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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칼럼] 실세대표 이해찬의 20년 집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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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이해찬 의원이 당선됐다. 국회의원 금뱃지를 무려 7차례나 단 7선 의원이다.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으니, 햇수로 30년 구력의 정치 원로다. 1952년 생으로 올해 나이 66세. 인생의 절반을 정치권에 몸 담았다.

      이준혁 정치부장

이 대표의 공식 홈페이지 경력란을 보자. 평민당 원내부총무(1988년), 민주당 당무기획실장(1992년), 서울시 정무부시장(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선기획단장(1996년), 교육부 장관(1998년), 열린우리당 창당기획단장(2003년), 국무총리(2004년), 민주통합당 대표(2012년) 등이 열거돼있다.

이게 모두 한 사람의 경력일까 싶을 정도로 화려하다. 그런데 유심히 프로필을 보면 '~~기획' 직함이 많다.

당무기획실장, 총선기획단장, 창당기획단장 등이 눈에 띈다. 그렇다. 이 대표는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자타공인 손에 꼽히는 ‘기획통’이다. 그럼 주로 뭘 기획했을까.

주변 인사들의 말을 빌면 이 대표는 선거 기획·예측의 귀재다. 또 정당을 통·폐합하고 새로 창당하거나 지방선거·총선·대선의 판을 짜는 데 탁월한 감각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

지난 6.13지방선거를 앞두고도 민주당의 완승을 예상했었다. 선거를 앞두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퇴진과 보수진영의 몰락, 정치권의 재편 등을 예측했는데 정확히 들어맞았다.

그런 이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내건 메시지가 '20년 집권'이다. 산술적으로만 봐도 2020년 총선을 훌쩍 넘어 2038년까지 계산한 셈법이다. 그는 진보진영의 장기 집권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할 거라고 했다. 그래서 정치권이 들썩인다.

이 대표는 지난해 대선을 코 앞에 둔 시점(2017년 4월 30일)에 “보수세력을 궤멸시키고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 같은 사람들이 쭉 장기집권해야 한다. 20년은 집권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제 그 프로젝트가 현실적으로 시작될 참이다. 그래서 정치를 조금이라도 안다는 사람들은 말한다. 이해찬의 정치가 시작된다. 2020년 총선 방정식의 '수(數) 싸움'이 이미 시작됐다고.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8.08.19 yooksa@newspim.com

‘20년 집권’ 목표는 결국 보수 궤멸

이 대표는 지난 25일 당선 수락연설을 통해 “20년 집권하는 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전당대회에 참석한 여당 주요 인사들은 이 대표의 말을 허투루 듣지 않았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한 여권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집권여당의 핵심강령이자, 지상목표가 내걸린 순간”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민주당 내에선 심심찮게 '장기집권' 얘기가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27일 민주연구원과의 대담프로그램에서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유일한 제도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언론도 노조도 시민사회도 약하다”면서 “적어도 4~5번 계속 집권해야 정책이 뿌리내려서 정착된다. 오랜만에 집권했는데 계속 집권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대표도 지난 1월 16일 “최소 20년 이상 집권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고, 전당대회 고별사를 통해 "백년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장기집권이야 모든 정당들이 바라는 비전이자 목표 아니던가. 그런데 정치권이 유독 긴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발언의 당사자가 ‘기획통 이해찬’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선 막바지에 민주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이 대표는 “20년 동안 계속 집권해서 보수세력을 완저히 궤멸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 대표의 ‘장기집권=보수 궤멸’ 프레임이 실행에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정치평론가는 “보수진영 무력화, 지방권력 교체, 개헌(改憲)을 통해 극우 보수세력의 궤멸을 바라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해찬 의원이 대표가 됐다는 것은, 민주당 다수가 보수진영과 ‘죽느냐, 사느냐’ 전쟁에 나서는 것을 사실상 용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11월 8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서울 열등포구 당사에서 전국지역위원장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들어서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2012.11.08.

진보-보수 ‘이분법적’ 프레임...“죽느냐, 사느냐” 정쟁 부르나

이 대표의 20년 장기집권 프로젝트와 보수 궤멸 발언이 가볍게 들리지 않는 것은 6.13지방선거 이후 정계 개편이 진행되는 속에서 집권여당 대표의 의중이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보수진영의 ‘합종연횡’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 대표의 '보수 궤멸' 발언은 자칫 타협 없는 정쟁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사실 이 대표의 전력 또한 그렇다. 집권과 권력 상실, 그리고 다시 권력을 잡기 위한 사생결단식 정쟁으로 점철돼왔다. 이 대표 개인적으로도 끝없는 투쟁의 연속이었다.

