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북미 해빙무드에 '차이나패싱'은 기우, 중국 전문가 진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미대화 만에 하나 북핵 용인 결코 안돼
북핵해결 '쌍중단' 중국 역할 유효성 역설

[뉴스핌=황세원 기자] 북한과 미국이 5월 북미 대화에 합의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적극' 환영 입장을 밝힌 중국 정부와 달리 민간에서는 ‘차이나패싱’ 우려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한반도 문제 관련 중국이 소외되는 것을 우려하며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중국인 사이에서는 한국 전쟁 당시 중국이 ‘항미원조(抗朝援朝, 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지원)’ 명분으로 북한을 도왔는데 북한이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꾸면서 중국만 허탈한 신세가 됐다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정보 공유 커뮤니티 관차저(觀察者, 관찰자)에서 라오슝(老熊)이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인 유명 칼럼니스트가 “북미 대화 합의는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대체 불가한 역할을 증명해 보인 것”이라고 주장해 주목된다.

‘관찰자’는 중국 국내외 각종 이슈 관련 해당 분야 전문가가 모여 의견을 교류하는 플랫폼으로, 스정푸(史正府) 상하이 퉁화투자그룹(上海同華投資集團) 회장, 장쥔(張軍) 사법부 부장, 후안강(胡鞍鋼) 칭화대학(清華大學) 국정 운영 연구원 원장 등 현지 각계 전문가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 차이나패싱 지나친 우려, 한반도 이슈 관련 중국 역할 ‘대체불가’

라오슝 칼럼니스트는 ‘북미 해빙 모드, 중국인이 우려하는 주요 문제와 이에 대한 생각’이라는 게시글을 통해 최근 북미 관계 해빙 조짐에 따라 제기되는 차이나패싱 우려는 지나친 기우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대화 합의는 중국이 일관되게 주장해 온 ‘쌍중단(雙中斷,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과 한미 합동군사훈련 동시 중단)’이 옳은 처방이었음을 증명한 것으로 중국의 대외 외교 정책이 합리적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이 대체 불가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일부 중국인이 왕언푸이(忘恩負義, 의리를 저버렸다) 등의 표현을 사용, 배신감을 표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국제 관계에서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며 “과민 반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미국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자국 이익을 앞세워 정책 스탠스를 수정했고 북한도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김정은이 필요에 의해 미국에 손을 내밀었지만, 핵이나 대량 살상 무기 등을 포기했을 때 리비아의 카다피 같은 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지 일각에서 ‘항미원조’에 대한 근본적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 칼럼니스트는 “중국이 한국 전쟁에 참여해 지키고자 한 것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통제력이나 이데올로기가 아닌, 국경 수호와 ‘백 년 치욕’의 역사 종식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다면 이는 사실상 미국이 무력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65년전 항미원조의 의미를 다시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미 화해 분위기, 다만 불확실성 여전히 많아

일부 중국인은 차이나패싱 외에도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가능성 및 한ㆍ미ㆍ일 3국의 북한 경제 영향력 확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현지 일각에서는 미국이 북한 핵 보유 ‘절대 불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언제 어느 시점에서 북한과 예상 밖의 타협을 할지 알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할 경우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 핵 무장이 현실화 될 수 있고, 이 경우 중국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라오슝 칼럼니스트는 “핵확산 방지와 관련해서 미국은 '핵 보유국은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미국이 핵확산을 용인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잘라 말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 동맹국 중 완전한 상태의 핵 보유국은 사실상 프랑스밖에 없다. 영국은 미국 핵 억지력과 결합하는 방식의 최소한의 핵 억지력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정학적으로 극도로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는 이스라엘조차도 수소탄이 아닌 원자탄 개발만 가능하다.

라오슝 칼럼니스트는 “한국과 일본은 몇십 년간 미국 핵우산 보호를 받아왔다”며 “만일 이들 국가가 핵우산 의존이 아닌 자체 핵무장을 하겠다고 나선다면 미국은 ‘패권 시대’가 끝났음을 전 세계에 알리는 꼴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그런 상황이 벌어지길 원치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북미 대화 이후 한ㆍ미ㆍ일 3국의 북한 경제 영향력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 라오슝 칼럼니스트는 “북한이 중국 개혁개방 초기 모습을 흉내 내고 있다고는 하나, ‘개방’과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고 불확실성도 많다”며 “북한 경제가 일정 수준까지 발전하고 개혁ㆍ개방이 이뤄진 후에 걱정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