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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 대통령-사우디 왕세자 공동언론발표문 "모든 분야 협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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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함께 할 믿음직한 동반자"
"상생의 신(新) 경제 협력 증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는 26일 청와대에서 회담을 하고 '한-사우디 비전 2030 파트너십'의 실현을 위한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날 회담에서 한국의 '제1위 원유공급국인' 사우디의 "안정적인 원유공급 지속·보장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한-사우디 양국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도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해 시선을 끌었다. 친환경 자동차, ICT, 5G 등 미래지향형 첨단 산업 분야를 두고서다.

[서울=로이터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를 만나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2019.6.26

아래는 한-사우디 공동 언론발표문 전문이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과 양국관계를 강화시키고자 하는 문재인 대통령 및 두 성지의 수호자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의 의지에 따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왕세자 겸 부총리 및 국방장관은 2019년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하였으며, 대한민국 이낙연 총리가 동 왕세자를 공항에서 맞이하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과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였으며, 양국 관계의 모든 분야에 걸쳐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I. 「비전 2030」 파트너십 강화

1.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되어온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인식하면서, 「사우디 비전 2030」의 이행에 발맞추어 양국의 협력이 보건·의료·ICT·문화·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하였다.

2. 문 대통령은 두 성지의 수호자인 살만 국왕과 모하메드 왕세자의 영도력 하에 진행 중인「사우디 비전 2030」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지지를 확인하였다. 양측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통한「사우디 비전 2030」관련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가 상호이익이 된다는 확신을 재확인하고, 서울과 리야드에 비전 오피스(Vision Realization Office) 개설 등과 같은 노력을 통해 한-사우디 비전 2030 파트너십의 실현을 위한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Ⅱ. 상생의 新 경제 협력 증진

3. 양측은 양국 협력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산업 분야로 다변화하고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특히 양측은 친환경 자동차, ICT, 5G 등 미래지향형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측은「자동차 산업 협력 MOU」,「ICT 분야 협력 MOU」,「수소경제 협력 MOU」등을 포함한 다수의 MOU가 서명된 것을 환영하였다.

4. 양측은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은 사우디 최초의 상용원전 사업의 입찰에 대한민국이 계속 참여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원자력 기술, 안전 분야에서 지속적 협력과 연구 개발 및 규제 분야에서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서울=로이터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6.26

Ⅲ. 양자 교역 및 투자 확대

5. 양측은 양국의 경제 협력 수준 및 교역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상호 투자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매우 크다는데 주목하고, 호혜적 투자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상호 투자 가능성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양측은 사우디가 진행 중인 △네옴(NEOM) 프로젝트, △홍해 프로젝트, △키디야(Qiddiya) 엔터테인먼트 신도시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6.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만한 원유 공급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은 △세계 시장 내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보장하고, △대한민국의 원유 및 석유 제품 수요를 충족하며, △공급 교란 상황으로 인한 부족분을 대체한다는 약속을 확인하였다.

7. 문 대통령은 한국 내 투자, 특히 에너지, 정유 및 석유화학 분야의 투자 추진에 대한 사우디 측 관심을 평가하였다. 이러한 관심은 최근 사우디 아람코의 현대 오일뱅크 정유 공장 투자와 SABIC과 SK 간 석유화학 합작투자로 이어졌다. 사우디 아람코는 특히 석유 화학 분야에서 활동 확대를 모색 중이며, 이는 상호 호혜적인 투자 확대를 위한 양국의 의지를 반영한다.

8.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에스오일(S-Oil) 정유 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평가하고 약 42억불 규모의 자본이 투자된 에스오일 복합 석유화학시설 준공 기념식에 함께 참석하였다. 동 투자는 에스오일의 경쟁력 제고와 제품군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양측은 에스오일 시설 확장ㆍ개선을 위한 다음 단계가 석유화학 제품 생산 극대화에 초점을 두게 될 것을 환영하였다. 신규 프로젝트는 사우디 아람코가 개발한 신기술인 Thermal Crude to Chemicals의 출범을 포함하게 될 것이다. 동 투자 규모는 약 60억불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9.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현대 중공업의 라스 알 카이르 지역 킹 살만 조선소 건설 참여 등「사우디 비전 2030」 내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기여를 언급하며, 사우디 내 한국의 투자 건수 증가 및 관련 파트너십을 평가하였다.

