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속보

더보기

[10조 대학통장] 1조 클럽 새역사?..적립금 갑부 홍대 이사장의 '막강 파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6년 기준 7429억 '대학 1위'..매년 200억 이상 적립
"적립금 고공행진은 이사장과 재단 막강 파워 덕" 지적
"이사장이 재단 가치 높여 팔려는 것 아니냐" 의심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사장이 적립금을 1조원 모은다고 한다더라.”

미술대학이 유명한 홍익대학교 교수 사회에선 이러한 소문이 파다하다. 세종캠퍼스의 A교수는 최근 "나도 전해들은 얘기"라며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그런 얘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홍익대 총학생회 관계자도 “적립금 1조원 얘기는 이제 소문이 아니라 사실”이라며 “학생들 사이에서도 도대체 얼마까지 모으려는 건가, 이러다 1조원 모으는 게 아닌가란 얘기가 오래 전부터 나왔다”고 말했다.

2016년 말 기준 홍익대 적립금은 전국 4년제 사립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7429억원. 최근 3년 간 매년 250억원에서 300억원 정도 누적됐다. 현 상황이 지속되면 ‘적립금 1조원’은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된다.

소문에 등장하는 이면영(86) 홍익재단 이사장은 옛 자유당 국회의원이자 홍익대 설립자로 알려진 이도영 전 이사장의 6촌 동생이다. 지난 97년부터 21년째 홍익학원 이사장 자리를 독점하고 있다. 2017년 다시 연임에 성공한 그의 임기는 아직 3년 이상 남았다.

일각에선 이사장과 재단의 '막강 파워'가 홍익대 적립금 문제의 발단이라고 지적한다. 사학의 재단 이사진은 각종 예산을 심의하고 의결한다. 이사진이 심의한 본예산보다 실제 집행금액이 적으면 차액을 대학 재산으로 적립할 수 있다.

현재 홍익재단 이사진은 '이면영 이사장의 사람들'이라는 평가다. 현재 이사진을 구성하는 7명의 인사 중 4명은 홍익대와 어떤 연고도 없는 사정기관 출신이다. 홍익대 출신은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인 김영환 총장이 유일하다. 이 총장 역시 이사진에서 결정하는 간선제 아래 있는 한 '이사장의 사람'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홍익학원 이면영 이사장  <출처=구글>

홍익대 출신들은 재단이 비판적인 구성원들을 철저히 관리 또는 탄압해 왔다고 증언하다. 법대를 졸업한 김봉일 씨는 "98년 사학 운영에 비합리성을 비판해 온 경제학과 교수가 재임용에서 탈락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후 학교에 반기를 들면 해고하겠다는 본보기가 된 것 같다"고 증언했다.

94년도 홍익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김승구씨는 "재학 당시 홍익대 역사에 관한 질문을 하려 한 교수실 찾았더니 그 교수가 '도청하고 있을지 모르니 목소리를 낮추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 씨 역시 홍익대 역사 왜곡 논란에 관심을 갖고 역사 수정을 요구하는 등 이사장과 각을 세우다 검찰에 구속기소됐으며, 이후 학교에서 제적됐다.

홍익대에서는 '설립자 논쟁'도 금기 사항이다. 현재 교육부에 등록된 학교의 공식 설립자는 1946년 홍문대학관을 세운 양대연 씨다. 홍익대는 83년 발행한 <도설 37년사>를 통해 홍문대학관이 홍익대의 뿌리라고 소개하고 있다.

68년 <홍익요람>에는 이흥수 씨로 기록됐던 홍익대 설립자가 1979년엔 이도영씨로 둔갑하더니 세 차례 요람에서 바뀌며 설립자 논란이 일었다.

이흥수 씨 쪽 유족 대표 이준혁 씨는 "이 이사장이 학교를 사유화하기 위해 학교 역사 왜곡을 시작했고, 학교와 아무 관련이 없는 '홍문대학관'을 시초라 주장하며 설립자 이흥수 선생의 존재를 부정해왔다"고 주장했다.

적립금 문제 대해서는 "그동안 재단을 사유화해 장악해 온 이 이사장이지만 재단 상속이 불가능해 학교 가치를 높여 팔아버리려는 게 아니겠냐”고 의심했다.

재단측은 "대학 적립금은 재단과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회계관리상 교비와 법인이 나뉘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학교측도 "학교 차원에서 딱히 할 말이 없다"는 자세다. '적립금 1조원 시대'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눈이 곱지 않음에도 "적립금은 개인 돈도 아니고, 법인 돈도 아니고 학교 발전을 위해 건물 짓고 그런 데 쓰는 돈"이라며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

수강 인원이 초과한 기계과 전공 강의실, 벽에 금이 간 강의동, 섬유미술패션디자인학과 실기실의 유일한 개수대 등 <사진=홍익대 총학 페이스북>

한편 지난 달 홍익대 학생회는 '적립금 찬반 투표'에 나서 91.8%(재적학생의 42.4%)가 "적립금에 반대한다"며 "적립금 그만 쌓고 낡은 책걸상 교체와 교원 충원 등 교육환경에 투자해 달라"는 의견을 학교에 전달했다.

신민준(회화과 4학년) 총학생회장은 "응답은 없다. 우리 목소리는 실무진 선에서 끊긴다"며 "기획처장이나 총장 등이 이사장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다. 이사장이 바뀌지 않는 이상 적립금 문제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