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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법 개편] 독립·객관성 절실한 공정위…대통령 직속 변경 결론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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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독립성·객관적 기능 권한 강화 필요
대통령 소속 제안 거론…결론 못 내려
외부 비상임위원 제도, 보완 필요 의견

[세종=뉴스핌] 이규하 한태희 기자 = 공정한 시장을 만들기 위한 공정당국의 독립성과 객관적 기능의 권한 강화를 위해 대통령 소속 제안이 거론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투명성 확보를 위한 방안 중 ‘기업 봐주기’ 우려가 컸던 외부 비상임위원 제도의 보완에 일치 의견을 보였다.

29일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특별위원회가 발표한 ‘절차법제 분과위원회’ 논의결과에 따르면 이황 고려대 교수를 비롯한 6인의 위원들이 공정위의 독립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의견의 일치를 봤다.

우선 절차법제 논의에서는 몇 차례에 걸쳐 공정위의 독립성 강화를 주제로 의견이 개진돼 왔다. 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태를 겪는 동안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특혜 의혹 등 공정위 독립성·투명성의 민낯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를 놓고 공정위의 구조적 한계가 지적돼 왔다.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특별위원회 주요 논의결과 [출처=공정거래법 전면개편 특별위원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선결과제로는 현행 국무총리 소속의 공정위를 대통령 소속 기관으로 변경하고 법원과 검찰 기능인 위원회·사무처의 완벽 분리가 주장돼 왔다.

현행 국무총리의 지휘·감독을 받는 공정위로서는 국무회의와 경제장관회의에 위원장이 참석하는 구조다. 하지만 참석만 할뿐 발언 기회가 없는 ‘들러리’ 장관이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독립규제를 진두지휘하는 경쟁당국의 수장인 만큼, 사실상 진흥을 독려하는 등 인허가 부처들과는 성격이 다르다. 그럼에도 국무회의 출석과 경제장관회의 등의 참석은 경쟁당국의 준사법적 기능 수행에 걸림돌이 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기관으로서 지휘·감독 관계가 상충하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가 이달 초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를 현장 방문한 경우다. 이날 김동연 부총리 주재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 앞서 부대행사가 진행됐지만, 준사법권을 행사하는 김상조 위원장으로서는 무대 아래에서 박수만 쳐야했다.

중소영세기업만을 위주로 변론에 나서고 있는 한 공정거래 분야 변호사는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 사전 행사에 참석했다가 구경꾼 역할만 했다는 지적을 받기 쉽다. 공정위는 경제부처이나 규제기관이라는 두 얼굴에서 독립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경제민주화 실현 주무부처인 공정위가 경제활성화 부처들 그늘에 가려 제 역할을 못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성장과 활성화 차원을 주목적으로 하는 관계장관회의에 불공정기업을 잡는 규제기관장이 자리하는 것 차제는 경제부처 하부기관으로서 이해상충이 될 우려가 크다는데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분과 위원장을 맡은 이황 고려대학교 교수는 “공정위원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경제부처 장관들과 협의한다. 이것이 사건 처리를 독립적,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공정위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많은 의견 개진이 있는데 다만 특위에서는 이 문제(국무총리 소속에서 대통령 직속)에까지 심도 있게 논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다만 논의한 결과는 공정위가 독립적, 객관적,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원칙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공정위가 맡는 업무가 다양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정도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비상임위원의 제도 보완과 관련해서는 업무 겸직으로 인해 충실한 심의가 곤란하다는 데 일치 의견을 봤다. 비상임위원의 업무 겸직이 이해상충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

이 와 관련해 이황 교수는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현재 본업을 별도로 갖는 비상임위원이 날로 복잡해지고 건수도 많아지는 공정위 사건 처리를 충실히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비상임위원회에 대한 심결 보좌, 즉 공정위 사건 담당자들이 충실하게 사건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등의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비상임위원는 현재 별다른 보좌진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보좌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해서 비상위원들이 현재 본업과 함께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위반혐의 기업이 내놓은 피해구제안 등을 대신해 위법성 판단을 하지 않는 ‘동의의결제도’ 개선 방안과 관련해서는 동의의결제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다만 당장의 제도 개선보단 활용 미흡 원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 및 검증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수렴됐다.

이 밖에 사건처리 법제화·피심인의 방어권 보장 방안과 관련해서는 신고에 따른 조사권 발동 근거 명문화, 처분시효 기준일 명확화, 진술조서 작성 규정 신설,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 명문화 등의 의견을 봤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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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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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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