[서울=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환영나온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6.26 photo@newspim.com

Ⅳ. 미래를 함께 할 믿음직한 동반자

10. 양측은 한국과 사우디 양국이 모두 G-20 회원국으로서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국가적 목표로 추구하고 있다는데 주목하며, △보건ㆍ의료, △전자정부, △통계, △지식재산 등과 같은 공공서비스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측은「국가 지식재산 전략 프로그램 약정서」,「건강보험 분야 협력 MOU」,「전자정부 협력 MOU」,「금융 감독 분야 상호 협력 MOU」 등 다수의 MOU가 서명된 것을 환영하였다. 또한 양측은 각국의 평화, 안보,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외교·국방ㆍ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Ⅴ. 인적․문화적 교류를 통한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 구축

11.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을 공고화하기 위해서는 양국 국민 간 소통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현재와 같은 경제 협력 중심의 양자 관계를 뛰어 넘는 양국 국민 간 인적 교류와 양국 간 문화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견해를 같이 하였다.

특히,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에 체결된「문화 협력 MOU」,「관광 협력 MOU」,「체육 협력 MOU」등의 MOU가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세대에 걸쳐 지속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또한 양측은 지난 2월 발효된 양국 간 사증발급간소화 MOU를 환영하고, 최근 사우디가 발표한 특별거주증 제도를 통해 양국 민간부문 간 교류와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하였다.

12. 양국은 청년세대의 역량 강화가 양국 간 중요 협력 분야라는 데 주목하고, 연구기관 간 협력을 확대하는 등 교육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면서 양국 청년 간 양자 교류 증진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아울러, 양국은 장학생 교류 및 학습기회를 확대하며, 학생들의 상호 방문과 저명한 학술자료, 문학 작품 및 과학 학술지 출판물의 번역을 장려하기로 하였다.

[서울=로이터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6.26

Ⅵ. 역내 평화와 안정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파트너십 구축

13. 양측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확인하고, 남북 간 화해, 신뢰 증진, 그리고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과 국제적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는데 기여할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모하메드 왕세자는 문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남북 정상이 발표한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환영하면서, 사우디가 한반도 및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14.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테러리즘과 극단주의를 척결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대해 논의하였다. 양측은 테러리즘은 특정 국적, 나라, 종교와 무관한 국제적인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며,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강력히 규탄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문 대통령은 중동 지역 분쟁의 정치적 해결을 지원하는 사우디의 적극적인 역할과 리더십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민간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최근 사우디 민간 공항에 대한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과, 에너지 안보와 지역 안정을 저해하는 일련의 유조선 공격 및 사우디 내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였다. 양측은 아라비아 만, 오만 만, 호르무즈 해협, 그리고 국제수역에서의 항행의 자유 보호, 에너지 인프라 시설 보호, 에너지 공급의 안전 보장을 위해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할 것을 촉구하였다

[서울=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 공식환영식 후 왕세자 수행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6.24 photo@newspim.com

15.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평화 프로세스가 정체되어 있음에 주목하고, 국제사회가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하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향한 노력을 지지하는 아랍 평화 이니셔티브 및 관련 국제 결의들에 부합되게 평화 프로세스를 복원할 것을 촉구하였다.

16. 양측은 예멘 합법 정부 재건과 예멘의 통합, 주권, 독립 및 영토 보전을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 2216(2015), 2451(2018), GCC 이니셔티브 및 국민 대화 회의(National Dialogue Conference) 결과에 따른 △예멘 사태의 정치적 해법 마련, △스톡홀름 합의의 지속적 이행, △공격과 폭력 중단의 중요성에 대해 재확인하였다.

17. 양측은 시리아 국민들의 고통을 종식하고 시리아의 통합 및 영토 보전을 위해 제네바 커뮤니케(2012.6.30.), 시리아 관련 비엔나 다자협의 결과에 따른 공동성명(2015.10.30.), 국제 시리아 지원 그룹 성명(2015.12.14.) 및 유엔 안보리 결의 2254(2015)의 원칙을 기반으로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방안을 찾을 것을 기대하였다.

18.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양측 간 합의 사항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한-사우디 간 공동위원회,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등 기존 고위급 소통 채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금년에 신설된 차관급 국방협력 위원회를 통해 국방 분야 협력도 더욱 증진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ICT, 전자정부, 자동차 산업, 수소경제, 로봇, 건강보험, 문화, 지식재산, 획득, 산업‧연구개발‧기술, 경제 분야 싱크탱크 간 협력, 금융감독기관, 관광, 체육 분야에서 총 16건의 양국 정부간 MOU를 체결하였다.

19.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번 방한 기간 중 문 대통령께서 베풀어 준 따뜻한 환대에 사의를 표명하며, 문 대통령이 상호 편리한 시기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다양한 계기에 자주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기로 하였다.

2019년 6월 26일, 대한민국 청와대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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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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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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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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