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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범죄도시' 윤계상 "'진짜' 좋은데 이유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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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명절에 개봉하는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게다가 옆에서 자꾸 좋은 소리를 해주시니까 기대하게 돼서…. 하, 근데 하필이면 너무 대작들이랑 붙어서 잘 모르겠어요. 으악! 저 일주일을 어떻게 버티죠?”

배우 윤계상(39)이 신작 ‘범죄도시’로 추석 극장가 대전에 합류했다. 오는 10월3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2004년 서울 가리봉동 신차이나타운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범죄조직과 그들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형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계상은 극중 돈 앞에 자비 없는 보스 장첸을 열연했다. 서울에 오자마자 누구보다 악랄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범죄 조직들을 하나둘 흡수, 흑룡파 조직의 보스가 되는 인물이다.

“장첸은 정말 미친 사람 같았어요. 나쁜 짓을 많이 해서 혐오스러울 정도였죠. 감독님은 그런 장첸에게는 과정이나 이유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사이코패스처럼요. 그래야 더 무서워 보일 테니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힘을 빼는 것에서부터 시작했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하비에르 바르뎀이나 ‘황해’(2010) 김윤석 선배 등 좋은 영화 속 악역들은 모두 힘을 뺐더라고요. 악랄해 보이려 애쓰지 않은 거죠. 저 역시 그렇게 다가갔어요. 그러고는 정말 독하게 밀어붙였죠.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올려서 매 신 온 힘을 다했어요.”

그는 장첸이 주는 공포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기 외적인 부분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체중을 5kg 증량하는가 하면, 수염을 기르고 난생처음 머리카락도 붙였다. 모두 윤계상이 집적 제안한 거다.

“제가 둥글둥글하게 생겼잖아요. 그래서 그림으로 치면 선을 더 줘서 채우려고 한 거죠. 그래야 남자다운 느낌을 더 줄 수 있으니까요. 또 악역이라는 틀, 험악한 느낌에서 벗어나서 짐승처럼 무섭게 다가가길 바랐어요. 전 세상에서 귀신이 제일 무섭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전설의 고향’을 보고 자라서(웃음). 그래서 그런 괴기한 이미지를 주면 무섭지 않을까 한 거죠. 물론 장첸이 신이 많지 않아서 비주얼적인 임팩트를 주고 싶기도 했고요. 등장할 때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게. 그래서 제안한 거죠.”

이번 장첸 역할이 그에게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첫 도전’이라는 데 있다. 장첸은 윤계상이 데뷔 이래 처음 맡은 악역이다. 물론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만 줄곧 선보이던 때도 있었지만, 장첸처럼 극악무도한 캐릭터는 없었다.

“연기하는 데 기분이 좋지 않더라고요(웃음). 연기라도 사람을 해하는 거라 심적으로 힘들었죠. 그래도 최대한 주변에 티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티 내면 너무 별로잖아요. 또 다른 피해자들이 생기는 거니까. 하물며 그 피해자들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죠. 너무 못할 짓이라고 봐요. 그래서 역으로 괜찮은 척 연기를 했어요. 그리고 너무 몰입돼 있으면 오히려 제가 피했죠. 그래야 다 좋을 거라 생각했어요. 물론 배우로서는 너무 하고 싶었던 역할이었고 새로운 역할이라 굉장히 재밌었어요. 정말 원 없이 했죠.”

배우가 사랑하지 않는 출연작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윤계상은 ‘범죄도시’에 유난히 애정이 많아 보였다. 아마도 수많은 노력과 공이 깃든 작품이라 그럴 터. 그런 그에게 이번 영화가 어떻게 남길 바라냐고 물었다. ‘굿와이프’라는 답이 돌아왔다. 지난해 여름 tvN을 통해 방영된 그의 전작이다.

“‘굿와이프’가 사랑을 제일 많이 받았어요. 사실 ‘굿와이프’ 전에 슬럼프가 좀 왔거든요. 흥행 때문이죠. 돌이켜 보니 제가 좋아하는 작품만 해왔더라고요. 그래서 제 딴에는 열심히 했는데 봐주시는 분들이 없었던 거죠. 속이 너무 상했어요. ‘난 목숨 걸고 하는데 왜 그러지?’란 생각을 자주 하게 됐어요. 그러다 ‘굿와이프’를 하면서 흥행 목마름이 싹 사라졌죠. 갑자기 냉수 한 잔을 마신 느낌?(웃음) ‘범죄도시’도 꼭 그렇게 됐으면 해요.”

그렇다고 해서 윤계상이 연기하는 첫 번째 이유, 혹은 목적을 흥행이라고 여기면 섭섭하다. god를 떠나 배우 길을 걸어온 지 어느새 13년. 이제 “연기는 인생의 전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에게 이 일은 특별해졌다.  

“제일 행복하다고 느끼는 게 연기할 때죠. 전 배우로 살아가고 싶어서 그 인생을 택했어요. 물론 여러 가지 일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냥 삶이 돼버렸죠.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연기가 좋아요. 왜 진짜 좋은 걸 두고 누군가가 ‘왜?’라고 물으면 ‘몰라, 그냥’이라고 하잖아요. 제겐 연기가 그런 느낌이죠. 특히 누군가가 제 가능성을 믿고 선택해주고 투자해주고 응원해주는 것, 그 과정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는 분야라 너무 좋아요. 반대로 제가 그런 역할이 될 수 있어서 좋고요. 굳이 연기를 좋아하는 맛을 찾자면 그게 이유죠.”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주)키위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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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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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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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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