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5G의 환상과 실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5G의 숨겨진 미션은 '빅데이터 수집'

언제나, 어디서나 이동하면서도 음성이나 데이터를 주고 받는, 이동 통신을 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원초적인 기본 욕망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선을 끌고 다니고 싶지 않고, 뛰거나, 날아 다니면서도 통신을 하고 누군가와 연결하고 싶다. 이 꿈을 실현해준 것이 지난 20년간 눈부시게 발전한 무선 이동 통신 기술이다.

      김정호 교수

이같은 무선 이동 통신 기술은 이제 1, 2, 3, 4 세대를 지나 5G로 불리는 5세대를 시대를 맞고 있다. 1세대에서는 아날로그 무선통신이 실현되어 집이나, 사무실, 혹은 다방, 공중전화를 쓰지 않고도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무선 음성 전화 통신이 가능하게 됐다.

아직 초창기라서 전화기의 크기가 벽돌 크기만해서 이른바 ‘벽돌폰’으로도 불리기도 했다. 필자도 회사에서 까만 색깔의 주먹만한 ‘애니콜’ 전화기를 받고 아주 기분이 아주 좋았다. 처음 개통하고는 길에서도 전화하고, 회사에 가서도 전화하고, 버스에서 내려서도 전화했다. 초창기 사용자가 많지 않아 무선전화를 사용하면서 폼을 잡았던 것 같다.

2세대 이동통신이 상용화 되면서 음성 통화뿐만 아니라 문자도 주고 받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디지털’ 시대가 무선전화기에도 적용되었다. 음성도 디지털 신호로 변환되고, 통신도 디지털 신호로 주고 받았다. 전화기는 더욱 작아지고, 폴더폰이 나오고, 1996년에는 디자인이 강조된 모터롤라(Motorola)의 스타텍 무선전화가 등장하면서 무선전화기가 멋을 부리는 ‘패션’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2세대 이동통신에서 본격적으로 디지털 무선전화기가 도래했다. 3세대가 되면서 스마트폰이 되고, 이를 이용해서 인터넷을 보기 시작했다.

3세대가 되면서 무선전화기와 인터넷이 결합했다. 그렇게 보면 스마트폰은 손에 들고 다니는 컴퓨터가 되었다. 4세대가 되면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기 시작하고, 특히 야구 중계나 드라마를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보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이 인터넷 소통 창구가 되고, 유튜브의 확산에 기여했다.

이렇게 되면서 지하철을 타면 앞자리에 앉은 승객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시대가 되고,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현상으로 등장했다. 이렇게 되면서 스마트폰이 데이터 수거 장치가 되고, 이것이 인공지능과 결합하는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촉진제가 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 단말기가 ‘빅데이터 수거장치’로 변모했다. 그래서 구글과 애플의 주가가 지난 10년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최근 마침내 5세대 무선 이동통신인, 5G 가 등장하면서 데이터를 크게, 그리고 더 빨리 모으고 싶어한다. 여기에 계속 구글, 애플, 넷플릭스가 주도한다. 더 나아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모으고자 한다. 특히 5G에서는 데이터를 주고 받는 속도가 더욱 증가해서 고화질 영상을 단말기에서 실시간으로 보게 되고, 신호나 데이터의 송수신 지연시간(Latency)이 1 밀리초 (1000 분의 1초) 미만이 되어 거의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5G 의 핵심을 다른 말로 ‘고화질 빅데이터’와 ‘실시간 서비스”로 압축해서 설명할 수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5G 단말기는 ‘실시간 빅데이터 수거장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숨어 있다. 최근 중국 화웨이 사건도 이러한 연장 선상에 있다고 보면 된다. 누가 실시간 빅데이터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빅데이터 확보와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해 5G 가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고, 그래서 세계의 통신회사, 반도체 회사, 단말기 회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전장이 5G 에서 불붙고 있는 것이다.

1,2,3,4 세대를 넘어 5G 이동통신 기술 진화. [출처=KAIST]

◆ 5G, 성능 높이면 전력 소모증가

이렇게 5G의 패러디임을 ‘실시간 인공지능 서비스’로 본다. 이러기 실현하기 위해서 실시간 빅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전자파 주파수이면서 파장이 밀리미터(1000 분의 1 미터) 크기인 밀리미터파 28GHz 로 상승할 수 밖에 없었다. 전통적으로 이 초고주파 대역의 전자파는 군사용 레이더나 인공위성 통신에 사용하는 주파수이다. 탄도 미사일을 검색하고, 격추하는데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이다. 그 만큼 비싸고 고급 기술이다. 5G에서 또 다른 군사 기술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초고주파 대역이 이제 민간의 이동통신 대역으로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다음으로 신호 시간 지연을 1 밀리초 미만으로 목표를 정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자파 전송 시간, 단말기와 기지국의 데이터 처리 시간이 매우 짧아 져야한다. 데이터가 전화국의 클라우드까지 가지 못하고 근처의 기지국에서 처리해야 한다. 그래서 프로세서, 스위치, 메모리 반도체 반응 속도도 빨라져야 해서 교환기와 데이터 처리 컴퓨터의 성능이 높아져야 한다. 그러다 보면, 전력소모가 증가해서 배터리 사용시간도 줄어들고, 열도 많이 난다. 뿐만 아니라 단말기와 기지국에는 무선통신에 필요한 전자파 회로 반도체와 모뎀 칩이 들어가야 하는데, 28GHz 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증가한다. 단말기에서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더욱 줄어든다. 이래 저래 기술이 극단적인 영역까지 간다.