7선의 이 의원은 지난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에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았던 지난 2016년 문 대표가 영입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 무소속으로 천신만고 끝에 세종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에 앞서 서울 관악을에서 국회의원을 했지만, 이 대표에게 지면서 사실상 이선으로 밀렸다. 그 이후 김종인 전 의원이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되면서 살생부 1호로 이해찬 의원을 지목, 공천에서 배제했다는 것이 정치권의 정설이다.

공교롭게도 문 대통령이 그런 김종인 위원장을 발탁한 장본인이다. 이번 전당대회서 이 대표와 친문계 의원들이 다소 껄끄러웠던 배경 중 하나다. 하지만 이 대표는 결국 민주당 대의원들의 표심을 이끌어냈고, '20년 집권' 구상을 민주당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정치권에서 이 대표는 물러서지 않는 '직선형'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타협보다는 강공에 능하다. 그래서 별명도 ‘송곳’, '면도칼' 등으로 불린다.

송곳이나 면도칼은 찌르고 째는 것이지, 뭔가를 달라붙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다. '송곳' 같은 여당 대표가 야당과 어떻게 협치가 가능할지 의문을 품는 것은 이제부터 나오게 될 메인 정치이슈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18.08.25 kilroy023@newspim.com

한반도 정세 '백척간두'...지금은 와신상담 보다 오월동주가 낫다

어느 한 지인이 전한 말이다. 한 방에 두 사람이 같이 있을 때, 각국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을 상정한 우스갯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미국인은 상대방을 맞고소하고, 중국인을 장사를 트기 위해 흥정을 벌이고, 일본인은 의례적인 인사를 나누고, 싱가포르인은 학교 성적표를 보자고 한단다.

대만인은 함께 해외이민 신청을 하고, 인도인은 이 세상의 모든 문제는 미국 탓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스웨덴인은 섹스에 열중한다.

그러면 한국인 두 명은? 아마도 서로 싸우려 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기업에 몸 닫고 있는 또 다른 지인은 “한국식 상대성이론이라고 들어봤는가. 모든 것은 정치로 통한다는 말인데 정치가 온통 싸움판이니, 우리 국민들도 서로 존중하고 입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본적이 없지~”라고 꼬집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민주당 주류는 남에게 양보하는 순간 스스로 약자라고 인정하는 것과 다름 없다는 오기 같은 게 있다“며 ”아마도 과거에 하도 많이 당했다는 상처가 심한 것 같다. 조선시대 당파싸움이 그러지 않았나. 밀리면 죽는다는..“이라고 했다.

아마도 이 대표는 평생의 동지라고 할 수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참한 최후를 지켜보며 문 대통령만큼이나 통한의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뼈에 사무쳤을 터이다.

정치권을 떠난 여권의 한 전직 의원은 “이해찬 문재인 임종석 등은 '노무현의 최후'라는 그림자를 안고 산다”며 “그 아픈 상처를 잊지 않으려고 매일 '와신상담(臥薪嘗膽, 원수를 갚으려고 참고 견딘다)'하는 정치인들 아닌가”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해찬 체제의 민주당에 '설욕의 프레임'이 겹쳐보이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그러나 정치 원로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원로들은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볼 때, 내부의 적이라도 손 잡고 가야 격동기의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적어도 지금은 대놓고 싸울 때가 아니라는 얘기다.

지난 4.27남북정상회담 이후 봄바람 같던 남북관계도 어느새 찬바람이 불 것처럼 변화무쌍한 분위기다. 정치권의 한 원로 인사는 “보수는 보수대로 그들의 길을 갈 것이고, 합종연횡을 하든 이합집산을 하든 뭉치고 깨지고 흩어지고 다시 끼리끼리 모일 것”이라며 “굳이 7선의 여당 대표가 '보수 궤멸'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적이라도 손을 잡아야 한다. 오월동주(吳越同舟, 적대관계에 있어도 이해관계에 따라 뭉치는 것)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라면서 “문 대통령이 '협치'를 꺼낸 의중을 읽어야 한다. 거대한 폭풍이 몰려오는데, 바닷가에서 고기 많이 잡겠다고 자리 싸움을 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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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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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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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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