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공정위, '배출가스·연비조작' 닛산 처벌…"9억 과징금·검찰고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피니티 Q50 연비조작·캐시카이 배출가스 조작
한국닛산·닛산 모터스 리미티드 컴퍼니 과징금 9억
산업부·국토부·환경부 이어 '검찰 고발 4관광' 불명예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배출가스·연비를 조작한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에 대해 공정당국이 9억원의 과징금과 검찰고발을 결정했다. 이로써 에너지이용합리화법과 자동차관리법, 대기환경보전법상 조치를 받은 닛산은 공정거래법 처벌까지 더해지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인피니티 Q50·캐시카이 디젤 승용차의 부당 표시·광고행위를 한 한국닛산과 모회사인 닛산 모터스 리미티드 컴퍼니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9억원을 부과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법인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토록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그 해 11월까지 인피니티 Q50 2.2d 승용차를 판매하면서 차량 부착 스티커, 카탈로그, 홍보물(인피니티 매거진)을 통해 이른바 뻥 연비를 표시해왔다.

실제 ‘리터당 14.6km’인 Q50 차량의 연비는 15.1km로 표시·광고됐다. 한국닛산은 닛산본사로부터 받은 시험성적서의 연비 데이터를 리터당 14.6km에서 15.1km로 조작, 관계부처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차종은 2040대가 팔렸고, 관련매출액 규모도 686억8527만원에 달한다.

앞선 2017년 3월 닛산의 연비 거짓표시 행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과태료 500만원을 처벌받은 바 있다.

시험성적서를 변조해 거짓으로 연비 자기인증한 행위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가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검찰 고발한 상태다. 현재 관련 건은 형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인피니티 매거진 홍보물 등 표시·광고 사례 [출처=공정거래위원회]

이어 한국닛산의 뻥 연비 건을 조사한 공정위도 사실과 다르게 표시·광고한 점에 대해 거짓·과장성이 인정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공정위 측은 “피심인이 연비 서류를 조작하고 이를 관계부처에 제출한 것에 근거해 이뤄졌음에도 보통의 소비자는 차량 연비 표시를 그대로 신뢰한다는 점, 소비자가 직접 연비를 측정해 표시광고의 내용을 검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소비자 오인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아울러 “연비는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함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 사건 표시·광고는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선택을 왜곡하는 등 공정한 거래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연비뿐만 아니다. 대기환경보전법, 유로-6 등 배출가스 표시·광고도 문제 삼았다.

한국닛산 및 닛산본사는 2015년 1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캐시카이를 판매하면서 차량 부착 스티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기환경보전법 규정의 적합성을 표시해왔다. 유로-6 기준(유럽 디젤 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기준)에 충족하는 것처럼 표시·광고한 사실도 있다.

캐시카이의 판매대수는 824대로 관련매출액이 214억1156만원 규모다.

공정위의 위법성 판단 근거는 환경부가 2016년 5월 발표한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 임의설정을 기준했다. 당시 캐시카이 차량에 임의설정이 적용되면서 국립환경과학원이 배출가스 인증을 취소했다.

환경부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판매정지명령, 결함시정명령 및 과징금 3억3000만원이 조치된 바 있다.

EGR은 배출가스 일부를 연소실로 재유입시켜 연소 온도를 낮추는 등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는 장치를 말한다. 임의설정은 일반적인 운전이나 사용조건에서의 배출가스 시험모드와 달리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기능이 저하되도록 변조하는 행위다.

즉, 일반적인 운전이나 사용조건에서는 법상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차량이 충족하는 차량인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등 거짓·과장성이 인정됐다.

공정위 측은 “이 사건 표시·광고는 피심인이 부정한 방법으로 획득한 인증에 근거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보통의 소비자는 인증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점, 소비자가 직접 질소산화물 배출량 등을 측정해 표시광고의 내용을 검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소비자 오인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차량을 구매할 경우 소비자는 환경개선부담금 등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선택을 왜곡, 공정한 거래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연규석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연비 과장 표시·광고 행위와 관련해 6억8600만원을, 배출가스 기준 충족 표시·광고 행위와 관련해 2억1400만원을 부과토록 한 건”이라며 “단, 닛산본사의 환경기준 충족 표시광고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닛산과 공동책임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과징금 2억1400만원은 두 법인에 연대해 부과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 과장은 “검찰고발은 연비 과장 표시·광고 행위와 관련해 한국닛산을, 환경기준 충족 표시·광고 행위와 관련해 한국닛산 및 닛산본사를 결정한 것”이라며 “소비자의 건강·안전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분야의 거짓·과장 또는 기만적인 표시·광고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