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이제는 경제다] 제조업 위기에 일자리 감소…정책 '전환' 시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韓 제조업 경쟁력 5위 추락…중국은 3위
제조업은 '좋은 일자리' 창출 핵심…정부 지원 필요

 

[편집자주] 한국경제가 벼랑 끝에 서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 일자리 현황판까지 걸고 고용 창출을 외치지만 고용지표는 악화일로다. 미국발 무역전쟁이 확산되면서 경제 버팀목인 수출도 암운이 짙어지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일자리 생산주체인 기업에 활력을 주는 정책은 외면한 채 ‘소득주도성장’만 고집하고 있다. 경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올바른 정책을 펴야 문재인 정부가 힘을 받고, 한국경제도 살아난다. 이에 뉴스핌은 현장 르포와 전문가 진단을 통해 경제 회생의 길을 찾는 [이제는 경제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국 제조업 위기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조선업 등 한국 주력산업의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사회적 갈등속에 한국 제조업은 점점 멍들어가고 있다. 취업자수를 기준으로 국내 제조업은 서비스업의 1/4에 불과하지만, 정규직 비중이나 임금 수준 등을 고려하면 제조업이야말로 '좋은 일자리' 창출의 핵심으로 꼽힌다.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리부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CIP) 순위는 2009~2014년 4위에서 2015년 5위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은 지난 2005년 세계 17위에서 2010년 6위로 급상승, 2015년 한국과 미국을 제치고 3위로 급부상했다. 이미 3년전부터 중국의 제조업이 한국을 앞질렀다는 얘기다.

CIP는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에서 매년 발표하는 지표다. 제조업 1인당 부가가치, 수출 지표, 제조업 부가가치의 국가 내 위상 등 제조업 경쟁력을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대표적 제조업종인 국내 자동차산업은 현재 국내외 수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미국시장 점유율은 7%대로, 2009년 이후 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더불어 또다른 빅마켓인 중국에서도 5%대까지 추락했다.

 [이제는 경제다 시리즈]

19) 일감줄고 일자리 줄고..위기의 건설업

20) 부동산 거래 급감에 자영업·지역경기도 흔들

21) 산업현장 가보니.."뿌리산업이 살아야죠"

22) 제조업 위기는 일자리 위기

23) 반도체 무너지면 '제2 IMF' 쓰나미 몰려온다

24) 중견·중소기업 "근로 현안 해결하는데 바빠 성장은 뒷전"

문제는 미국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자동차업계의 앞날도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미국 행정부는 현재 수입 자동차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내외 위기속에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철강 역시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중국발 공급과잉에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그야말로 사면초가 신세다. 세계 철강 시장은 중국의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설비 가동률이 70%를 밑돈다. 그러다 보니 2013년 이후 한중일 3국의 조강 생산은 정체 상태다.

한때 세계 1위를 호령했던 조선업은 연간 수주량 기준으로 이미 지난 2010년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상반기 수주량 세계 1위에 복귀했으나 최근 현대중공업의 파업으로 발목이 잡힌 상태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대표적 노동집약적 산업이자 일자리 산업인 조선업은 최근 수년간 수주 부진에 따른 일감부족, 구조조정 여파로 인력이 수만명 이상 감소했고 지금도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라며 "스마트 선박이나 친환경 선박 등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업종은 최근 2~3년 호황을 누렸으나, 올해부터 점차 업황이 꺾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 제조업의 희망인 반도체만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반도체 역시 중국의 매서운 추격과 함께 주력 품목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제조업 경쟁력 저하와 함께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업종의 인원도 지속 감소추세다. 최근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 완성차의 844개 1차 부품협력사를 조사한 결과, 2017년 종사자는 임원 4872명, 기술직 1만355명, 생산직 11만1163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397명, 409명, 777명 감소했다.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조선업 종사자 역시 대폭 줄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조선업 종사자수는 총 11만명 수준으로 전년 대비 27% 줄어들었다. 2014년 20만명이 넘던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한국 제조업의 위기 원인을 산업구조의 낙후성 및 노동시장 경직성, 성장 패러다임 변화, 기업 환경 악화 등을 꼽는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 제조업 위기를 정부가 직시하고,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신산업의 환상에 시선을 두지 말고 현재 주력산업인 제조업 위기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며 "성장의 원천 및 분배의 재원이 되는 산업 활력 중심의 경제정책 리부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들은 기초소재나 기계, IT, 자동차등 현재 우리 주력산업들을 근간으로 파생되는 것이기 때문에, 주력산업 위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주력산업에 대해 지금보다 더 집중적인 정책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