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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운용, 공모 이어 '사모 행동주의펀드' 출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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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사모 행동주의 펀드 출시 준비중"
"기존 공모펀드 투자군 중 확신 있는 종목 집중 투자"
KCGI·플랫폼파트너스 이후 행동주의펀드 새바람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가치투자 명가로 손꼽히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사모 행동주의 펀드 출시를 검토중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내놓은 행동주의 펀드와 비슷한 전략을 취하는 사모 행동주의펀드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사모 행동주의 펀드 출시 시기를 조율중이다. 신규 사모펀드는 기존 공모펀드인 '한국밸류 10년투자 주주행복 펀드'와 운용전략은 비슷하지만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해 행동주의 펀드 성격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펀드는 전체 자산의 10% 이상을 한 종목에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규모가 아주 큰 펀드가 아니면 영향력 있는 의결권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사모펀드는 주주행복 펀드와 투자 종목군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확신 있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는 형태의 펀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동주의 펀드는 불투명한 지배구조나 낮은 배당으로 저평가된 기업 주식을 매수한 뒤 주주활동을 통해 가치를 끌어올리는 펀드다.

작년 10월 기준 '한국밸류 10년투자 주주행복 펀드' 보유 종목 [자료=에프엔가이드]

주주행복 펀드는 주가가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가치투자 종목군에서 관여할 기업을 선별한다. 영업가치가 상승 국면에 있거나 영업가치를 견조하게 유지하는 기업 중 지배구조 개선, 주주가치 증대로 알파 수익을 낼 종목이 주 타깃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주주행복 펀드 상위 보유 종목은 삼성증권(6.08%), 고려아연(5.87%), 강원랜드(5.07%), 삼성물산(4.94%), SK(4.34%) 등이다.

펀드 주요종목 중 하나인 태광산업은 지난해 3월 한국밸류운용이 배당성향 확대, 자사주 소각 등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낸 곳이다.

한국밸류운용은 다만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 국면이란 판단에 사모펀드 출시 시기를 두고 고민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주주행복 펀드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서고,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때를 염두에 두고 있다.

최근 주주행복 펀드 수익률은 상승세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한국밸류 10년투자 주주행복(A) 펀드'는 설정 후 수익률은 -6.68%(전날 기준)이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47%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7.23%, 3개월은 -6.97%로 차차 손실을 만회중이다.

한국밸류운용은 주도적으로 인게이지먼트(주주관여)하는 운용사가 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사모펀드 규모가 의미있게 커진다면 그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대주주에게 공격적으로 요구사항을 관철하기보다는 경영진과 우호적 관계 맺는다는 게 기본 전략이다. 

주주환원, 지배구조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을 경영진과 논의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두되 기업이 바뀌지 않으면 주주서한, 의결권 행사, 주주제안 등으로 행동 강도를 높여가는 전략이다.

지난해 사모 행동주의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주식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KCGI, 일명 강성부 펀드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경영권 확보하며 행동주의 펀드가 주목을 받았다. 맥쿼리인프라 펀드에 보수 인하와 운용사 교체를 요구했던 플랫폼파트너스도 최근 추가 펀드를 결성하며 또다른 '액션'을 예고하고 있다.

2016년에는 라임자산운용이 국내 민간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와 의기투합해 ‘만든 라임-서스틴데모크라시’ 사모펀드를 선보였다. 2017년은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과 머스트자산운용이 이름을 날렸다. 작년 KB자산운용이 KB주주가치포커스 펀드를 출시하며 공모 행동주의펀드도 늘고 있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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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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