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결국 '35층' 몸낮춘 은마아파트..강남 재건축 속도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매가격도 상승…추진위 "서울시와 협의해 빠르게 추진할 것"

[뉴스핌=김지유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인 은마아파트가 결국 최고 '35층'으로 낮춰 재건축을 추진키로 했다.

최고 '49층'을 고집했던 은마아파트가 층수를 낮추면 분양수입과 조합원 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층수를 낮춘 만큼 서울시가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커져 빠르게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은마아파트의 매매가격도 들썩일 예정이다.

26일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재건축 최고층수(35층, 49층)를 놓고 주민들에게 1개를 선택하는 동의서를 받은 결과 35층을 원하는 주민이 절대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는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토지 등 소유자 4803명을 대상으로 최고층수 35층과 49층을 놓고 선택하도록 서면동의서를 접수했다.

그 결과 의견을 제출한 3662명 가운데 약 71% 인 2601명이 35층 이하를 선택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지금 14층, 총 4424가구인 은마아파트는 최고 35층, 5905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번 투표 결과는 대다수 주민들이 최고층수 49층을 고집하며 재건축 속도가 늦어지는 것보다 최고층수를 낮추더라도 빠르게 재건축이 추진되는 것을 원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도 이같은 주민들의 뜻을 반영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주민들의 결정에 따라 서울시와 일정조율을 비롯한 협의에 곧바로 들어갈 것"이라며 "빠른 재건축 추진을 원하는 주민들이 많은 만큼 속도를 내 올해 연내 정비계획안이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진=뉴스핌DB>

서울시와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 추진위원회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정비계획안을 조율해왔다.

은마아파트 조합 추진위는 최고층수를 49층으로 하는 계획을 고집했다. 지난 8월 말 추진위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최고층수를 49층으로 하는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서울시 도계위는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에 대해 '심의요건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미심의 결정을 내렸다.

서울시는 미심의 1번째 이유로 '최고 49층 높이계획이 서울시 높이기준인 제3종 일반주거지역 내 최고 35층 이하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030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최고 35층으로 제한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서울시의 이같은 미심의 결정이 오히려 은마아파트를 배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계위가 정비계획안을 심의해 부결할 경우 향후 5년간 동일한 안건을 상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시 상황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개별 단지가 서울시 정책에 반하는 의견을 계속 고집하는 것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 추진위는 최고층수를 35층으로 낮출지를 놓고 고심에 들어갔다. 일부 조합원들은 최고층수 49층을 고집하다가 재건축 속도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49층으로 지을 가능성도 낮은데 자칫 쓸데없이 시간을 끌어 금융비용만 늘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내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하고 정부가 계속해서 강남권 재건축시장을 비롯해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 일반적으로 재건축 사업은 '시간이 돈'이라는 원칙이 적용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시간이 지체될 수록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증가하기마련이다.

서울 잠실 아파트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지난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총 4424가구로 구성된다. 대규모 단지로 구성된 복도식 아파트인 은마아파트는 지하주차장이 없고 시설이 노후해 거주민들이 생활에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2003년 12월 재건축 추진위가 꾸려졌지만 재건축을 추진해왔지만 아직까지 정비계획 수립에 따른 정비구역 지정이 되지 않았다.

이같이 지지부진했던 은마아파트가 재건축에 속도를 내게 되며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강남구는 지난 23일 기준 은마아파트 최고층수 관련 주민설명회 및 투표가 전개되며 1주일 동안 0.07% 상승했다.

실제 은마아파트는 주민동의서를 접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매매가격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

주변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전용면적 76㎡가 최고 14억원에 매매가격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전용면적 84㎡는 최고 15억8000만원에 매매가격 호가가 붙었다.

지난달말부터 전용면적 76㎡는 낮게는 12억원 중·후반대에서 13억 초·중반대에 매매가격 호가가 형성된 것이 일반적이었다. 전용면적 84㎡는 낮게는 14억 후반대에서 15억원 초·중반대에 매매가격 호가가 형성돼왔다.

재건축에 속도가 붙은 은마아파트는 앞으로 매매가격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서울 아파트가격이 개별단지 호재에 따라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며 "은마아파트는 대규모 단지이면서 입지가 좋고 사업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통과되면 가격 상승에도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