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상고법원 추진 전략, 실행 아닌 아이디어라 문제 없다”는 ‘사법농단’ 판사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양승태 사법부, 상고법원 입법 위해 각종 대응방안 마련
“단순 내부 검토였을 뿐 재판거래 등 구체적 실행 없어”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검사 “상고법원 입법 추진을 위한 청와대 협조요청 부분에 대법원에서 진행 중인 재판을 기재한 이유가 뭔가”
시진국 부장판사 “해당 재판이 청와대 관심사안일 것이라는 작성 지시자의 추측 하에 ‘실제로 청와대와 접촉 시’, ‘협조요청을 하게 된다면’이라는 전제가 붙은 원론적 아이디어일 뿐이다”
박상언 부장판사 “‘선고될 경우 이런 의미가 있다’ 정도로 작성 지시자가 불러준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것이고 당시 사건 관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양승태 사법부’의 법원행정처에서 상고법원 입법 추진을 위한 전략 문건을 작성하고, 이를 법정에서 증언한 현직 판사들은 모두 7명. 그 중 주요 문건 작성자로 꼽히는 심의관들에 대한 증인신문도 마무리됐다.

이들은 모두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예상 시나리오나 아이디어에 불과해 문제된다는 인식이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10년차 이상의 중견 법관이었던 심의관들은 ‘임종헌이 불러주는대로’ 청와대 협조를 얻기 위한 사법부 협력사례를 정리하면서 과연 사법권의 독립을 저버린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을까.

양승태 전 대법원장(좌)·박병대 전 대법관(가운데)·고영한 전 대법관(우) [사진=뉴스핌DB]

◆ 양승태의 불가피한 선택 ‘상고법원 도입’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해 ‘사법농단’ 의혹이 불거질 당시 상고법원 입법 추진에 대해 “대법원의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나 이를 위해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한 적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상고법원은 대법원이 심리하는 상고심 사건 중 단순 사건만 별도 처리하는 법원으로, 대법관 수에 비해 상고심 사건 수는 매년 증가해 과중한 업무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도입이 논의돼왔다.

2014년 국회에 발의된 상고법원 입법안은 이듬해 국회의원들의 반대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로 난관에 부딪혔다. 상고법원 입법 실패는 당시 대법원장의 위상 추락이라는 부작용이 따른다는 판단 하에 행정처는 이들을 설득할 전략을 수립하기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사법농단 혐의로 구속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5.02 mironj19@newspim.com

◆ 국회 압박·청와대 설득…수단은 문제 없다?

임 전 차장은 2015년 7월 열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대비해 입법에 반대하는 의원들에 대한 압박방안을 마련하라고 박상언 부장판사에게 지시했다. 박 부장판사는 “해당 문건은 구체적 실행 전략을 짠 것도 아니라서 문제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같은해 8월에 있을 박 전 대통령과 양 전 대법원장의 독대에 앞서 임 전 차장은 ‘상고법원 입법추진을 위한 BH 설득전략’이라는 제목의 문건 작성도 지시했다. 당시 심의관들은 △일제 강제징용 사건에 관심을 가졌던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한 설득방안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선거개입 사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등 청와대가 관심을 가질 만한 사건의 진행상황과 전망 등을 기재했다.

이를 취합해 임 전 차장에게 보고한 시진국 부장판사는 “저를 포함한 심의관들은 예상 시나리오 중 정말 실행될 수 있는 방안이 얼마나 있는지 회의적이었다”며 “재판 개입 사례로 해석하는 것은 굉장한 오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피고인 측 변호인들은 “국회·언론 대응 등 행정처의 대외관계 업무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단순 설득을 위한 검토방안이었다”며 증인들의 증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시 당사자인 임 전 차장의 입장은 어떨까. 그는 자신의 재판에서 “사법부가 재판 거래를 통해 정치권력과 유착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닌 가공의 프레임”이라며 “가능한 여러 가지 방안을 브레인 스토밍하듯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것이다”라고 일축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