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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첼리스트 임희영, 첫번째 앨범 발매…"나만의 새로운 해석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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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프렌치 첼로 콘체르토'(French Cello Concertos) 발매
생상스, 랄로, 미요, 오펜바흐, 마스네 5곡 수록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한 번 들으면 그 다음이 더 기대되는 연주자가 되고 싶어요. 첫 음반을 계기로 더 많은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지난 9일 첫 번째 앨범 '프렌치 첼로 콘체르토'(French Cello Concertos)를 발매한 첼리스트 임희영이 14일 서울시 서초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첼리스트 임희영 [사진=소니클래시컬]

임희영이 이번에 발매한 음반은 세계 최고 권위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업해 생상스 '첼로 협주곡 1번', 랄로 '첼로 협주곡', 미요 '첼로 협주곡 1번', 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 마스네 '타이스 명상곡'까지 총 5곡을 수록했다.

프랑스 레퍼토리로 꾸며지게 된 이유에 대해 임희영은 "드보르작, 슈만 등 잘 알려진 대작들을 할까 고민하다가 저에게 의미 있는, 가깝게 느껴지는 한 가지 타이틀을 정하고 싶었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공부했고 로테르담 필하모닉에서 재직할 당시 파리를 고향으로 여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상스와 랄로의 콘체르토는 첼리스트가 학생 때 많이 배우는 곡이다. 성인이 된 후 많이 연주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녹음을 통해 다시 한번 멋진 곡이라고 깨닫게 됐다. 미요의 콘체르토는 다른 곡들에 비해 녹음이 많이 안 된 곡이다. 제가 새롭게 해석하면 흥미롭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세계 5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할 당시 첼로의 활 버튼이 떨어져 테이프로 붙이고 연주를 했던 에피소드도 있었다. 임희영의 첼로는 1714년 과르네리가 제작한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볼프강 보에처의 것으로, 그가 은퇴하면서 제자에게 대여해줬다.

임희영은 "10년 전 독일 아카데미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다.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첼로를 선뜻 주셔서 감사했다. 사실 운동선수처럼 첼리스트도 본인에게 맞는 악기가 있다. 활의 버튼이 떨어졌을 때 다른 분의 활을 빌리고 싶진 않았다"며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만 녹음할 당시의 컨디션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 아티스트 입장에서 언제나 완벽을 바라기에 만족은 없는 것 같다. 막상 세상에 나오니 저의 단점들만 들리고, 누구보다 비판적으로 되는 것 같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첼리스트 임희영 첫 번째 앨범 표지 이미지 [사진=소니클래시컬]

이번 앨범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곡은 미요의 '첼로 협주곡 1번'이다. 임희영은 "미요의 곡은 녹음이 많이 안 됐기 때문에 제 해석이 흥미롭게 들리지 않을까 싶다. 많이 안 알려졌지만 저로 인해 좀 더 대중화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지난 2016년 동양인 최초로 로테르담 필하모닉의 첼로 수석으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임희영은 올해 한국인 최초로 베이징 중앙음악원에 정교수로 임용받기도 했다.

그는 "교수 생활이 매우 이상적이다. 후학을 양성하면서 나머지 시간은 솔리스트로서 활동할 수 있어서 좋다"며 "테크닉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각 작곡가의 언어를 이해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시아 학생들을 보면 저도 그랬지만, 기교적으로는 완벽하지만 작곡가의 배경이나 언어를 이해하는 건 약간 부족하기도 하다. 그런 걸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첼리스트 임희영은 지난 11일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당시에 대해 "예상보다 많은 관객들이 호응도 많이 해주셔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내년에도 앨범을 낼 계획이며 이미 지난 10월말 녹음을 진행했다. 또 학교 측의 권유로 책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오는 15일 오전 11시 JCC아트센터에서 혜화 마티네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17일 오후 3시 제주도에서 열리는 '빛의 벙커: 클림트' 展 개관식 공연에도 참여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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