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日 수출규제, 실물경제 약화와 겹치면 韓 경제 회복 어려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경련, 한일관계 통해 본 우리경제 현황과 해법 특별대담
윤증현 "부품·소재 육성하려면 기업 부담주는 경제정책 바꿔야"
윤덕민 "대법원 판결이 단초...정부·기업 재단으로 피해보상"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실물경제 약화와 겹치면서 복합적인 위기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이는 국내 경제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큰 타격을 가져다 줄 것이란 진단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23일 전경련 회관에서 '한일관계를 통해 본 우리경제 현황과 해법 특별대담'을 개최했다. 대담은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장관과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이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일관계를 통해 본 우리경제 현황과 해법 특별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23 kilroy023@newspim.com

▲권태신 부회장 : 과거에도 외환 위기나 글로벌 금융 위기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일본 수출 규제도 우리 경제에 위기로 다가올 것으로 보는가?

=윤증현 전 장관 : 제 3의 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는 유동성 위기로 금융과 외환의 정상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었던 반면 이번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실물경제 약화와 겹치면서 복합적인 위기로 이어지면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다. 최근 2~3년 전부터 제조업을 중심으로 실물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리 대처하지 않으면 또다시 아픔을 겪어야 한다.

▲ 일본 수출 규제 이슈가 불거지면서 부품·소재 산업 육성 이야기가 나온다. 

-윤증현 : 일본은 독일과 함께 전세계에서 부품·소재에 강하다.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기초과학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에 우리는 글로벌 분업 체계를 가지고 서로 윈윈해왔다. 우리가 소재에 욕심내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소재·부품을 하면서 중간재까지 다 하겠다면 능력에 부칠 것이다. 우리도 수년간 외쳐왔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젠 힘이 정의가 된 상황이다. 경제와 통상을 분리하기 어렵다. 감정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 부품소재 산업 육성하려면 연구개발(R&D)이 필요한데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들이 맞이한 상황이 좋지 않다. 화이트리스트에서까지 제외되면 핵심 장비에까지 부정적 영향 미칠 텐데.

=윤증현 : 일례로 당장 한일간 문제가 빚어지니 주 52시간 문제도 소재부품 연구 쪽에는 예외로 하겠다는 말이 나온다. 이렇듯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제정책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 수출이 7개월째 감소하고 특히 총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분야가 급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 소재 못 받으면 문제다. 우리가 압축 성장하면서 많은 부분에서 일본 기술을 도입했다. 최저임금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을 일괄적으로 적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공유경제가 일반화 되고 있는데 각종 규제와 이해집단과의 조정 실패로 나아가지 못 하는 상황이다. 계속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경제 돌파구를 열기 어렵다. 

▲ 최근 일본 기업들을 현지에서 만나보니 반응이 매우 냉담했다. 일본 기업들도 피해를 입을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각오가 굉장했다. 현지 한국 기업들은 벌서부터 은행 차입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에도 독도 문제나 역사 교과서 문제 등 한일 갈등이 있었는데 이번은 어떻게 다른가.

=윤덕민 전 원장 : 과거엔 우리가 도덕적 우위에서 일본을 공격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조약 해석 문제, 국제법 문제가 됐다. 그간의 역사 문제와는 다른 각도에서 전개되고 있다. 

▲ 일본은 한국이 국제 협약을 지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외교 문제를 통상으로 가져왔다. WTO 제소, 제3자 중재위 해결 등의 해법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는가. 

=윤덕민 : WTO 통해 부당성을 알리는 것은 맞다. 하지만 WTO 역할이 위축되고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 강대국들은 자국의 이익에 따라 움직여서 WTO 해결엔 한계가 있다. WTO를 통해서는 국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다만 제3자 중재위로 가는 것은 안 된다. 중재위에 가면 식민지배의 합법 여부를 논하게 된다. 여기에서 지게 되면 일제의 식민지배가 합법이 된다. 바람직하지 않다. 

▲ 한국과 일본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공동 가치를 가진 나라이자, 방위 전략 차원에서도 중요한 공조 체제를 갖추고 있다. 혹시 한미일 안보 체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가.

=윤덕민 : 굳건하게 한미일 안보 연대 관계를 가져가야 한다. 역사 문제로 싸우고 있지만 안보 문제에서는 영향 없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일본은 일본대로, 한국은 한국대로 국민 감정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장기화 되면 일본 의존도 높은 우리에게 더 큰 피해가 올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보는가.

=윤덕민 : 한일관계를 악화시킨 직접적인 이유는 한국 사법부 판결이다. 한일 조약과 대법원 판결에 모순이 생긴 것이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징용피해자의 위자료 청구권을 인정했다. 이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을 뒤엎는 판결이었다. 선진국에서 조약에 명기돼 있는 사항을 뒤집는 판결을 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1965년 조약 입각해 우리는 보상금(무상 3억달러, 유상 2억달러)를 받아 경제개발의 씨앗으로 사용했다. 피해자 개개인에게 돌아가야 할 돈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이뤘다. 일본은 이걸로 청구권 문제가 해결됐다고 본다.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 피해자들의 개인청구권은 유효하다는 점을 인식하지만 1965년 청구권협정 등 국가간 조약으로 개인청구권을 현실적으로 일본에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가 책임지는 방안으로 가야 한다. 

앞서 노무현 정부는 특별법 제정으로 강제징용 피해자 7만여명에게 6184억원을 보상한 바 있다. 이처럼 국가가 책임지는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구차하게 일본에게 돈을 언급할 필요가 없다. 이를 위해 대법원 판결을 보완하는 특별법을 만들어 정부와 함께 청구권 자금으로 혜택을 본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는 재단을 조성,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보상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또 이번 일은 외교적인 문제다. 일본도 우리 답을 기다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아베 총리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끼리 물밑 접촉하는 채널을 만들어 이야기해야 한다. 최종적으론 문 대통령와 아베 총리가 정상회담으로 해결해야 한다. 빨리 해결해야 한다.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