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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맛있는 클래식의 향연"…2019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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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미식' 주제로 12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
당 타이 손, 이자벨 모레티, 라슬로 페뇨, 노부스 콰르텟 등 참석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이 봄, 아름다운 클래식을 맛있는 음식처럼 즐기는 축제가 펼쳐진다.

왼쪽부터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예술감독 강동석, 하피스트 이자벨 모레티, 첼리스트 라슬로 페뇨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사무국]

22일 오후 서울 인사동 오라카이스위츠에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예술감독 강동석, 세계적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하피스트 이자벨 모레티, 첼리스트 라슬로 페뇨,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이 참석했다.

올해 14회를 맞은 SSF는 '음악과 미식(Music & Gastronomy)'를 주제로, 클래식 음악과 음식을 매칭한 다채로운 미식 메뉴를 선보인다. 23일부터 5월 4일까지 12일간 스타터부터 디저트까지 잘 차려진 미식 코스요리 같은 포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동석 예술감독은 "음악가들은 여행을 많이 하고, 외국에서 혼자 외롭게 지내면서 음식에 관심을 맍이 가진다. 음식은 음악가들에게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며 "음식과 음악을 연결하면 청중이 프로그램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것 같았다"고 주제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강동석 예술감독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사무국]

개막공연은 여러 음식을 한꺼번에 차려놓고 원하는 만큼 덜어먹는 스칸디나비아 뷔페 '스모르가스보르(Smorgasbord)'가 주제다. 전형적인 5개 코스로 이뤄지는 특성에 맞춰 5개 작품을 구성하고 마지막은 스칸디나비아 작곡가 스벤젠의 작품으로 마무리한다.

'미트 디쉬(Meat Dish)'를 주제로는 메인 코스 같은 묵직한 울림의 작품을 선보인다. '스타터(Starter)'에선 짧고 가벼운 곡들, '씨푸드(Seafood)'에선 드뷔시의 '바다' '조각배로'를 비롯해 해군 사령관 출신의 프랑스 작곡가 크라스의 작품 등 바다와 물을 연상케 하는 곡을 모았다. '퓨전(Fusion)'에서는 빌라-로보스, 하차투리안, 알베니즈 등 이국적 정취를 느끼는 '이그조틱 플레이버(Exotic Flavor)', 프랑스, 독일, 러시아의 민속적 색채를 느끼는 '에스닉 퀴진(Ethnic Cuisine)'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SSF에서 가장 주목할 아티스트는 당 타이 손이다. 베트남 출신 피아니스트인 그는 1980년 세계적 권위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했다. 우리나라는 조성진이 동양인으로서는 세 번째,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같은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 타이 손은 "30여년 전부터 한국을 찾으면서 팬들과 음악으로 만나왔지만, 이번은 실내악으로 처음 만나기에 더 특별하다. 피아니스트는 다른 연주자와 달리 외롭다. 대부분 독주이고, 혼자 결정하는 부분이 많다. 실내악으로 다른 연주자들과 협연하는 특별한 경험을 갖게 됐다"며 "음악과 음식은 굉장히 비슷하다. 가장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또 정해진 레시피 외에 직관도 필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사무국]

당 타이 손은 쇼팽의 스페셜리스트답게 이번 공연에서 25일과 27일,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페데레프스키가 피아노와 현악 5중주를 위한 곡으로 편곡한 버전을 연주한다. 또 프랑크 '피아노 5중주', 슈트라우스 2세-쇤베르크 '남국의 장미' 등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그는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고른 데 대해 "쇼팽이 문학 살롱에서 친밀한 분위기 내에서 연주하는 걸 좋아했다. 오케스트라보다 현악 5중주와 함께 당시의 진짜 분위기를 살려보고자 선곡했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 국립문화훈장 및 문학훈장을 수여한 하피스트 이자벨 모레티, 첼리스트 라슬로 페뇨, 현악 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이자벨 모레티는 "한 두번 공연이 아니라 2주간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팬, 동료들과 시간을 나누게 된다. 프랑스 출신이기 때문에 이번 주제가 더 흡족하다. 음악을 통해 프랑스 요리의 진수를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하피스트 이자벨 모레티, 첼리스트 라슬로 페뇨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사무국]

라슬로 페뇨 또한 "실내악으로는 이번이 처음 내한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굉장히 특이하고 흥미롭다. 스벤젠 같은 한 번도 연주하지 않았던 곡도 도전하게 됐다. 음악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여러 음악과 색깔이 풍부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노부스 콰르텟의 김재영은 "미식을 주제로 잡은 게 기발하다. 음식과 관련되면 청중의 이해도 쉬워진다. 그만큼 흥미로운 레퍼토리가 많을 것"이라며 "실내악 팀으로써 이 축제에 매년 참여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매년 큰 사랑을 받는 '가족음악회'와 고즈넉한 윤보석 고택에서 즐기는 '살롱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동석 예술감독은 "외국인이 한국에 오면 젊은 청중이 많아 놀란다. 그러나 학생 때 공연을 찾은 후 지속되지 않는다는 게 아쉽다. 앞으로 젊은 사람들, 학생들이 계속 많이 와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제14회 SSF는 23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29일 가톨릭문화원 아트센터 실비아홀, 28일부터 5월 4일 폐막공연까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계속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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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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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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