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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개방 40년] 천지개벽, 개혁개방 40년 대장정과 주요 변곡점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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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상편에서 이어짐> 

중국이 올해로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았다. 중국은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혁개방의 눈부신 성과를 조명하는 분위기다. 최근 펑황왕(鳳凰網) 등 중국 유력 매체들은 가오상취안(高尙全) 중국 경제체제개혁연구회 회장의 '내가 경험한 중국 개혁의 10가지 이야기'를 소개하며 개혁개방의 역사를 반추했다. 

해당 글은 지난 2014년 중국 금융박물관에서 진행된 한 포럼에서 가오상취안이 발표한 연설문이다. 개혁의 산증인이자 실천가였던 가오상취안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중국 개혁개방의 변곡점과 발자취를 되짚으며, 개혁의 여정과 당위성을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줄곧 중국 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인칭 시점에서 작성된 그의 글을 번역해 소개한다.

 ◆ 자유와 인권은 자본주의 전유물이 아니다 : 중국 헌법 '인권' 보장

1997년 나와 다른 동지들은 15대 양회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고 있었다. 나는 소유제 부분을 담당했고, 동지들은 정치체제 개혁 부분에 대해 글을 작성했다. 당시 우리 초안 작성팀은 서로 의견을 교환하곤 했는데, 나는 우리의 글에 자유와 인권이 언급되지 않았음을 발견했다.

난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누구나 자유와 인권을 원한다. 민주·자유·인권은 인류 문명의 성과이지 자본주의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는 이것을 억지로 회피할 필요가 없다. 인민들이 공산당과 함께 나아가고, 공산당의 집정을 지지하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자유와 인권의 기치를 높이 드높여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내 건의에 원자바오 동지도 찬성했다. 원 동지는 15대 보고서에 직접 "법률이 보장한 광범위한 인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증하고, 인권을 존중하고 보장한다"고 작성했다.

양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원 동지는 "민주·법제·자유·인권·평등·박애는 자본주의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는 전 세계 인류가 오랜 역사의 진전 속에서 함께 이뤄낸 문명 성과이자 인류 보편적 가치관이다"라고 강조했다.

훗날 '인권'은 중국 헌법에도 명시됐다. '자유'를 사회주의 가치관에 편입한 것은 중국 사회가 큰 폭으로 진일보 했음을 의미하며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 화웨이가 '주자파' 기업이라니: 개혁개방의 가장 성공적 사례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15대 보고서 초안을 작성할 때의 일이다. 누군가 중앙 정부에 화웨이(華為)의 정체성을 지적하는 편지를 보내왔다. 편지에는 "화웨이의 성(姓)은 '자(資)'이다. 그 회사는 '사(社)'씨 성을 갖지 않았다.(주자파 기업으로 사회주의 원칙에 배반했다는 의미)"라고 쓰여있었다.

화웨이가 '주자파'로 지적된 이유는 화웨이가 비 국유기업이고, 직원에게 회사 지분을 나눠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개혁의 과정에서 이 문제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느꼈다. 이를 위해 선전의 화웨이 시찰을 신청했고, 당시 중국공산당 선전시위원회 서기 리유웨이(厲有為)가 나와 함께 했다.

화웨이는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가 자본금 2만1000위안에 세운 기업으로, 20여 년의 노력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비록 국가 자금이 한 푼도 투입되지 않았지만, 막대한 세금과 자산으로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있었다. 또한 수십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화웨이의 직원들은 개혁 추진에 따른 많은 성과를 누리고 있었다.

이렇게 좋은 기업이 개혁의 모범으로 꼽혀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 화웨이는 사회주의가 무엇이며 사회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15대 보고서는 "노동자로 구성된 노동연합, 노동자의 자본연합이 중심이 된 집체경제는 제창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화웨이는 세계 500대 기업안에 드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고, 중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화웨이는 중국 개혁개방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다. 정부 주도하의 계획경제 아래선 화웨이는 탄생할 수 없었다. 개혁개방 추진 과정에서 완화된 각종 규제 덕분에 화웨이가 탄생했고, 런정페이 회장은 다양한 개혁을 시도할 수 있었다.

화웨이의 지분 98.6%는 직원이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인 런정페이의 보유 지분은 1.4%에 불과하다. 이러한 기업은 어떤 소유제로 구분지을 수 있을까. 15대 보고가 언급한 '노동자의 노동연합과 자본연합의 신형 집체경제체'가 바로 그것이다. 직원과 고객이 함께 이익을 공유하는 '생명공동체'라고도 할 수 있다. 15대 보고는 화웨이와 같은 기업을 장려하고 육성한다고 밝혔다.

◆ 산둥성 주청의 소규모 국유기업 청산: '진정한' 국유기업 개혁의 시작

1996년 3월 20일, 주룽지 국무원 부총리(왼쪽에서 세번째)는 주청을 방문해 천광(가운데)와 함께 주청을 시찰하며, 저효율 국유기업 매각을 통한 대담한개혁을 치하했다.

