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

속보

더보기

포천시, 경기도 빈집 정비사업하는데 '폐·공가' 실태 파악도 안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천시 "“예산확보·소유주와 합의 등 어려워"
경기도, 포천 신읍동 등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사업' 추진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도가 올해 노후주택과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포천 신읍동 등 5개 지역에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지만, 포천시는 폐·공가에 대한 실태 파악조차 안된 것으로 뉴스핌 취재결과 확인됐다.

경기 포천시 신읍동의 한 폐가 [사진=양상현 기자]

경기도는 군 공모를 통해 희망지역을 접수해 안전취약수준, 주민참여의지, 사업내용 타당성, 표준모델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인 셉테드(CPTED ;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주거 환경을 바꿈으로써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이는 디자인 기법이다.

올해는 개소당 5억원, 총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낡은 담장 개선, 골목길 조명 확충, 방범용 CCTV와 비상벨 설치, 공원·공터·빈집정비를 통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 개선 등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별로 주민 의견 수렴과 경찰서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추진한다. 설계단계부터 공사까지 모든 과정에 지역주민이 참여하며 셉테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사업의 완성도와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천시도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방치 건축물 철거사업’과 폐ㆍ공가 정비사업 등 빈집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소유주와의 합의 등이 여의치 않아 2019년 2월말 현재 폐·공가에 대한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실제로 뉴스핌 취재결과 현재 포천시에는 ‘폐ㆍ공가 현황’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빈집에 대해 소유주를 확인할 수도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포천시 신읍동의 한 폐가 [사진=양상현 기자]

빈집 대다수는 너무 낡고 노후화되거나 크게 파손돼 재활용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장기간 방치되면서 농어촌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심 곳곳에 빈집으로 인한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기자가 찾은 포천동의 한 빈집은 금방이라도 붕괴될 만큼 낡은 집으로 오래전부터 방치된 것으로 보였다. 대문 안에는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군데군데 쌓여 있어 사람들의 출입 흔적을 짐작케 한다.

경기 포천시 신읍동의 한 폐가 [사진=양상현 기자]

인근 주민은 이 집이 벌써 10년 전부터 방치됐지만 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버려진 집 바로 옆집에 사는 주민 A씨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빈집에 들어가 자주 담배를 피우곤 한다. 담뱃불이 화재로 번질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경기 포천시 신읍동의 한 폐가 [사진=양상현 기자]

신읍동의 또 다른 빈집은 집 벽이 허물어진 수준이다. 포천시가 도시재생사업으로 이 빈집의 벽을 페인트칠 한 흔적만 보일 뿐이다.

또한 폐가 옆 빈 골목에는 가재도구로 쓰였던 물건들이 쓰레기로 쌓여있고, 벽면에는 뭔가를 태웠던 그을음 흔적마저 남아있어 화재의 위험성마저 지적되고 있다.

경기 포천시 신읍동의 한 폐가 [사진=양상현 기자]

이들 빈집은 최소 수 년 이상 개보수를 아예 하지 않아 지붕이 내려앉거나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흉물로 변한 경우가 많다. 또 빈집 주변에 홀로 사는 독거노인 등에게 정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빈집은 매매나 임대차 거래처럼 집계가 쉽지 않고 매년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농어촌 지역 빈집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시 관계자는 “예산 문제로 모든 빈집을 정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원이 들어와도 빈집 소유주의 합의가 없으면 시청에서도 함부로 철거할 수 없다. 방치 건축물 철거사업은 민원이 들어와 처리해야 할 일이 생기면 그때그때 처리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빈집 문제 해결의 한계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포천시는 현재 도시계획도로 상의 불법건축물 철거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빈집에 대해서는 건축과 시설팀과 공동주택팀에서 업무를 담당하고는 있지만 실태 파악이 되어있지 않고, 각 읍면동에서도 현황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고 시인했다.

또한 “포천시도 50만원이던 철거 지원금을 최근 3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매년 20∼30동씩 빈집 철거를 유도하고 있으나, 농·어촌 정비법에 근거한 철거 지원금이다 보니 대부분 농어촌 지역에 집중될 수밖에 없고 도심권역 빈집 정비는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거 지원금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석면 등 폐기물이 포함될 경우 철거비용만 800만∼1200만원이고, 일반집도 500만∼600만원 수준이어서 철거 지원금의 현실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빈집 실태 파악을 위한 용역비 확보를 위해 경기도청을 방문 중이라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포천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개선된 도시미관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시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장기간 방치된 빈집의 경우 집 소유주들이 철거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강제철거 등 법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또 활용이 가능한 빈집에 대해선 집주인과 투자자 또는 임차인 등을 한데 연결해주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 양측이 수월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올해 경기도가 공원·공터·빈집정비 등에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하는 5개 지역은 포천시 신읍동, 남양주시 금곡동, 구리시 안골로 일대, 광주시 송정동, 수원시 서둔로 일대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2월9일부터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을 마련, 시행하고 했다. 방치된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소규모 주택 정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 및 특례를 규정함으로써 주거생활의 질을 높이려는 취지다.

yangsanghyu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6-05 11:20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