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미술전시

속보

더보기

로봇X사람, 지배당할 자 누구냐…'다빈치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페르노 <사진=서울문화재단>

[뉴스핌=이현경 기자] 인간과 기계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기계로 인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시대를 넘어서 이제는 기계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분야에서는 사람의 기 기능을 뛰어넘는 로봇들이 생활 속에 스며들었다. 인간의 가치, 인간과 로봇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머지않아 닥칠 사람과 로봇의 갈등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가상 현실을 체험하고 기술의 발달에 따른 사람과 로봇의 관계를 예측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은 국내 미디어아트 분야 신진예술가들의 데뷔 무대이자 미디어아트의 현재를 체험할 수 있는 아트X테크놀로지 페스티벌 ‘다빈치 크리에이티브:언캐니 밸리’ 행사를 마련했다.

올해 페스티벌의 주제는 로봇에 지배되는 인간의 미래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로 로봇과 사람의 관계에 포커스를 맞췄다. ‘언캐니 밸리’는 지난 1970년 일본의 로봇 공학자 모리 마사히로의 이론을 이용한 것으로, 이 이론에 따르면 로봇이 점점 더 사람의 모습과 흡사해질수록 인간이 로봇에 대해 느끼는 호감도가 증가하다가 어느 정도에 도달하면 갑가지 강한 거부감으로 바뀐다. 그러나 로봇이 인간과 거의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가 되면 호감도는 다시 높아지고 인간이 인간에 대해 느끼는 감정의 수준까지 접근한다. 이때 ‘인간과 흡사한’ 로봇과 ‘인간과 거의 똑같은’ 로봇 사이에 존재하는 로봇의 모습과 행동에 의해 느껴지는 거부감이 존재한다. 이 영역을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라고 한다.

<사진=서울문화재단>

공연 못지 않은 화려한 퍼포먼스 전시가 펼쳐진다. 1층에 전시된 ‘인페르노’다. 이는 예술가 루이 필립 데메르가 기획한 로보틱 퍼포먼스로 상반신은 인간의 의지로 움직일 수 없고 하반신만 사람의 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다. 긴장감이 도는 음악과 조명, 로봇에 반 제어되는 사람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몸뿐만 아니라 의식까지 혼합될 수도 있는 미래를 경험할 수 있다. 관객의 참여가 가능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3층 전시장에는 로보틱스, 가상현실, 바이오아트, 스페이스아트 등 기술이 제시하는 예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이는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전 선정작들이다.

입구에서부터 흥미로운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텍스트가 사람이 된다면?’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김은진 작가의 ‘배우가 된 텍스트’다. 전시장 입구에서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사람이 지나갈 때 조명이 켜진다. 또 텍스트들은 관객에게 인사하듯 움직임을 보인다. 텍스트에 상징성을 부여한 것이다.

이성은, 이승민 '에테리얼' <사진=이현경 기자>

맞은편에는 가상과 현실의 만남을 이어준 작품이 등장한다. 바로 이성은, 이승민의 ‘에테리얼:지극히 가볍고 여린’이다. 내가 나의 뒷모습을 가상에서 보는 거다. VR마스크를 장착하면 나의 뒷모습을 볼 수 있다. 자신의 뒤편에는 현실에 존재하는 큰 로봇이 뒷모습을 보고 있다.

인공지능과 대화하는 내용을 담은 퓨어폼-알랭티보&얀 브렐류의 ‘에니그마’는 신선하다. 다양한 형태의 정보 부호화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사이버네틱스와 관계를 다루며 마치 영화에서만 보던 인공지능과의 대화도 펼친다. 끊임없이 인공지능로봇에게 윤리성에 대해 질문하고 이에 답하는 스토리가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다.

퓨어폼-알랭티보&얀브렐류 '에니그마' <사진=이현경 기자>

미래에는 우주와의 접근성도 지금보다 높아질 수 있음을 작품으로 전시했다. 에두아르도 카츠의 ‘이너 텔레스코프’다. 우주인 토마페스케가 예술가의 지시에 따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제작한 것으로 무중력상태를 고려해 구상됐다. 이는 전시장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A4 용지를 가위로 오리고 종이를 맞춰 작품을 만든다. 완성된 작품을 놓자 무중력 상태인 우주선에서 훨훨 날아다닌다. 작품 감상과 함께 우주선 내부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 작품의 모양은 MOI다. ‘나 혹은 ’나 사진‘이라는 의미)로 보이지만 다른 각도에선 탯줄이 잘린 인간의 형상을 보인다. ’MOI'는 집단적인 자아를 나타내고 있고 그 과정에서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를 환기하고 있으며 잘린 탯줄은 인간이 중력의 한계에서 해방됨을 표상한다. 이 작품은 액션캠으로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어플리케이션 layar을 '마이크로유니버스'에서 실행시키는 예술감독 최두은 <사진=서울문화재단>

생물학과 아트가 결합된 바이오아트는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이 작품은 탈 다니노의 ‘마이크로 유니버스’다. 박테리아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가시화시켰다. 그리고 박테리아가 살 수 있는 공간을 고양이 모양의 패턴으로 옮겨놓았다. 이 패턴에 휴대폰 어플 layar을 갖다 대면 새로운 영상이 하나 펼쳐진다. 이 패턴이 QR코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다양한 미디어로 우리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인페르노’는 20일과 21일에만 볼 수 있다.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 개막일인 20일 오후 6시부터 30분간 화려한 특별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후에는 21일 오후 6시와 8시에 사전접수를 통해 각 1시간의 로봇퍼포먼스를 관람할 수 있다. 21일은 관객이 직접 로봇을 입고 퍼포먼스에 참여할 수 있다. 2016 다빈치 아이디어 선정작과 초청작(3층 전시)은 10월20일부터 11월5일까지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