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원인데 영화만 봐요"...기업은행 영화투자 대박 비결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업은행, 영화 극한직업 투자수익 1500%
역대 흥행영화 톱10 중 절반 투자…영화계 '큰손' 부상
노하우로 직접 투자 확대…게임·음반으로 영역 넓혀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 은행원인데 업무서류보다 영화 시나리오를 보는 시간이 더 길다. 근무 중 영화 시사회를 가는 경우도 잦다. 주간 회의땐 시나리오 한 편을 뽑아 집중 분석에 들어간다. 흥행 포인트부터, 예상 관객수, 감독과 출연배우의 작품 리스트, 비슷한 시기에 개봉할 경쟁 영화까지 살펴본다.

이는 IBK기업은행 문화콘텐츠금융부의 일상이다. 영화, 드라마, 공연 등에 투자하는 게 이들의 주업무다.문화콘텐츠 업계 '큰손'으로 부상한 기업은행이 연초부터 대박을 터트렸다. 기업은행이 투자한 영화 '극한직업'이 올해 첫 1000만 관객 영화에 등극했다. 작품 발굴부터 투자 집행까지 나서는 직접 투자 방식으로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기업은행은 요즘 영화판 '미다스의 손'으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극한직업'에 간접투자 9000만원, 직접투자 7억원 등 총 7억9000만원을 투자했다. 영화 제작비 65억원 중 12% 가량에 해당한다.

이날 관객수 1300만명, 누적 매출액 1130억원을 넘어서며 기업은행은 사상 최대 투자 수익률을 바라보고 있다. 손익분기점인 관객수 200만명은 이미 넘어 이후 성적은 수익으로 직결된다. 현재 매출액만 따져도 기업은행이 거두는 수익은 128억원 규모다. 투자 대비 15배 수익이다. 극한직업 이전 기업은행이 직접투자한 작품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럭키'(수익률 192%)였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기업은행의 1000만 영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20억원을 투자한 '신과 함께' 1~2편 모두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그 이전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명량', '베테랑', '국제시장'이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 투자운용사를 통해 투자한 간접 방식이었다면 신과 함께, 극한직업에는 직접 투자에도 나섰다. 투자할 영화를 직접 발굴한 것이다.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10편 중 절반이 기업은행의 투자를 받아 대박 작품 '족집게'로 평가받는 것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기업은행의 성공률은 50%가 넘는다. 지난해 투자한 영화 17편 중 9편이 손익분기점을 넘겨 투자 성공률 53%를 기록했다.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돋보이는 성적이다.

투자 성공의 비결은 다년간 쌓은 노하우다. 2012년 문화콘텐츠팀으로 출발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았다는 설명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투자액은 2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연간 투자금액은 초반 2000억원대에서 현재 4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간접 투자방식으로만 참여하다 2014년부터 직접 투자를 시작하면서 지금은 직접 투자 비중이 더 커졌다.

우수한 라인업을 보유한 제작사·배급사에 연달아 투자한 것도 비결이다.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극한직업'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경우 기업은행과 이미 여러 편을 작업했다. 2017년 개봉한 '남한산성'을 비롯해 지난해 '탐정:리턴즈', '공작' 등에서 손을 잡았다.

2018년 주요 투자 영화 [표=기업은행]

노하우를 쌓으면서 문화콘텐츠금융부 직원들도 영화 전문가가 다 됐다. 초반에는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분야별 자문을 해주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나 지금은 11명 전부 기업은행 공채 출신이다. 시나리오 분석, 흥행 전망, 배우 캐스팅, 마케팅 등에도 관여해 사실상 숨은 제작자 역할을 한다.

기업은행 문화콘텐츠금융부 관계자는 "자기주도적인 업무가 많고 역동적이다 보니 젊은 행원들이 선호하는 부서가 됐다"며 "지금까지 투자한 작품들이 많은데 (투자) 결과에 어떤 변수가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나름대로의 모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수익만 좇는 것은 아니다. 문화 산업의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저예산 영화나 다양성 영화에도 투자한다. 저예산 영화인 '아이 캔 스피크', '올드 마린보이', '소공녀' 등이 대표적이다.

향후 기업은행은 간접투자만 하고 있는 게임, 음반 등에 직접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다양한 문화 산업군 고객들을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도 구상중이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