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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분양현장] 분양가·교통환경 강점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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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평균 2600만원대..주변 신축대비 3억원 저렴
지하철 5호선 역세권에 편리한 교통여건..우수한 학군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롯데건설이 30일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서울시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2-1구역(거여동 181·202번지 일원)을 재개발한 아파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7개 동, 총 1945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분 832가구, 임대 368가구를 제외하면 74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특별공급은 총 316가구(기관추천 73가구, 다자녀가구 74가구, 신혼부부 147가구, 노부모부양자 22가구)다.

전용면적별 물량은 △59A㎡ 28가구 △59B㎡ 24가구 △59C㎡ 12가구 △84A㎡ 36가구 △84B㎡ 187가구 △84C㎡ 331가구 △84C-1㎡ 79가구 △84D㎡ 38가구 △108㎡ 10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600만원대다. 타입별 분양가는 △59A㎡ 5억4800만~5억6500만원 △59B㎡ 5억4500만~5억6500만원 △59C㎡ 5억2300만~5억6300만원 △84A㎡ 8억4400만~8억8400만원 △84B㎡ 8억4100만~8억9500만원 △84C㎡ 8억3900만~8억9700만원 △84C-1㎡ 8억4000만~8억9300만원 △84D㎡ 8억3500만~8억9300만원 △108㎡ 10억800만~10억9000만원이다. 108㎡를 제외한 전 타입이 분양가 9억원 이하여서 중도금대출이 가능하다.

무상옵션으로 제공되는 고급 드레스장, 고급 안방 화장대, 무선충전 콘센트, 주방 렌지후드(왼쪽에서부터 시계방향) [사진=김성수 기자]

전용면적별 발코니 확장비는 △59A㎡ 1880만원 △59B㎡ 1970만원 △59C㎡ 1990만원 △84A㎡ 1850만원 △84B㎡ 1850만원 △84C㎡ 1980만원 △84C-1㎡ 2050만원 △84D㎡ 1970만원 △108㎡ 2550만원이다.

유상옵션은 가전기기 유상옵션과 마감재·가구 선택옵션이 있다. 우선 가전기기 유상옵션 가격은 △빌트인 양문형 냉장고 680만원 △빌트인 김치냉장고 160만원 △빌트인 스마트오븐 50만원 △하이브리드쿡탑(프리존+HL1) 50만원 △빌트인 드럼세탁기 70만원 △전기쿡탑(하이라이트 2구) 20만원 △빌트인 콤비냉장고 120만원 △빌트인 슬림후드 10만원이다.

이 중 빌트인 드럼세탁기, 전기쿡탑(하이라이트 2구), 빌트인 콤비냉장고, 빌트인 슬림후드는 84C-1타입에 적용된다. 빌트인 양문형 냉장고, 빌트인 김치냉장고, 빌트인 스마트오븐, 하이브리드쿡탑(프리존+HL1)은 전 타입 적용 가능하다.

마감재·가구 선택옵션은 △수입 원목마루(전실) △안방 붙박이장(수납형 또는 TV장 중 선택) △침실 1, 2 붙박이장(2개소) △복도수납장 △드림라이프 패키치(캐슬홈가든) △캐슬 프리미엄 키친 및 상판, 벽체 마감 △주방가구(국산, 원룸임대형 선택시) △현관 에어샤워기가 있다. 가격은 주택형에 따라 다르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마감재, 가구 선택옵션 가격 [사진=김성수 기자]

분양가는 주변 신축아파트 매맷값보다 3억원 가량 저렴하다. 단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10층 전용 59㎡ 분양권은 최근 8억7591만원에 실거래됐다. 202동 10층 호가는 3.3㎡당 3579만원(8억9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은 3.3㎡당 2400만원에 분양했으며 내년 6월 입주 예정이다. 같은 단지 206동 28층 전용 59㎡ 분양권 매물은 지난 15일 가격이 9억2740만원으로 5000만원 올랐다. 현재 웃돈(프리미엄)이 4억5000만원 붙었다. 206동 중층 전용 59㎡ 분양권 매물은 지난 20일 8억3915만원으로 1000만원 뛰었다. 프리미엄은 3억9000만원이다.

