는 가능성들이 멋지게 펼쳐질 수 있는, 그 에너지를 믿기만 한다면. 그 벅차오르는 느낌을 멜로디가 표현했다는 게 놀라웠고, 은하 씨가 멋진 노랫말로 완성시켜줬어요."

이은미의 '알바트로스'는 어쩌면 예상 가능한 것이기는 했으나,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느냐 하는 의문을 조금은 들게했다. 대선 정국이고, 흐름을 타려 한다는 오해를 받을 가능성은 분명 있었다. 하지만 이은미는 "할 일을 했다"면서 오히려 시원하게 반응했다.

"올해 제가 28년째예요. 보컬리스트로서 신체의 노화를 경험하는 것은 아주 특별하고도 힘든 경험이죠. 혼란스럽기도 하고 어떤 음악을 해야 할지, 여러분과 어떤 얘기를 해야할지 고민이 많기도 했어요. 작년에 국가적 혼란이 닥치면서 저 또한 패닉에 빠졌었고 마음이 황폐해서 도저히 노래를 부를 수도 없었죠. 빈 주말에 광화문에서 여러분과 촛불을 들면서 '우리 모두가 에너지를 나눌 수 있구나. 나도 내 안의 넓은 날개를 다시 한 번 펼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고 두 분께 작업을 다시 청했어요. 저 역시 무너졌었지만, '알바트로스'를 부르게 될 것 같다고 윤일상 씨에게 말한 뒤로는 일사천리로 곡이 완성됐죠."

그래서 묻지 않을 수 없는 '블랙리스트'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이은미는 "부담을 느끼기보다, 저를 걱정해 만류하는 주변 분들을 거부하는 게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름이 알려진 대중문화예술인으로 발언 하나 하나에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오히려 가벼운 마음이라고 했다. 자연스레 촛불집회에서 무대에 오른 이유도 설명이 됐다. 이 모든 감정과 소신을 이은미는 그저 음악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인상을 줬다.

"실제로 블랙 리스트와 화이트 리스트가 존재했던 것이 밝혀졌죠.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알력이 존재하지 않은가 의심하고 있었고, 모든 사람들이 그걸 알고 있고 저도 모르는 바는 아니었어요. 불특정 다수의 사랑을 받고 28년이란 아주 긴 시간동안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기왕이라면 여러분들의 사랑, 좋은 힘을 좋은 쪽에 쓰이게 하는 것이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요. 그것이 정치적이든, 사회적이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따뜻하고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 수 있다면 기꺼이 노래할 수 있어요.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길 바랍니다."

도울 수 있는 일을 돕고, 오히려 큰 에너지를 받았다는 이은미. 그는 "많은 분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그것들이 저를 곧추세웠다"고 담담히 지난 겨울을 돌아봤다. 그리고 그가 신곡 '알바트로스'를 통해 바라는 바는 거창하지 않았다. 어쩌면 이 시대를 사는 일반 사람들의 작은 바람과 비슷했다.

"광장에서 경험이 모두 쌓여서 제 음악에 표출됐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요. 곡이 나온 뒤 '진심이 전달됐으면 참 좋겠다'고 윤일상 씨에게 문자 한 통 보냈어요. 광장에서 겪었던 경험을 이 노래에 녹여보려고 최대한 노력을 했고, 여러분이 받아주시면 참 좋겠다 생각했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 대한민국이 너무 많은 압박을 주고 있고 지치고 힘들게 만들고 있잖아요. 사랑 노래 따위를 실컷 부를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양심에 거리낌없기를 바랍니다. 그 신호탄이 '알바트로스'였으면 좋겠고요."

28년째 보컬리스트 이은미. 시간과 시대의 벽에 부딪힌 고충을 얘기하면서 "곡이 너무 어려웠다"고 말해 취재진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이 노래가 갖고 있는 표현은 그래도 그래야 한다고 했다. 고난과 다름을 딛고 날개를 펼치는 알바트로스처럼, 이은미는 앞으로 다가올 삶을 즐길 준비를 마친 듯 보였다.

"솔직히 말하면 부르기 정말 까다로웠어요. 기존의 폭발적인 감정 표현이나 테크닉적인 건 많이 자제했죠. 노랫말이 갖고 있는 의미, 멜로디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투영하는 맑은 그릇이었으면 했어요. 데뷔 4-5년차 보컬리스트에게 '맨발의 디바'라는 거대한 칭호를 붙여 주셨는데 지금 28년차가 됐더군요. 여러분이 주신 멋진 별명을 끝까지 잘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좋은 음악가로 남는 게 제 궁극의 목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17년만에 상한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 SK하이닉스 인수를 밀어붙였던 최 회장이 최근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명의로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하루 만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이자 가격제한폭 상단이다. 거래량은 853만6822주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현재가 기준 62억1916만원이다. 공시상 취득금액 49억31만740원과 비교하면 미실현 평가이익은 13억1884만9260원이다. [사진=뉴스핌DB,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매수 당일 종가인 132만2000원을 적용한 평가액은 47억8564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1억1467만원 낮았다. 주식을 사들인 직후에는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주가가 상한가로 급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내부자 주식 취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반도체 중심으로 바꾼 SK하이닉스 인수의 당사자인 데다, 최근에도 AI 시대 메모리 수요와 SK하이닉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기 때문이다. SK의 반도체 사업 구상은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세우며 반도체 진출을 추진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계획을 접었다. 이후 최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고 2012년 SK하이닉스를 출범시키면서 30여 년간 이어진 반도체 사업 구상이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당시에도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돼 있었고, 정유·통신을 주력으로 하던 SK와의 사업적 연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15년 전 업황 부진기에 회사 인수를 결정했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주가 급락기에 직접 주주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이 SK스퀘어를 통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이며 총취득액은 49억31만740원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보다 9968만9260원 적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이면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 규모를 최대한 늘려 최근 급락장에서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2026-07-31 14:38
사진
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보니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은 정청래 후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다. 오는 8월 1일 충청권 첫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와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 전대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9 photo@newspim.com ◆ NBS, 정청래 21% 김민석 19% 송영길 6%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후보 21%, 김민석 후보 19%, 송영길 후보 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가 9%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 오마이뉴스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1.6% 정청래 37.7% 송영길 9.5%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가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 41.6%, 정 후보 37.7%, 송 후보 9.5%였다. 오마이뉴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 뉴스토마토, 정청래 36.9% 김민석 28.0%, 송영길 9.2%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로 정 후보가 36.9%였다. 김 후보는 28.0%, 송 후보는 9.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 38.9%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송 후보는 11.2%였다.  선호투표제 도입에 맞춰 실시한 2순위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3.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김 후보가 12.9%, 정 후보 9.0% 순이다. 송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57.9%는 김 후보를 1순위로 꼽았다. 36.9%는 정 후보를 선택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1·2·3순위 선호 후보를 함께 기입하는 방식이다. 먼저 1순위 득표를 집계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배분한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7-31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