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로봇이 간다] 주방 알바 집에 보낸 '코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3> 닦고 조이고...사람처럼 일하는 '협동로봇'
근로시간 단축 기여, 최대 시장은 '아시아'
한화·두산 등 국내 기업 사업진출 잰걸음

[뉴스핌=심지혜 기자] 일본의 덮밥 체인점 요시노야 주방에는 로봇 ‘코로(CORO)'가 근무한다. 코로의 업무는 식기세척기에서 나온 그릇을 카메라로 식별한 다음 최대 86.5cm까지 늘어나는 팔로 종류별로 정리하는 일이다. 정리가 끝나면 직원에게 이를 알린다. 사람이 근처에 오면 센서가 감지해 하던 동작을 멈춘다. 사람이 자리로 돌아가면 원래 동작으로 자연스럽게 복귀한다.

코로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업무를 도와주는 '협동로봇'이다. 협동로봇은 물건을 집어 나르거나 나사를 조이는 등 단순 반복적이지만 오랜 시간 지속하기 어렵고 인건비 부담이 큰 작업에 주로 투입한다. 기업은 협동로봇의 도움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사람을 배치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코로 <사진=라이프로보틱스>

◆ 협동로봇 '코로', 요식업에서 자동차·전자업으로 취업

종업원들이 매일 약 1300개의 그릇을 2시간 20분에 걸쳐 정리했던 요시노야 매장은 코로 덕분에 30분가량 단축했다. 종업원이 그릇을 깨는 사고나 개인적인 용무로 도중 자리를 비우는 경우도 없어졌다. 코로는 출시 1년 만에 식품제조기업 '로얄', 자동차기업 '도요타', 전자장치기업 '오므론' 등 다양한 작업장에 취업하고 있다.

협동로봇 시장은 아직 태동기지만 성장성이 큰 분야로 주목되면서 진출 기업과 수요처가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마켓에 따르면 협동로봇 시장은 2016년 2억달러에 판매 대수 3936대에서 2022년 32억7000만달러, 14만2108대로 연평균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작은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이었으나 점차 북미와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는 2019년부터 협동로봇의 최대 시장으로 부상, 2025년에는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니버설로봇(덴마크), KUKA(독일), 리싱크로보틱스(미국), ABB(스위스), 가와사키(일본)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 한화테크윈, 두산로보틱스도 본격 참여

국내에서는 한화테크윈과 두산로보틱스가 올해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먼저 뛰어든 곳은 한화테크윈으로 지난 2016년 삼성테크윈에서 넘어온 이후 본격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섰다. 기존 방위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빠르게 진입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사업이 협동로봇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로봇 제작에 필요한 쇠 가공이나 제어 시스템 부문 등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협동로봇 <사진=한화테크윈>

출시 제품은 HCR-5(기반중량 5kg, 작업반경 91.5cm) 한 종류로 2018년 4월 기반중량과 작업반경을 달리한 2종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강점은 자체 개발한 제어 시스템을 통해 사람과 협동로봇 간의 충격 발생 시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과 부딪치면 협동로봇은 즉각 멈추지 않고 살짝 뒤로 밀린다. 쉽게 말해 고정된 벽에 부딪친 상황과 뒤로 밀리는 벽에 부딪치는 상황을 비교하면 같은 힘으로 부딪치더라도 후자가 실제 사람이 받는 충격이 덜한 것과 같다.

안전성 입증을 위해 국내 협동로봇업체 최초로 안전규정 ISO 13849-1 PL 등급 중 4단계(5단계가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하는 'd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송유진 한화테크윈 로봇사업부 매니저는 "협동로봇의 핵심인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충돌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부분이 다른 기업들과 다르다"며 "수요처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들은 즉각 반영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도 지난해 12월부터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한화테크윈보다 반년 정도 늦었지만 4가지 종류를 한번에 선보임으로써 빠르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제품은 기반중량(6kg·10kg·15kg)과 작업반경(90cm·130cm·170cm)에 따라 나뉜다. 오차범위 0.1mm의 반복 정밀도와 각 축에 탑재된 고성능 토크센서(물체를 회전시키는 물리량을 측정하는 센서)를 통해 사람의 손재주가 필요한 섬세한 작업도 가능하다. 첫 일터는 일진그룹으로, 2017년 말까지 주요 계열사 공정에 협동로봇을 투입했다. 2015년 제품 개발 단계부터 협력해온 현대자동차도 본격적인 도입을 검토 중이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올해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진출해 연간 1000대 이상, 양산 5년 차인 2022년에는 연간 9000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