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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사라세노가 갤러리에 담은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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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가' 거미가 만든 거미망의 '건축'적 미학…'공존'의 삶 강조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거미의 진동으로 미래를 점쳐본다."

건축가 출신 예술인 토마스 사라세노가 자신의 오랜 협력자 '거미'와 함께한 작품을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갤러리현대에소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토마스 사라세노 2019.10.30 89hklee@newspim.com

토마스 사라세노는 '거미'가 쳐놓은 거미줄로 건축적 미학을 보여준다. 전시장 2층에는 다른 종의 거미 2~3마리가 일주일에서 4주, 길게는 8주에 걸쳐 만든 거미망이 하나로 결합된 하이브리드 건축물 작품을 선보인다. 유리관에 거미를 넣고 거미가 만들어낸 거미망에 잉크를 입혀 형상화한 이 작품은 언뜻보면 작가가 '거미'의 건축에 편승한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토마스에게 거미는 '예술적 협력가'이고, 관계로서는 '공존'하는 생물체다.

작가는 거미와 망의 모티브와 모델을 지속적으로 연구한다. 인공적인 환경에서 거미를 키우는 실험을 진행했다. 거미와 관련한 그의 대표 프로젝트는 거미·거미망 전문가들의 네트워크인 아라크노필리아를 만들었고 이곳에서 수많은 거미망에 대한 아카이빙을 한다.

작가는 거미줄에 대해 "우리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은유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미보다 거미줄에 대해 연구하는 것은 과학계에도 유례가 없다. 오히려 거미줄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는 게 신기했다. 과학계에도 존재하지 않은 콜렉션 DB(데이터베이스)로 레퍼런스도 한다. 정보의 영역이 확대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2층 전시장에서 선보이는 '아라크네, 우주진, 숨 쉬는 앙상블과 함께 하는 아라크노 콘서트' 중 거미가 만든 거미망  2019.10.30 89hklee@newspim.com

2층 전시장의 칠흑처럼 어두운 방에는 '아라크네, 우주진, 숨 쉬는 앙상블과 함께 하는 아라크노 콘서트'로 직역할 수 있는 작품이 놓여있다. 지구와 우주의 기원인 먼지 입자를 조명이 비추고 있다. 먼지의 움직임, 관람객의 움직임을 포착해 공간 전체에 울려펴지는 음악으로 변형한다.

이 가운데에는 작가의 '협력가'인 거미와 그가 만든 거미줄 작품이 펼쳐진다. 거미가 일으키는 진동이 한 줄기 빛 아래에 놓인 스피커를 통해 입자의 움직임을 증폭한다. 관객과, 먼지 입자, 거미, 열, 전기와 기류 사이의 상호작용이 즉흥적으로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며 '콘서트'를 연다.

토마스는 "휴대폰이나 조명을 먼저 보지 말고 어둠에서 익숙해져라. 그 다음 거미줄을 보면 민감하게 소리와 숨소리, 먼지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면서 "'콘서트'란 작품에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체가 같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유리병 안에 거미가 직접 만든 거미망에 잉크로 굳힌 작품. 2019.10.30 89hklee@newspim.com

그는 '먼지'를 '우주'로 보고 그 움직임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 그가 열 살 때쯤 아르헨티나 할머니집에서 본 햇빛, 그리고 먼지에서 '우주'를 느꼈고 인간은 여러 존재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상기했다. 토마스는 "인간외 존재가 지구에서 공존하고 있다. 기후변화, 멸종, 위기 등 지구의 생명들은 모두 연결돼 있다. 공존하며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장에서는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신비로운 우주적 풍경을 삼아 조각한 '클라우드 시티'도 볼 수 있다. '경계로부터 자유, 화석연료로부터의 자유'를 주장하는 토마스의 철학이 담긴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전시장 전경 2019.10.30 89hklee@newspim.com

이는 화석 연료나 관련 장치 없이 하늘을 나는 기구를, 나아가 '클라우드 시티'와 같은 거주지를 만들기 위해 조직된 커뮤니티 프로젝트다. 지난 10년 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막스 플랑크 연구소,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 등 저명한 과학 기관과 협력했다.

이밖에 '클라우드 시티즈'처럼 웨이어-펠란 구조를 한 'Pneuma'(라틴어로 '숨' '호흡'의 의미)와 외행성을 모티브로 한 'LHS 3844b/M+M'등이 전시장 벽과 바닥에 진풍경을 만든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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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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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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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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