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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 회사, 며느리가 쑥쑥 키워요" 원광파이프 강영기 여성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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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ZOOM IN) 파이프 정밀가공 강소기업
"맞춤형 가공으로 고객 만족도 높였어요"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회장님이 아주 멋진 분입니다. 항상 가족처럼 직원들을 챙기시면서 ‘서운한 것 없게 하라, 누구 하나 마음 안 다치게 해야 한다‘라는 말씀을 항상 하셨죠. 그래서인지 우리 회사는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15년입니다. 29년 업력을 생각하면 100% 직원들의 힘으로 만들어 낸 기업인 셈이죠.“

18년간 원광파이프에서 근무해 온 이일규 전무이사는 이렇게 이 회사의 성장 스토리를 회고했다.

 

◆ 직원 5명으로 시작해 연매출액 100억원대 기업으로..

원광파이프는 지난 1989년 인천에서 직원 5명으로 시작했다. 주정웅 창업주는 21년간 동성기계 공업에서 자금담당 상무이사로 근무하다가 원광파이프를 창업했다. 조관사에서 물건을 받아 판매하던 중 '서비스 차원에서 파이프를 재단해보자'며 기계설비를 증축하기 시작했다. 협력사들의 호응이 좋자 절단과 밴딩, 다양한 사이즈의 파이프를 자체 개발하는 인발까지 뛰어들었다.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계부품 '파이프' 회사다.

강영기 원광파이프 대표이사는 "납기일 준수가 중요한 만큼 임직원들간의 화합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한다. [사진=뉴스핌]
이일규(왼쪽) 전무이사가 강영기 대표와 함께 회사 경영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7년 전부터는 창업주인 시아버지로부터 며느리가 회사를 물려받아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2대 대표인 강영기 대표이사는 여성 대표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강점으로 기업재무 등 세밀한 부분을 챙기고 있다. 그 옆에는 기업의 판로 확충 등 경영 전반을 현장 일선에서 책임져 온 이일규 전무이사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람가치’를 중시 여겼던 주정웅 창업주의 인사이트가 이 기업의 성장 동력이다. 올해로 29년째를 맞는 원광파이프는 37명의 직원이 연매출 100억원의 성과를 내고 있는 중소 강소기업이다. 

 

◆ 납기일 준수로 고객사 신뢰 얻어

납기일 준수가 '1순위 과제'인 1차 제조사에서는 무엇보다 직원 한명 한명이 성실하게 근무해주는 게 중요하다. 그동안 제 자리에서 밤낮없이 땀흘려 일해 준 직원들이 있었기 떄문에 납기일을 안정적으로 맞출 수 있었다는 게 이 회사 경영진의 공통된 평가다. 이제 원광파이프는 유명 자동차 회사부터 이마트, 의료기기, 가구회사까지 파이프 가공품을 납품할 만큼 성장했다.  

기술력도 업그레이드됐다. 단순 업무에서 한 발 진화해 철강 파이프를 기업의 요구에 맞춰 절단하고 벤딩하는 정밀 기술력을 키워왔다. 철강 산업이 모여 있는 인천 남동공단에서 꾸준히 판로확보를 해올 수 있었던 배경도 바로 남들이 주저하는 가공 주문까지 “예스(YES)"를 외치며 ‘맞춤형 가공’에 뛰어든 데 있다. 수년간 협력사들의 가려운 부분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준 결과, 지금은 기업들이 알아서 찾아올 정도로 업계에서는 입소문이 났다.

지난 6월 10일에는 경기 김포 학운3산업단지에 600평 남짓의 제3공장도 준공했다. 이미 인천 남동공단에 본사와 2공장을 갖고 있지만, 파이프 보관 공간을 넓히고 새로운 협력사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 공장을 넓혔다. 창업주인 주정웅 회장은 요즘 김포공장으로 매일 아침 일찍 '출근 도장'을 찍는다.  

이 기업은 2001년 인천시장으로부터 우수기업인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는 인천광역시 비전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2014년에는 IBK기업은행의 패밀리 기업으로 지정됐다. 2015년 인천지방중소기업청장으로부터 고용창출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 "아들도 기꺼이 회사 궂은 일 도맡아"

최근 기업의 건전성 및 성장성을 평가받아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정책자금 지원도 받았다. 덕분에 김포 3공장에 독일에서 들여온 최신식 CNC절단 및 벤딩 가공기계를 추가로 들일 수 있었다. 지금까지 파이프를 한 개씩 가공처리 했다면 이제 한꺼번에 여러 개의 파이프를 가공할 수 있는 효율적 설비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이다.

강영기 대표의 아들도 김포 공장에서 근무하면서 경영을 배우는 중이다. 주 회장의 경영 가치를 이어받아 3대까지 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이제 임직원 모두 힘을 합쳐 연 매출 120억원을 달성하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연구소를 설립해 자체 제품을 개발하는 꿈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공장 등 첨단 자동화 설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초대 회장의 '사람' 중심 경영이 협력사 관리와 우수 기술인재 확보에서 고스란히 성과를 낸 원광파이프. "70대의 노동자도 우리의 한 가족"이라며 "좋은 기계들을 들여와서 이분들이 힘을 덜 들이고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하는 강영기 대표와 이일규 전무이사를 통해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동력을 엿볼 수 있다.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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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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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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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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