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155년 전통 베이징 명물 '취안쥐더' 위기, 매출·인기·주가 급락 3중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8년 외식업 호황에도 최근 10년래 최악의 실적 기록
경쟁력 하락, 시장 환경 변화 등으로 위기 직면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15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베이징덕(카오야 烤鴨·구운 오리) 브랜드 취안쥐더(全聚德·전취덕)가 지난해 10년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베이징을 대표하는 명물 식당이었던 취안쥐더가 갈수록 명성을 잃고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취안쥐더가 발표한 2018년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수입은 17억 7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48%가 감소한 금액이다. 순이익은 7304만 2200위안으로 전년 대비 46.29%가 급감했다. 2007년 상장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

지난해 취안쥐더 그룹이 운영하는 식당을 방문한 손님은 연인원 770만 4700명으로, 2017년의 804만 700명보다 33만 여명이 줄었다.

특히 중국 외식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던 지난해 취안쥐더의 순이익은 오히려 큰 폭으로 감소해 경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8년 중국의 외식업계 전체 매출은 4조3000억 위안으로 2017년보다 9.5%가 증가했다. 다양한 외식 메뉴 가운데서도 베이징덕(카오야)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의 대형 음식 배달 기업 메이퇀뎬핑(美團點評)이 집계한 인기 배달 음식 메뉴 순위에서 샤오룽샤(小龍蝦·민물 붉은 가재)·스테이크·카오야(베이징덕)가 1~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 카오야 시장 규모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8년 중국에서 팔린 카오야는 1억 2100만 마리에 달하고, 카오야 전문 식당은 11만7000개로 늘어났다. 전체 시장 규모도 190억 위안에 달했다. 2017년 카오야 판매량은 8921만 마리, 카오야 전문 식당 수는 8만 1200개였다.

중국 외식산업과 카오야 시장의 동반 성장에도 취안쥐더의 실적은 오히려 10년래 최악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70~10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명사가 찾는 베이징 최고의 레스토랑에서, 베이징 사람도 외면하는 옛날 식당으로 전락 

취안쥐더는 중국에서 서비스 업종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정부의 '중국유명상표(中國馳名商標)'를 획득한 중국의 대표 음식점 브랜드이다. 1864년 설립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베이징 정통 음식점으로 저우은라이(周恩來) 중국 전 총리가 외국 사절단에게 연회를 베풀던 식당이다. 한때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손님, 정부 고위 관료, 사회 각계의 명사들이 찾는 베이징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만리장성에 오르지 않으면 대장부가 아니라는 말과 함께 취안쥐더의 베이징덕을 먹어보지 못하면 인생의 큰 한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명성을 날렸지만, 최근에는 베이징 사람들도 먹지 않는 옛날 베이징덕 요리집이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다.

매출과 인기가 하락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취안쥐더 종목의 투자 매력이 급감하고 있다. 

A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전거래소에 상장한 취안쥐더 주가도 다소 반등했지만, 시가총액은 41억 위안(약 6900억 원)에 불과하다. 취안쥐더의 주가는 A 주가 활황이던 2015년 주당 31위안을 넘어선 후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7년 3월 23위안 수준까지 회복하는 듯했으나 이후 주가가 다시 고꾸라지며 현재는 13위안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같은 음식 서비스업 기업인 하이디라오(海底撈)의 시총은 1204억 홍콩달러(약 17조 4100억 원)으로 취안쥐더의 25배에 달한다. 하이디라오는 중국 식당들이 취약했던 친절한 서비스를 앞세워 입소문으로 성공한 훠궈(火鍋·중국식 샤부샤부) 브랜드다.

취안쥐더의 '몰락'의 원인은 외식업 경쟁 가열, 온라인 전략 실패와 이에따른 투자자 외면 등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 취안쥐더가 아니더라도 맛있고 저렴한 카오야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넘칠 정도로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비싸고 '특별함'을 잃은 취안쥐더를 찾는 손님이 줄어들고 있다.

인터넷 시대를 맞이해 취안쥐더도 나름의 서비스 혁심에 나섰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2016년 4월 자회사를 설립해 온라인 판매에 나섰지만, 1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며 서비스를 중단했다. 

실적 하락과 잠재 성장성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도 발을 빼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안쥐더의 2대 주주 IDG캐피털이 취안쥐더의 지분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IDG는 텐센트, 바이두 등 벤처기업을 발굴한 유명 투자자본이다. 올해 3월 15일 기준 IDG캐피털이 매각한 취안쥐더 주식은 194만 주에 달한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사진
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