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 당선 1년, 달아오른 주가와 표류하는 공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P500 지수 21% 상승..전세계 시가총액 26조달러 증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5대 대선에서 의외의 승리를 거둔 지 꼭 1년을 맞으면서 금융시장과 경제, 정치적 성과에 주요 외신들의 앵글이 집중됐다.

이른바 트럼프 랠리라는 신조어에서 보듯 대선 이후 뉴욕증시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바이두>

하지만 정작 주가 상승의 빌미를 제공한 주요 공약들은 1년간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대선 직전 2140선에 거래됐던 뉴욕증시의 S&P500 지수는 8일(현지시각) 2590선까지 상승, 1년 사이 21%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금융주부터 방어주, 인프라 섹터 및 총기류에 이르기까지 뉴욕증시는 섹터간 로테이션을 거듭하며 강력한 상승 열기를 연출했다.

뉴욕증시의 강세는 글로벌 증시로 확산, 전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26조달러 불어났다.

경제 성장률은 어땠을까. 올해 1~3분기 미국 경제의 성장률은 연율 기준 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년간 같은 기간 평균치인 2.3%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 지표를 앞세워 미국 경제가 자신의 취임 후 호조를 이루고 있다며 트위터를 통해 강한 자부심을 내비쳤지만 의미 있는 성장 향상을 이뤄냈다고 보기는 어려운 성적표다.

뿐만 아니라 경기 부양을 위한 카드로 제시했던 주요 공약들이 대부분 표류하고 있어 오바마 행정부가 이뤄낸 펀더멘털에 새로운 동력을 보탰다고 주장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공약 이행 차질의 대표적인 사례는 헬스케어 개혁안이다. 이른바 오바마케어(ACA, 국민건강보험법)을 폐지하고 이를 ‘트럼프케어’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은 공화당 상원의 표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서 좌절됐다.

멕시코 국경 지역의 장벽 건설 역시 오리무중이다. 최근까지 국토안보부가 장벽 건설의 구체안들을 놓고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가운데 의회는 건설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 해답을 찾지 못한 실정이다.

미국-멕시코 국경 <출처=블룸버그>

NBC 뉴스를 포함한 일부 외신들은 공화당 지도부가 더 이상 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 확보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1조달러 규모의 천문학적인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역시 투자자들의 성장 기대를 부추겨 주가를 끌어올린 핵심 요인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에 대한 진전된 계획을 내놓은 지 오래다.

소위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을 앞세워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는 한편 제조업 경기를 살리겠다는 약속도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10월 대중 무역수지 적자가 약 27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올들어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규모는 2735억달러를 기록했다.

취임과 동시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불공정한 교역을 바로잡겠다던 엄포는 이미 투자자들의 기억에서 지워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기대했던 경제 성장을 이끌어낼 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공화당이 제시한 세제개혁안이 성장 기대감을 재점화했지만 축포를 터뜨리기에는 아직 이르다. 우선 법인세 인하 폭이 현행 35%에서 20%로,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했던 15%에 미치지 못한 데다 모기지 이자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을 포함해 오히려 기존의 세제보다 강화된 부분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지적이다.

또 이번 세제개혁안이 의회를 최종 통과하는 시점을 점치기 어렵고, 원안 그대로 실행될 것인지 여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밖에 북한의 핵 프로그램 역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사안 가운데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 북한의 핵 위협을 좌절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북한은 이를 비웃듯 십여 차례에 이은 미사일 테스트와 역대 최대 핵실험을 강행했다.

한편 역대 최저 지지율로 백악관에 입성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도 민심을 얻지 못했다. 최근 CNN이 실시한 지지율은 36%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