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최흥식 금감원장, 특혜채용 연루…제3기관 검사 대상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채용 비리 근절' 내세운 감독당국 의혹 당사자로
신뢰 타격 불가피…검찰조사 등 사실규명 목소리↑

[뉴스핌=최유리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KEB하나은행 특혜 채용 의혹에 연루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채용 비리 근절을 외치던 감독당국이 의혹의 당사자가 되면서 제3기관이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의혹의 경중을 떠나 감독기관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명확한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원장은 지난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하나은행 채용에 지인의 자녀를 추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특혜 채용 의혹을 샀다. 당시 최 원장이 추천한 지인의 아들은  최종 합격했으며 현재 하나은행 모 지점에 근무 중이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금감원은 인사 추천은 사실이지만, 그간 문제가 됐던 채용 비리와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지주사 사장으로서 은행 채용 과정에 개입할 위치도 아니었고, 그런 사실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하나은행 채용비리 적발 기준으로 ▲추천자 명단에 기재돼 있다는 사실 외에 ▲면접점수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되거나 ▲채용요건에 부합하지 않음에도 기준 신설 등을 통해 부당하게 합격시킨 사례를 꼽았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성적 조작 등으로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을 합격시킨 은행권 채용 비리와는 다른 문제"라며 "당시에는 금융권의 추천을 받는 시스템이 있는 등 전반적인 상황이 (하나은행이 채용비리를 조사받은) 2016년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 원장이 지인 아들을 추천한 사실은 있지만 합격 여부를 알려달라는 취지였던 것으로 보이고 채용 과정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며 "채용 과정에서 점수 조작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당시 채용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의혹을 완전히 씻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채용 관계자를 통해 구두로 전달받은 것일 뿐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한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당시 채용담당 관계자 조사를 통해 이번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현재 하나은행은 자체 채용비리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증거인멸 문제로 당시 자료가 있는 서버에 접촉할 수 없다.

감독기관과 피감금융사라는 관계를 감안하면 하나은행이 금감원에 치명적인 자료를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금감원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을 두고 '셀프연임'이라고 비판하며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뿐 아니라 지배구조,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각을 세운 바 있다.

◆ 정치권 "검찰 조사 등 제3기관 나서야"

일각에선 의혹 해소를 떠나 인사 추천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는다. 사회적인 분위기상 금융권 고위 인사가 지인 이름을 전달한 것 자체가 '청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 특히 당시 관행으로 해명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11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반성하기는커녕 연락이 온 것을 단순히 전달했을 뿐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며 "금융지주의 사장이 특정 인물에 대한 내용을 전달한 것이 암묵적 추천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정치권에서는 검찰이나 감사원 등 제3기관이 나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은행권 감독기관장이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금감원 자체 조사로는 설득력이 없다"며 "검찰이 최 원장에 대한 의혹도 엄정하게 수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현직 금융 수장이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자체 조사는 국민적 신뢰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필요하면 검찰조사를 통해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고 밝혀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 큰 문제는 금융권을 감시·감독해야 하는 감독당국이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다는 점이다. 특히 최 원장은 올해를 금감원 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지난달 금감원 새출발 결의대회에서는 "신뢰와 청렴함을 기반으로 권한을 행사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채용비리 조사 확대 움직임도 속도조절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금융사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통해 채용실태에 대한 제보를 받아왔다. 신고센터 운영한 지 한달이 지나면서 제보 내용을 검토해 현장 검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당시 관행이었거나 범법 행위의 수위가 낮기 때문에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지난 주말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에 검찰 고발이나 감사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명확한 사실 확인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