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미세먼지에 우는 노점상..."건강보다 매출 걱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점상 "미세먼지 심한 날 매출 최대 50% 감소"
목엔 가래 끓지만..."답답하고 손님 눈치보느라 마스크 못 써"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눈 따갑고 목 아파도 별수 있나요. 그보다 손님 없는 게 더 걱정인거지.”

뿌연 미세먼지가 하늘을 가린 지난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강변역 앞에서 계란빵을 파는 김기숙(58)씨는 묵묵히 빵을 구우며 덤덤하게 말했다. 자욱한 하늘만큼 김씨의 표정도 어두웠다. 연일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지면서 건강에 매출까지 나빠지는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 노점거리는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사진=노해철 기자] 2018.11.29 sun90@newspim.com

서울 강변역에서 7년째 장사 중인 김씨는 “아무래도 미세먼지가 높으면 사람들이 길거리 음식을 안 사 먹으려고 한다”며 “심한 날에는 매출이 30% 정도 떨어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하루 6시간 넘게 미세먼지에 노출된다. 목에 가래가 끓고 눈도 따갑지만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매일 집을 나선다.

유동인구가 많기로 알려진 건대입구역 인근 노점상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건대입구역 2번 출구부터 이어진 거리에는 80여 개의 노점이 몰려있다. 분야도 음식과 의류, 꽃, 액세서리 등 다양하지만, 미세먼지의 그늘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이곳에서 목도리를 판매하는 권모(57)씨는 1997년 IMF 당시 사업을 접고 장사에 뛰어들었다. 그는 “길에 사람이 있어야 물건을 파는데, 경기가 어렵고 미세먼지도 심해 사람이 없다”며 “목도리 한 장도 못 팔고 공친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불경기와 미세먼지가 겹친 요즘 시기가 20여 년 전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떡볶이와 어묵 등 분식을 파는 권영규(60)씨는 이날 장사를 시작한 지 3시간이 됐지만, 손에는 쥔 돈은 만원 남짓이었다. 권씨는 “평소 손님이 50명이라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25명”이라며 “길에 사람이 끊기는 시간도 평소보다 더 빨라진다”고 하소연했다.

노점상에 따르면 겨울철 대목을 맞아야할 길거리 음식도 불경기에 미세먼지까지 겹쳐면서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사진=노해철 기자] 2018.11.29 sun90@newspim.com

이들은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는 게 좀처럼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마스크를 종일 쓰는 게 답답한 것도 있지만, 손님 눈치도 그 이유 중 하나다. 권영규씨는 “마스크를 하면 감기 걸린 줄 알고 오해하는 분도 있다”며 “그러면 음식을 먹는 손님이 찝찝해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처럼 노점상은 미세먼지로 건강과 매출 위협에 노출돼 있지만, 별다른 손쓰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은 각자 아픈 목을 달래기 위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자구책에 의지할 뿐이다. 이 탓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닭꼬치를 판매하는 이모(56)씨는 “미세먼지가 심할 때마다 외출을 자제하라고만 한다”며 “정부가 중국 당국에 목소리를 내서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 27일 “미세먼지는 중국을 탓하기 전에 내가 먼저 줄이는, 이른바 생활 속 미세먼지 줄이는 프로그램을 찾겠다”고 밝혔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