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배심원들' 박형식 "번지점프 직전의 상태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첫 상업영화 데뷔…포기 모르는 배심원 권남우 열연
새로운 방식의 연기 도전…문소리 外 선배들 덕에 가능
6월 10일 헌병대 입대…"또 다른 경험될 것"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했고, 연기력으로는 어디 가서 싫은 소리 한 번 들은 적 없다. 그뿐인가. 무대 경험치 ‘만렙’인 인기 아이돌 출신이다. 하지만 ‘처음’이란 건 누구에게나, 언제나 복잡미묘한 법. 마주한 그의 얼굴에는 설렘, 기쁨, 두려움 등 수십 가지 표정이 교차했다. 한없이 하이톤이 됐다가 금세 작아져 버리고 또다시 잔뜩 신이 나 있다. 본인 말을 빌리자면, 그는 요즘 홀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중이다. 

배우 박형식(28)이 스크린 데뷔작을 들고 극장가를 찾았다. 그의 첫 영화는 오는 15일 개봉하는 ‘배심원들’이다. 지난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 어쩌다 배심원이 된 8명의 보통 사람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진짜 떨려요. 왜 번지점프 직전에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기분이죠. 뭐가 맞는지도 모르고 흘러가는 대로 눈치껏 오긴 했는데 너무 긴장돼요. 전 기술 시사 때 영화를 처음 봤는데 되게 신기하더라고요. 극장에 영화 보러 다녔는데 거기 제가 나오잖아요(웃음). 사실 그동안 영화를 엄청 하고 싶었어요. 워낙 선배들이 추천을 많이 해줘서 판타지가 있었죠. 근데 이렇게 운이 좋게 영화를 하게 됐고 촬영 현장도 너무 행복했고 게다가 평가도 좋아서 더 좋고 떨리죠. 지금 돌아봐도 하길 잘한 듯해요.”

극중 박형식은 8번 배심원 권남우를 열연했다. 포기를 모르는 청년 창업가로, 자신에게 파산을 제안하는 회생 위원 앞에서도, 질문을 쏟아내는 판사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인물이다. 얼떨결에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에 8번 배심원으로 참여하게 된 그는 끈질기게 질문하고 문제를 제기하며 진실을 찾아간다.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들은 CEO, 왕, 재벌2세 등이었어요. 똑똑하고 멋지고 또 있는 척도 하는. 근데 이번에는 열심히 사는 평범한 27세 학생이었죠. 감독님은 캐릭터 연구도 하지 말고 재판도 모르고 법도 모르는, 오히려 아무 생각이 없는 인물이면 좋겠다셨어요. 처음에는 감사했죠(웃음). 근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동안은 뭔가 보여주는 연기를 했다면 이번엔 정말 그냥 했죠. 나름대로 써보지 않은 연기 컬러를 쓴 거예요. 그래서 더 불안하기도 했고요.”

엄살이 아니라 정말 쉽지 않았다. ‘배심원들’ 크랭크인 2개월 전 종영한 드라마 ‘슈츠’(2018) 여파도 컸다(이 드라마에서 박형식은 천재 변호사 고연우를 연기했다). 자신감 넘쳤던 몸에 힘을 빼야 했고, 다 들리는 법정 용어도 모른 척해야 했다. 더욱이 전설(?)의 ‘27 테이크 사건’까지 터지면서 그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이게 단계적이에요. 처음 5 테이크까지는 ‘한 번 더 하면 되겠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근데 10 테이크 넘어가면 ‘감독님은 뭘 원하시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죠. 그러다 20 테이크가 넘어가잖아요? 자책이 시작되는 거예요. ‘내가 부족하구나’ ‘날 왜 캐스팅하셨을까?’ ‘나 왜 할 수 있다고 했지?’ 등 온갖 생각이 들죠. 물론 돌아보면 그게 톤을 잡아가는 과정이었어요. 그렇게 한 번 하고 나니 다음부터는 1~2 테이크로 끝났죠. 하지만 당시는 정말 멘탈이 무너졌어요(웃음).”

그렇게 힘이 들 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게 선배들이었다. 다 옮겨 적지는 않았지만, 박형식은 이날 인터뷰에서 여러차례 선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가 말하는 선배들은 문소리와 배심원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모든 배우다.

“첫 촬영 때도 선배들에게 너무 죄송한 거예요. 그때 (문)소리 선배가 ‘형식아, 난 첫 영화 때 이창동 감독님 만나서 40~50 테이크 갔어. 네가 못해서가 아니라 함께 맞춰가는 과정이니까 신경 쓰지 말고 하고 싶은 거 해’라셨죠. 정말 힘이 됐어요. 물론 이후로도 쭉 그랬죠. 사실 ‘처음’이 주는 무게, 긴장감이 있잖아요. 근데 그걸 처음부터 끝까지 헤아려주셨어요. 만약 선배들이 없었다면 못했을 거예요. 함께 주고받아줘서 해낼 수 있었죠. 그것도 역할 놀이에 빠진 것처럼 재밌게요.” 

첫 기억이 좋아서일까. 아니면 더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어서일까. 박형식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 다양한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 그에게는 아직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얼굴이 많다. 

“그냥 정말 다 해보고 싶어요. 판타지도 좋고 SF물, 청춘물 전부 다요. ‘스물’(2015)이나 ‘형’(2016) 같은 작품도 해보고 싶고 (임)시완이 형이 나온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2017) 같은 작품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피아니스트’(2002), ‘노트북’(2004), ‘라라랜드’(2017)도요. 이렇게 말하니까 되게 무모한 사람 같은데(웃음), 사실 제가 남우 못지않게 호기심이 많죠. 궁금한 걸 못참아요. 근데 그 무모함이 좋아요. 연기에서든 일상에서든 일단 뭐든 해보는 거예요. 한 번 사는 인생 후회 없이 살아야죠!”

하고 싶은 게 이렇게나 많건만 당분간은 모두 미뤄야 한다. 알려진 대로 박형식은 오는 6월 10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논산 신병훈련소에 입소해 헌병대 수도방위사령부에서 군 복무를 할 예정이다. 

“안그래도 요즘 여러 가지를 실천 중이에요. 얼마 전에는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죠. 이제 남은 시간은 영화 홍보하면서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려고요. 제가 귀차니즘 많은 집돌이 스타일이거든요. 근데 입대 날짜가 잡히니까 마음이 급해지더라고요(웃음). 그래서 계속 여기저기 연락하고 있죠. 색다른 경험이에요. 군대 생활은 걱정하지 않아요. 오히려 아무 생각 없이 나대로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또 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죠. 조심해서 잘 다녀오겠습니다.”
 

jjy333jjy@newspim.com [사진=UAA]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