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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도지사 취임 1주년 맞아 서부경남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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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고속철도 정부 재정사업 확정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선정…'깨끗한 환경경남' 총력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상남도 서부권 개발 사업의 일환인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의 재정투입 확정으로 350만 경남도민들이 수십 년간 고대해온 동서 균형발전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은 서부경남뿐만 아니라 경남 전체의 비약적인 발전을 견인할 사업으로 현재 경남도 서부청사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일 임기를 시작한 민선7기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취임 1주년 성과를 살펴봤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경남도청] 2019.5.2.

◆ 민선7기 김경수 도지사 취임 1주년 서부청사 주요 성과

경남도 서부청사는 2015년 12월 17일 진주에 개청해 서부경남 도민들의 도청 접근성 개선 및 행정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나아가, 낙후된 서부경남의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경남의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서부청사는 서부경남 신성장 동력 사업 발굴·추진을 위한 서부권개발국, 경남 미래농업 50년 기반을 조성하는 농정국,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깨끗한 환경경남 실현을 위한 환경산림국, 그리고 인재개발원과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약 4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부권 개발 기반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데 주력한 결과, 민선 7기 도지사 취임 이후 남부내륙고속철도 정부 재정사업 확정,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사업 선정, 서부청사 종합민원실 개소 등 서부경남 균형성장 안정화가 가시권에 있는 상황이다.

농정과 환경·산림분야에서도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깨끗한 환경경남'을 실현하고 미래 50년 농업 기반을 조성하여 농가 소득을 확충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 서부권개발 신 성장 동력사업 활발

도는 70~80년대 국가 산업화 정책에 따라 창원, 김해의 동부경남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그 결과 서부경남 지역의 면적은 경남 전체의 60%가 넘지만 인구와 총생산은 1/4~1/5 수준에 불과해서 동서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도는 서부청사를 중심으로 낙후된 서부경남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동부와 서부의 지역 간 불균형 성장을 개선하고, 경남 전체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월 29일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정부 재정사업이 확정됐다. 이는 50년이 넘은 ‘350만 도민의 염원’으로 이룩한 민선 7기 김경수 도정의 쾌거라 할 수 있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서부경남에 국한되지 않고 경남 전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지역 균형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도는 각종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수행하여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4년부터 항노화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주목하고 항노화 휴양체험지구 및 산청 항노화 산업단지 등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오는 2020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적 개최가 항노화 산업의 분수령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지난 4월 1일 도는 서부청사에 종합민원실을 개소해 그동안 서부경남 도민들이 민원신청을 위해 창원에 있는 도청을 방문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다.

'찾아가는 현장 누리민원실'도 운영해 서부경남 도민의 행정서비스 질을 높이고 신속한 민원처리로 민원 만족도 또한 높여갈 계획이다.

경남도 서부청사 종합민원실 전경 [사진=경남도청] 2019.5.28.

◆ 경남 미래농업 50년 기반 조성

도는 수급 불안에 따른 농가소득 보장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조성을 위해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저가격 보장 제도를 마련하여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보장할 계획이다.

최근 작황 호조로 발생한 양파의 공급과잉에 따른 수급 안정대책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도는 농업인과 농협, 시군과 협력하여 농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주요 농산물의 작황과 기상, 가격정보 등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도 추진 중이다. 더불어 청년을 위한 농어촌 일자리 지원 정책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팜 조성과 청년창업보육센터 운영을 핵심으로 하는 '경남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과 함께 취농인턴제, 취농직불제 및 경영실습 임대농장 등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과 소비확대를 위해 광역형 지역푸드플랜 수립과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해 친환경 농산물 등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정혁신 8대 과제로 농식품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사업에 우리 도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농업인단체 등 의견을 적극 반영해 스마트팜 집적화를 통해 청년창업 교육과 기술혁신으로 생산·교육·연구 기능이 집약된 첨단 융복합 클러스터 개념의 기본계획서를 작성하여 본격 추진 중이다.

◆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깨끗한 환경경남 실현 총력

도는 전국적인 고농도 미세먼지와 낙동강 녹조 등으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깨끗한 환경경남'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우선 미세먼지 고농도 시 비상저감조치 첫 시행으로 1300여 개 공공기관의 차량 2부제 참여를 유도했고, 1200여 개 사업장과 공사장의 조업시간을 조정했다.

예비비와 재난기금으로 살수차 60대의 임차비를 긴급 지원하고, 버스 1920대의 공기 정화 필터 장착도 지원했다.

민간차량 운행 제한 제도 도입을 위한 도민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거쳐 관련 조례 개정과 단속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는 녹조를 예방하고 도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 종합 대책을 수립하였다.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2조 708억원을 투입해 창녕 남지 기준 수질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개선하기 위해 환경기초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도시, 농업지역 비점오염 저감사업 등 다양한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환경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창녕군과 함께 지난 5월 22일 우포늪 일원에서 '2019년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 및 습지의 날' 공동 기념행사를 개최하면서 따오기 40마리를 야생방사했다.

한반도에서 멸종된 지 40년 만에 10년간의 복원 노력으로 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는 현재 우포늪 인근과 낙동강 중·하류 일대에서 관찰되고 있다.

도는 따오기가 자연에서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대체 서식지와 먹이터를 확대 조성하고, 따오기 구조·치료 활동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 도민과 함께 혁신하는 미래 인재 양성

도 인재개발원은 2015년 12월 서부청사로 이전해 민선 7기 출범 이후 2018년 하반기 2만6060명, 2019년 상반기 2만590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인재개발원은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이라는 도정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국·도정 핵심가치와 도정철학 과정을 확대하고 도민과의 소통과 현장대응력을 기르기 위한 참여와 현장 교육을 중점 추진하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유능하고 혁신적인 공직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행복한 도민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대기질 정보의 신속성과 정확도 향상을 위해 27곳의 대기오염측정소를 2019년 33개소를 거쳐 2020년 전 시·군 38개소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의 대기 오염 물질에 대한 대기오염 경보제를 실시해 대기오염으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에도 현장검사소를 설치해 공영도매시장 반입 농산물의 경매 전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고 부적합 농산물의 유통을 사전 차단함으로써 도민의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창원 내서 공영도매시장을 시작으로 진주, 창원 팔용까지 연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서부권 개발의 컨트롤 타워인 서부청사를 중심으로 올해를 서부권 개발의 원년으로 삼아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항노화산업 육성, 서부청사 종합민원실 개원, 그리고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등을 핵심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석기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서부권 개발 사업들이 가시권에 들어선 만큼 착실히 수행해 서부경남을 경쟁력 있고 쾌적하고 미래지향적 청정지역으로 발전시켜 서부경남 도민들의 복지와 삶이 한결 나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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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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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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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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