산둥성(山東省)에 주청(諸城)이라는 현(縣)급 소도시가 있다. 대약진 시대 때 이곳에 기계·시멘트·비료·섬유 및 농약 등을 생산하는 소규모 국유기업이 많이 세워졌는데 생산성이 매우 낮고 손실이 매우 컸다. 시장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당시 현 서기였던 천광(陳光)이 불필요한 공장을 매각하는 대대적 개혁에 나섰다. 그러나 천광 서기의 개혁에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은 '천마이광(陳賣光 천광의 이름과 '다 팔아치운다'라는 중국어 '마이광'을 결합한 말)'이라는 조롱 섞인 말로 그를 공격했다.

국유기업을 매각해 손실을 줄인다는 사고자체가 '주자파'의 생각이라고 맹비난했다.

1992년 나는 산둥성 서기의 요청으로 개혁에 관한 보고를 하게 됐고, 이때 주청의 개혁에 관한 논쟁을 듣게 됐다. 현장에서 천광 서기가 추진하는 개혁이 사회주의에 부합하느냐는 질문을 받게 됐는데 나는 다음과 같은 예로 대답을 갈음했다.

"주청의 300명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봤다. 질문은 '만약 국유 공장에 도둑이 들면 어떻게 행동하겠느냐'는 것이었고, 제시된 답안은 '(1) 도둑과 싸운다 (2) 못본척 한다 (3) 도둑과 함께 국가 자산을 훔친다'였다. 300명 중 220명이 '(2번) 못 본척 한다'를 선택했다. 이는 국유자산에 직원들조차 관심이 없고, 주인의식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사람들은 국유화를 사회주의라고 착각한다.자본은 효율이 높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흐르기 마련이다. 이는 경제의 규율이다. 국유자본도 진입과 퇴출의 합리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저효율의 국유기업을 매각해 현금화하고, 이를 다시 공공 서비스와 민생개선 등 필요한 부분에 재투입하는 것이 필요하는 것은 사회주의 정신에 매우 부합한 전략이다.

 ◆ 공산당 기반이 '국유자산?': 삼민(三民)이 공산당의 기초

중국에선 국유자산의 정의에 대한 오해와 착각이 만연했다. 국유자산이 중국 공산당 집정의 경제기반이자 사회주의 운영의 기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는 이러한 견해에 반대한다.

생각해보자. 구 소련 붕괴 당시 소련엔 개인경제가 존재하지 않았다. 천하가 국유 자산이었다. 강력한 국유자산을 보유한 소련 공산당은 왜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을까?

반대로 2차대전 이후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국유경제의 비중이 전쟁 이전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누구도 그들을 사회주의라고 여기지 않는다.

베트남의 사례도 비슷하다. 베트남의 국유자산 비중은 중국 보다 낮다. 하지만 베트남을 자본주의 국가라고 여기는 사람은 없다.

중국 저장성(浙江省) 경제 성장 과정은 이러한 논리를 여실히 증명한다. 저장과 중국 동부 연한 일대는 과거 국유자산의 투자가 적었던 지역이다. 그러나 개혁개방 과정에서 현지 인민들은 적극적으로 창업과 혁신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이들 지역은 부유해졌고 현지 정부의 세수도 증가했다.

즉, 국유자산이 공산당의 경제적 기반이라는 논리는 맞지 않다. 공산당의 기초는 '민심·민생·민의'의 세 개의 '민'이어야 한다.

2013년 5월 나는 중앙 정부에 '18대 당을 위한 세 가지 건의'를 제출해, 공상당의 집정 기반이 위에 서술한 삼개 민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개혁은 인민을 위해, 인민에 기대어 이뤄져야 하며, 개혁의 과실은 인민에게 돌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민생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민심을 얻기 위해선 민의를 잘 헤아려야 한다.

18대 양회 개최 전 난 이러한 견해를 중앙 정부에 제시했고, 중앙 정부도 이런 나의 의견을 십분 중시했다.

◆ 개혁은 끝이 없는 임무: 전면적 개혁 심화 대두 

 

나는 이제 늙었다. 누군가는 이 나이가 되도록 아직도 개혁을 걱정하느냐고 묻는다. 난 "개혁은 끝이 없는 임무"라고 답한다. 개혁을 연구하고 개혁에 참여하는 것이 나의 책임이다. 개혁이 위기와 역경에 봉착할 때마다 나는 목소리를 내야 했다.

과거 중국 중앙 공산당은 10년마다 개혁의 성과를 정리했다. 1984년 '중공중앙의 경제체제 개혁에 관한 결정(이하 '중공중앙' 생략)', 1993년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 수립에 관한 결정', 2003년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 개선에 관한 결정' 등이 그것이다.

영광스럽게도 난 이 세 번의 개혁에 관한 '결정' 작성에 참여할 수 있었다. 개혁을 위한 나의 목소리는 이후로도 이어졌다.

난 2013년 5월 △ 3중전회 결정의 명칭을 '전면적 심화 개혁에 관한 결정'으로 정할 것 △ 관료의 재산을 공개할 것 △ 강력한 개혁영도소조를 결성할 것을 중앙에 건의했다.

그해 7월에는 △개혁의 전면적 심화를 위한 5개의 싱크탱크 설립 △ 민중의 정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인터넷사이트 수립을 제안했다.

2013년 18대 3중 전회 전에 제안된 나의 건의는 '18대 전인대 결정'문건에 포함됐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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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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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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