임대동은 115, 116, 117동이다. 108동, 109동, 110동은 근린공원, 서울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가깝다. 104동, 114동은 서울지하철 5호선 거여역 근처에 있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동호수 배치도 [자료=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위례신도시에 짓는 '호반써밋송파 1·2차'가 최근 분양보증을 신청해 아무리 빨라도 오는 10월 분양하게 된다"며 "오는 11월 또는 12월로 늦춰질 수도 있고 현재로서는 확정된 일정이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도 분양가상한제 때문에 분양일정이 불확실한 데다 전매제한이 10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로 수요가 몰려 1순위 청약 평균경쟁률이 15대 1에서 20대 1에 이르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지하철 5호선 역세권에 편리한 교통여건..우수한 학군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편리한 교통여건이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까지 각각 걸어서 5~11분, 7~13분 걸린다. 수서고속철도(SRT) 수서역까지는 버스(3416번)로 38분, 지하철로 27분 걸린다. 서하남나들목(IC), 송파IC를 거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서울 주요지역으로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는 버스노선도 많다. 3318번, 8331번을 타면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역까지 28분 걸린다. 3316번을 타면 서울지하철 5호선 천호역까지 31분이면 된다. 3214번을 타면 서울지하철 2호선 강변역까지 46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위치도 [자료=롯데건설]

주변 생활편의시설로는 스타필드위례, 잠실롯데몰, 가든파이브 쇼핑권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 도립공원과 성내천, 오금공원, 천마공원, 올림픽공원도 근처에 있다.

단지에서 배정되는 초등학교로는 서울영풍초등학교가 있다. 서울영풍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수가 18.7명으로 송파구 평균 22.8명, 서울시 평균 21.9명보다 적다.

단지에서 배정되는 중학교로는 송파중학교, 보성중학교, 오륜중학교, 가원중학교, 송례중학교 등이 있다. 우선 송파중학교에서는 작년 국제·외국어·자립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를 비롯한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에 진학한 학생이 84명이다. 외고 및 국제고가 10명, 자사고가 73명, 예고 및 체고가 6명이다.

보성중학교의 작년 특목고 진학생은 48명으로 이 중 외고 및 국제고가 5명, 자사고가 39명이다. 오륜중학교의 작년 특목고 진학생은 45명이며 이 중 외고 및 국제고가 16명, 자사고가 28명이다. 예고 및 체고에는 2명이 갔다.

가원중학교는 작년 특목고에 32명이 갔다. 이 중 외고 및 국제고 7명, 자사고 24명이다. 송례중학교는 작년 특목고에 27명이 갔다. 자사고는 23명, 예고 및 체고는 5명이다.

단지 근처에 있는 고등학교는 한영외국어고등학교, 배재고등학교(자사고), 보인고등학교(자사고), 한영고등학교, 영동일고등학교, 상일여자고등학교, 정신여자고등학교 등이 있다. 한영외고에서는 작년 서울대학교에 23명이 갔다.

배재고와 보인고는 작년 서울대 진학생이 각각 12명, 14명이다. 한영고에서는 작년 서울대에 14명이 갔다. 영동일고는 작년 서울대 진학생이 7명이다. 상일여고와 정신여고에서는 작년에 각각 5명씩 서울대에 들어갔다.

단지 주변에는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다. 올해에는 △학암동 위례지구 A3-3b 신혼희망타운(다음달, 340가구, 4억5000만원) △풍납동 잠실올림픽아이파크(오는 11월, 697가구, 8억9000만원)가 있다.

내년에는 △감이동 하남감일스윗시티 A4블록(3월, 589가구, 4억6000만원) △거여동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6월, 1199가구, 8억2000만원) △감이동 하남포웰시티 B6블록(11월, 932가구, 5억7000만원)

이어 오는 2021년에는 △감이동 하남포웰시티 C2블록(2월, 881가구, 6억1000만원) △감이동 하남포웰시티 C3블록(3월, 790가구, 5억8000만원) △학암동 위례포레자이(5월, 558가구, 6억7000만원) △학암동 힐스테이트북위례(5월, 1078가구, 6억5000만원) △감이동 하남감일스윗시티 B3블록 공공분양(10월, 578가구, 5억5000만원) △감이동 하남감일스윗시티 B4블록 공공분양(10월, 595가구, 5억6000만원) △감이동 하남감일B9 에코앤e편한세상(10월, 866가구, 5억4000만원) △거여동 송파위례리슈빌 퍼스트클래스(10월, 494가구, 8억8000만원)가 있다.

오는 2022년에는 학암동 위례신도시우미린 1차(1월, 875가구, 7억5000만원)가 있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과 입주예정월이 같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청약일정은 △다음달 4일 특별공급 △5일 당해 1순위 접수 △6일 기타 1순위 접수 △17일 당첨자 발표 △30일~10월 2일 정당계약 순이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183-1번지에 있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공사현장 부지 [사진=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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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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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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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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