한편 전자파의 주파수가 높아지면 전자파가 공간적으로 잘 퍼지지 않는다. 그래서 전자파 음영지역이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같은 주파수 대역에서 더 많은 단말기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한 개의 기지국 셀(Cell) 내에 공간적으로 전자파를 분할해야 한다. 그 결과 기지국 안테나를 더욱 촘촘히 설치해야 한다. 그래서 기지국을 건물마다, 매 100 미터 마다 설치해야 한다. 매 사무실 마다 설치해야 할 수도 있다. 이에 더해서 원하는 단말기에만 전자파를 쏘아주기 위해 전자파 빔포밍 (Beam Forming) 방법을 쓴다. 전자파 모양이 무대 조명 기구처럼 특정 지역만 보내는 기술이다. 이 역시 군사 기술에서 채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이렇게 전자파 공간 형성을 위해서 안테나가 2차원 배열 구조를 갖게 된다.

이에 더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게 설계되어야 한다. 특히 5G를 자율주행 자동차 운행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실시간이 중요하다. 짧은 시간 내에 판단하고, 위험을 만나는 즉시 제동장치를 가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시간 서비스를 위해서 서비스나 데이터 센터를 단말기에 물리적으로 최대한 가까이 설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500km 속도로 달리는 차나 기차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자율주행자동차의 실시간 데이터 통신과 운전제어에 적용하려는 생각으로 기술을 개발했다.

5G 빅데이터 통신과 실시간 서비스를 위해 5G 에서 적용되는 핵심 기술들. [출처= KAIST]

 

◆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려면 천문학적 비용 소요돼 

5G에서는 이처럼 초고주파를 쓰기 때문에 전자파의 직진성이 강하다. 그래서 물체를 만나면 그 뒤의 지역은 전자파가 미약해서 통신을 하기 어렵다. 쉽게 이야기해서 전자파 음영지역이 증가한다. 기지국이 눈에 보이는 지역만 5G 통신이 가능할 수 있다. 건물이 막으면 어렵다. 또한 28GHz 전자파는 물체에서 더욱 흡수가 많이 된다. 그래서 건물을 뚫고 들어가기 어렵다. 물에도 더 흡수된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더욱 통신 품질 문제가 커 진다. 이를 해결하려면 무한 숫자의 기지국을 설치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5G 통신이 어려운 지역은 4G LTE로 바로 바로 변환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러한 시나리오 상에서는 대부분의 지역은 4G 로 통신하고 일부 제한된 지역, 예를 들어 영화관, 운동장, 건물, 사무실 안 등 특정 지역만 5G 통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다음으로 기지국 1개가 담당하는 셀의 크기가 100~250 미터 정도이다. 그러니 넓은 공간, 예를 들어 야외, 산, 강 바다에서 5G 서비스를 받는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 대부분의 서비스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4G로 받을 가능성이 크다.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고, 인터넷이 되고, 서비스를 받는다는 이전 이동통신 세대의 환상은 버려야 한다. 만일 기존 세대처럼 언제 어디서나 연결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 설치 비용, 개발 비용, 사용료가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가입자와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기지국과 전화국을 연결하는 광통신망의 용량도 더 키워야 한다. 그리고 실시간 서비스를 위해서는 컴퓨터 서버를 기지국 안에 설치해야 한다. 곳곳에 거리나 건물 안에 설치되는 기지국 안에 인공지능 서버가 들어가야 할 수고 있다. 이걸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이라고 하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전략적으로 키우는 분야이다. 모든 기지국 안에 작은 데이터 센터를 설치하고, 그 안에 인공지능 서버도 넣어야 진정한 5G 실시간 인공지능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자율자동차 안에 설치되어야 하고, 궁극적으로 우리 손안의 스마트폰 안에 들어가야 하는 미래가 오고 있다.

◆ '5G 환상' 깨지면 위기 닥칠 수도

그런데 이러한 비용을 감당할 만한 서비스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무거운 안경을얼굴에 쓰고 경험하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나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서비스가 그 만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 그리고 공장을 자동화 하는데, 꼭 무선을 쓸 필요가 없다, 광통신으로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다. 로봇이나 사물을 5G로 연결하는 것도 배터리 용량과 시간이 줄어 들어 쉽지 않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5G 통신으로 제어하기 위해서는 모든 도로에 100미터 마다 기지국을 설치해야 한다. 고속도로 전체에 5G 기지국을 아마 가로등 수만큼 설치해야 한다.

모두 ‘실시간 인공지능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다 보니 생기는 비용과 기술적 부담이다. 일단 통신회사와 단말기 회사는 5G를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고, 단말기를 판매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가입자 월 사용료로 투자비를 보충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곧 사용자가 5G의 환상과 오해를 깨닫게 되면 위기가 온다. 너무 비싸고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5G 서비스 모델은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5G가 실제 광범위하게 파급되고 사용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한다. 인내가 필요하다.

5G의 가치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응용 서비스 사례. [출처=KAIST]

 


joungho@kaist.ac.kr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